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전혀 참여안하고 회사생활 가능할까요?

렛잇고2018.11.09
조회59,886
안녕하세요 30살 여자입니다
오늘 너무 황당해서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객관적으로 알고싶어서 글 남깁니다

직업은 공무원이구요 정확한 직종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무직은 아니고 특정직이에요

저희 직업은 타 직종보다 회식도 적고
뉴스에서 나오는 부당한일이 좀 적은 편인거같아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공부만 하신 분들이다보니
품위를 지켜야하고 전문성이 있는 직종이기 때문에
보통 예의바르시고 순하신분들이 많아요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저와 같은 부서에 일하는 분이(저보다 나이 많음 경력도 많음 직급은 같음)
‘내가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할게
관리자○○분이 **씨가 회식도 참여 안하고 행사있다고 하면
빠지고 그래서 평소에 불편하신가봐 그래서 자기한테 불만이 있으시더라’
그 이야기 듣는데 솔직히 처음엔 아 그래 내가 잘못했구나란게 들었어요 참석 안한건 사실이니까요...
근데 점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저한테 직접 이야기하지도 않으시면서 그리고 제가 회식안간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근무 내 시간도 아니고 심지어 주말에 회사 행사가 있는데 이게 제 일이 아니에요 다른 분 업무인데 제가 참가안했다고 기분 나쁘시답니다.. 제가 그때 결혼이 일주일 남은 때라 도저히 갈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회식 갔었어요 환영회 해준다고 해서 갔더니만 옆에 앉혀놓고 몸이 안좋아서 술 안먹겠다고 하니 '어린 사람이
나이먹은 사람이 먹으라면 먹어야지 왜 안먹냐고 그딴소리하면서
마치 저를 애 다루듯 너는 아무것도 모르니 너희 부장이 하란대로 해라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때 기분 더러워서
그 뒤로 절대 안가리라 생각했어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더라구요

제 성격이 여기 분들과 별종으로 말도 많고 성격도 좀 더러워요 노는거 엄청 좋아하고 무튼 돌아이라고 별명일만큼 유별나요
근데 회사에서만큼은 입이 다물어져요 회사분들은 제가 굉장히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알고 계시더라구요

(이 전 직장이라하면 제 직업 특성상 몇년에 한번씩 무조건 옮겨야합니다)
여기말고 이전 직장에서는 회식 무조건 참석하고 우리 부서도 아닌 회식 완전 오지랖 떨면서 다 참가하고 잘 지냈어요 근데 지내다보니 점점 친해지잖아요 그러다보니 제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펼쳐질때도 있구요

남자친구랑 꾸준히 만낫는데 너무 자꾸 물어보니 그냥 남친 없다고 솔로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전 직장에선 제가 모태솔로인줄 알고 이번에 결혼한다고 소식알리니 너무 놀라시더라구요 연애하는걸 어쩜 그리 깜쪽같이 말안했냐고..직장이 어디냐? 지역이 어디냐? 그럴땐 남자친구는 뭐라하냐? 결혼은 할꺼냐? 등등 무튼 너무 부담스러웟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회식이나 사적으로 대화하는게 싫었어요 지금도 그래서 누가 말 시키면 좀 불편해요 특히 친분 없는 분이 사적인 질문 물어보고 그러면 싫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막 정색을 하면서 이야기하거나 회사에 내내
우울하게 다니고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윗분들, 관리자분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 물어보는거에 대해서
친절하게 대답해드리고 일도 왠만하면 제가 먼저 제가 할까요 하고 나서서 하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전 회사는 저와 비슷한 또래들이 많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같은 또래랑도 이야기하는게 싫으네요..부담스럽고 불편하고..

제 생각은 그냥 회사는 말그대로 회사니 제 일만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만 하고 가자 남한테 피해만 주지말자 주의에요. 이제 아예 회식 다 빠지고 아예 안가고싶은데 가능할까요?
마이웨이로 사는거...

제가 사회 부적응자인가요? 인생선배님들 솔직하게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