가정환경 중요하단걸 뼈저리느끼네요..

ㅇㅅㅇ2018.11.09
조회7,234
친정집도 잘난것없는 평범하디 평범한 집안입니다만..

사고치는 아버지때문에
어릴적부터 신랑, 어머님이 맘고생 몸고생 갖은 고생 다하셨습니다.
서로 고생한걸 알기에 두사람 누구보다 서로 짠하게 생각하고 남달라요.
연애때부터 신랑은 자기엄마가 항상 0순위라고 얘기했던사람입니다.
내심 서운했지만 그걸 알면서도 결혼까지 선택한 내자신이 밉네요..
어머님 충분히 좋은사람이라는거 저도 느낍니다..
옛날사람인지라 가끔 요즘사람들이 조금 이해할수없는부분도 있지만요..

그 힘든환경에도 불구하고 자리 잡은 신랑을보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역경이든 잘 헤쳐나갈 사람이라 생각하고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그환경이 지금도 사람 발목을 잡고있다는 거예요.
지독한 현실주의자라 사회에대한 불만, 부모원망, 갖은 스트레스 달고살아요.
짜증 스트레스 받아주는게 노이로제 걸릴 정도입니다..
사소한일에도 짜증이며 말을 이쁘게 할줄모르는 신랑과 말싸움이 잦았습니다.
화를 주체못하면 저에게 막말도 서슴치않았구요.

저희 결혼하고 1년뒤 아버님이 또 사고치셔서 
결국 참다참다 두분 이혼하셨습니다. 왕래는했구요
그다음해는 제가 애를 낳았는데
또한번 역대급사고를 치셔서 
가족모두가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술좋아하는 남편인데
그 힘든시기를 술로 달래고있습니다

힘이되어줘야하는게 맞지만 제가 그릇이 작나봅니다.
임신때부터 출산한 지금까지도 그놈의 술...술...
여전히 막말때문에 눈물을 셀수도 없이 흘렸습니다.
쌓이고 쌓인게 하필이면 이시기에 터져버렸네요..
당신 힘든거알지만  이렇게 나를 힘들게하면 아버지랑 다를게뭐냐고.
어머님한테도 하소연했지요, 아들을 누구보다 잘아니 도움을 요청하고싶었습니다.
너무 힘들다며  여지껏 신랑이햇던 행동들 다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식보고 참고살다 어머님처럼 될까 두렵다고..
그 말 한마다디가 어머님께 큰상처될줄 몰랐습니다.그래서 사과드렸구요.
둘다 제 힘듬을 들어줄 여유가없다는걸 놓친 제잘못입니다..
한편으론 내가 말하고자한 의도가 묻힌것같아 속상했습니다.
신랑은 어머니에게 상처준것, 가족 건드린것에대해 많이 화가났고몇일 서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시기에 가족을 건드린건 제잘못이라 생각하여 사과를 먼저했습니다.
신랑은 자기 엄마는 상처주면 안되는사람이라며 
나보다 너가 더 존경해야할사람이다 너가 잘해야한다
평생속죄하고 살아라합니다.

하... 제가 실수를 한건맞지만..속죄까지 할정도인가요..?
저를 이렇게까지 하게만든 신랑이 그저 원망스럽습니다..
전 그저 결혼해서 아이낳고 우리 가족 행복하게 사면 된다고 생각했고 
항상 그게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문득 그 둘의 인생에 끼어선 안될 사람이 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