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집이 다 그렇듯이 우리집도 남아선호사상은 좀 있어. 사실 내 주변에는 우리집만큼 심한 곳은 없는데 판에 올라온 거 보니까 우리집은 내세울만한 게 아니더라ㅋㅋ
여튼, 위에서 썼다시피, 나랑 내 남동생은 3살 차이가 나. 위에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언니도 나랑 3살 차이가 나고.
그래서 나는 내 동생과도 친하고 언니랑도 친해.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고, 내가 좀 활발한 성격이거든. 그래서 일부러 좀 친구같은 동생, 친구같은 누나로 지내왔어.
근데 일은 어제 터졌지.
사실 어제라고 할 수도 없는게, 내 동생이 늦은 사춘기가 와서 세상과 맞다이 뜨는 중이거든. 덕분에 나랑도 좀 많이 부딪혔고. 몇가지 예를 들면, 내 옷을 입고 나간다거나, 내 샤워볼(우리집은 샤워볼 다 따로써. 엄마가 찝찝하다고 그래서)을 쓴다거나, 내 얼굴이랑 몸매를 까내린다거나 등등...
겁나 빡치고 어이없어서 엄청 싸웠지. 그 때마다 엄마랑 아빠는 동생 좀 그만 잡아먹으라고 하고.
여튼간, 어제 일을 좀 쓸게. 내가 이걸 여기에 쓰는 이유는 내가 이상한지, 동생이 이상한지를 보려는 것도 맞지만 내가 미친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야. (중요하니까 빨간색 표시)
우리 교회 내에 무슨 일이 있어서 목사님이 바뀌었어. 자세히는 못 말해. 말하면 내가 누구인지 알 것 같거든.
목사님이 새로 오시고 성도들의 화합을 위해서 오늘 야유회를 간다고 했어. 나는 안타깝게도 국시생이라 참석을 못할 상황이었고. 동생이 자기도 그럼 안 가겠대. 왜 안가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안가니까 지도 안 가겠다는 거야. 처음에는 얘가 나를 생각해주나? 했는데 알고보니까 내 핑계를 대는 거였지.
어이가 없었지만 뭐, 걔 선택이니까 그러려니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걔가 교회에서 드럼을 치거든. 그러니까 엄마랑 아빠는 목사님이 동생 얼굴을 익혀놓으면 좋겠다 이거지. 나는 뭐, 어쩔 수 없고.
근데 얘가 죽어도 안 가겠대. 왜 자기를 집 밖으로 쫓아내려고 하냐는 거야. 그래서 엄마는 나로 타겟을 바꿨지. 내가 가야 쟤가 간다고.
나 국시 한 달도 안남았어. 솔직히 합격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라. 오늘 하루 공부한다고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마음 무겁게 노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생각했어.
짜증이 나서 내가 어떻게 가냐고, 왜 나를 걸고 넘어지냐고, 엄마랑 아빠 이렇게 나올 줄 알면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아들이고 사춘기니까 이해하래. 엄청 빈정대는 말투로.
내가 다혈질이거든. 그래서 애한테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지. 늦게 사춘기와서 자랑이다, 거시기 하나 달고 온 게 무슨 대수라고 그 난리를 피우냐 등등. 사실 욕도 많이 들어갔지만 생략할게.
그랬더니 걔가 계속 말을 덧붙이는거야. 사춘기가 왔으니 배려해야하는 건 누나다, 거시기가 대수면 누나도 인공으로 하나 만들지 그러냐...거지같지? 제발 나만 거지같은 거 아니라고 해줘.
열이 받아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지.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거래잖아.....ㅋㅋㅋㅋ그래서 너 지금 나랑 토론하는 거 아니라고 나한테 혼나는 거라고 그랬어. 나이부심 부리는 거 같지? 맞아...ㅋㅋㅋㅋㅋ부렸어... 사실 말에서 좀 밀렸거든...ㅠㅠㅠ
소리 지르면서 애를 뒤로 몰아가니까 애가 손을 번쩍 치켜들더라. 때릴 것처럼.
진짜 충격이었어. 얘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길래 손을 드나하고. 나는 언니한테 뺨 6대를 맞았을 때도 언니가 너무 무서워서 손 하나 까닥 못했거든. 근데 나는ㅋㅋㅋ미련하게도 언니때와 똑같이 손 하나 까닥 못했어. 맞지는 않았는데 이미 정신은 한 대 맞고도 남은 기분이더라...
이렇게 대판 싸우고 엄마랑 아빠한테 아들 교육 잘 못 시켰다고, 어떻게 누나한테 손을 올릴 생각을 하냐고 그랬지. 물론 여기서도 나이부심 부린 거 맞아....이러지 않으면 분이 안 풀릴 것 같았거든...그랬더니 엄마랑 아빠가 걔도 잘 못했지만 너도 너무 애를 몰아간다고 쥐도 궁지에 몰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래.
나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 누구보다도 더 우리집에 물들어 있는 애라 위아래 따지는 거 좋아하는 애거든. 나도 물론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나이부심을 부렸지.
엄마는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고, 아빠는 너 혼자만의 일에 타인 끼우지 말라고 하고. 덕분에 나는 너무 우울해서 지금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어. 지금 동생은 지 방에 들어가서 내가 지 화 풀어주기를 기다리는 중이야.
남동생 새끼가 이상한 거임, 내가 이상한거임?
우선 시작하기 전에 혹시모르니까...ㅋㅋㅋ
내 욕이나 동생 욕은 해도 괜찮은데 우리 가족 욕은 하지 말아줘
시작할게
나는 23 대학교 4학년 여자고 내 동생은 20 대학교 1학년 남자야.
어느집이 다 그렇듯이 우리집도 남아선호사상은 좀 있어. 사실 내 주변에는 우리집만큼 심한 곳은 없는데 판에 올라온 거 보니까 우리집은 내세울만한 게 아니더라ㅋㅋ
여튼, 위에서 썼다시피, 나랑 내 남동생은 3살 차이가 나. 위에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언니도 나랑 3살 차이가 나고.
그래서 나는 내 동생과도 친하고 언니랑도 친해.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고, 내가 좀 활발한 성격이거든. 그래서 일부러 좀 친구같은 동생, 친구같은 누나로 지내왔어.
근데 일은 어제 터졌지.
사실 어제라고 할 수도 없는게, 내 동생이 늦은 사춘기가 와서 세상과 맞다이 뜨는 중이거든. 덕분에 나랑도 좀 많이 부딪혔고. 몇가지 예를 들면, 내 옷을 입고 나간다거나, 내 샤워볼(우리집은 샤워볼 다 따로써. 엄마가 찝찝하다고 그래서)을 쓴다거나, 내 얼굴이랑 몸매를 까내린다거나 등등...
겁나 빡치고 어이없어서 엄청 싸웠지. 그 때마다 엄마랑 아빠는 동생 좀 그만 잡아먹으라고 하고.
여튼간, 어제 일을 좀 쓸게. 내가 이걸 여기에 쓰는 이유는 내가 이상한지, 동생이 이상한지를 보려는 것도 맞지만 내가 미친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야. (중요하니까 빨간색 표시)
우리 교회 내에 무슨 일이 있어서 목사님이 바뀌었어. 자세히는 못 말해. 말하면 내가 누구인지 알 것 같거든.
목사님이 새로 오시고 성도들의 화합을 위해서 오늘 야유회를 간다고 했어. 나는 안타깝게도 국시생이라 참석을 못할 상황이었고. 동생이 자기도 그럼 안 가겠대. 왜 안가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안가니까 지도 안 가겠다는 거야. 처음에는 얘가 나를 생각해주나? 했는데 알고보니까 내 핑계를 대는 거였지.
어이가 없었지만 뭐, 걔 선택이니까 그러려니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걔가 교회에서 드럼을 치거든. 그러니까 엄마랑 아빠는 목사님이 동생 얼굴을 익혀놓으면 좋겠다 이거지. 나는 뭐, 어쩔 수 없고.
근데 얘가 죽어도 안 가겠대. 왜 자기를 집 밖으로 쫓아내려고 하냐는 거야. 그래서 엄마는 나로 타겟을 바꿨지. 내가 가야 쟤가 간다고.
나 국시 한 달도 안남았어. 솔직히 합격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라. 오늘 하루 공부한다고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마음 무겁게 노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못간다고 그러니까 이새끼가
"왜 못간다고 생각하는걸까?"
이러는거야. 요즘 얘가 밀고 있는 말투야. ~까? 이런거....허세 그득그득이라 짜증나서 듣기 싫어.
짜증이 나서 내가 어떻게 가냐고, 왜 나를 걸고 넘어지냐고, 엄마랑 아빠 이렇게 나올 줄 알면서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자기는 아들이고 사춘기니까 이해하래. 엄청 빈정대는 말투로.
내가 다혈질이거든. 그래서 애한테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지. 늦게 사춘기와서 자랑이다, 거시기 하나 달고 온 게 무슨 대수라고 그 난리를 피우냐 등등. 사실 욕도 많이 들어갔지만 생략할게.
그랬더니 걔가 계속 말을 덧붙이는거야. 사춘기가 왔으니 배려해야하는 건 누나다, 거시기가 대수면 누나도 인공으로 하나 만들지 그러냐...거지같지? 제발 나만 거지같은 거 아니라고 해줘.
열이 받아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지.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거래잖아.....ㅋㅋㅋㅋ그래서 너 지금 나랑 토론하는 거 아니라고 나한테 혼나는 거라고 그랬어. 나이부심 부리는 거 같지? 맞아...ㅋㅋㅋㅋㅋ부렸어... 사실 말에서 좀 밀렸거든...ㅠㅠㅠ
소리 지르면서 애를 뒤로 몰아가니까 애가 손을 번쩍 치켜들더라. 때릴 것처럼.
진짜 충격이었어. 얘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길래 손을 드나하고. 나는 언니한테 뺨 6대를 맞았을 때도 언니가 너무 무서워서 손 하나 까닥 못했거든. 근데 나는ㅋㅋㅋ미련하게도 언니때와 똑같이 손 하나 까닥 못했어. 맞지는 않았는데 이미 정신은 한 대 맞고도 남은 기분이더라...
이렇게 대판 싸우고 엄마랑 아빠한테 아들 교육 잘 못 시켰다고, 어떻게 누나한테 손을 올릴 생각을 하냐고 그랬지. 물론 여기서도 나이부심 부린 거 맞아....이러지 않으면 분이 안 풀릴 것 같았거든...그랬더니 엄마랑 아빠가 걔도 잘 못했지만 너도 너무 애를 몰아간다고 쥐도 궁지에 몰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래.
나는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 누구보다도 더 우리집에 물들어 있는 애라 위아래 따지는 거 좋아하는 애거든. 나도 물론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나이부심을 부렸지.
엄마는 나한테 사과하라고 하고, 아빠는 너 혼자만의 일에 타인 끼우지 말라고 하고. 덕분에 나는 너무 우울해서 지금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까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어. 지금 동생은 지 방에 들어가서 내가 지 화 풀어주기를 기다리는 중이야.
내가 뭘 잘못한걸까. 이왕이면 둥글게 말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