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없이 시댁서 자고오는게 일반적인가요?

ㅇㅇ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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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전에 남편이 외국발령 2년 났어요
전 만삭이었고 전세계약한지 6개월지났을때고
따라가려면 이사비용만 지원해주고
집같은건 알아서 구해야한다해서
단기 기러기 하기로 했어요

친정은 일하시고 시댁은 일은 안하시지만 바쁘셔서
아이 낳고 2주 산후조리원 있다가
혼자 집와서 일주일에 2번 가사도우미만 쓰고
저혼자 아이 키워냈습니다
아이 50일 지난 뒤부터는 시댁과 친정 모두
자주 아이 보러 오셨는데
시댁은 좋은분들이라
밥은 시켜먹고 후식은 사오신거 커피만 타서 먹었어도
모유수유하는 아이 케어하며 어른들 밥때 챙기고
준비하고 배웅하고가 힘들었어요
어쩌다한번이 아니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오셨으니까요
그렇게 오시면 아무리 사람써도 일주일 2번뿐이라
또 집정리하고 사람사는 몰골만드는게 힘들었어요
육아하면서 손목 허리 나가서 이악물고 아이 보는와중에도
친정맞듯 자리에 앉아 어리광부릴순 없으니까요

그래도 아들도 없으니 손주라도 보고싶으시겠지 이해했어요
아이 돌지나고는 명절때 생신때 신랑없이도 가서 1박했고
2년간 딱 3번 신랑이 한국들어온 때 중 2번은 시댁
1번은 친정과 함께했고요

불만이 없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시댁은 아들 얼굴 얼마나 보고싶으셨을까싶었고
우리친정도 사위얼굴 2년간 1번 보신거니
같이있자하는거 거절이 어려웠어요

절정은 전세계약이 끝나고 다음집 계약했을땐데
양가부모님들이 한달씩 못해도 일주일이라도
손주랑 같이 지내보고싶다고 하도 그러셔서
다음집 입주를 한달 미뤘어요
빈집이라 집주인이 사정봐줘서 짐부터 들어가고
양가에 각2주씩 있기로 했는데
결국은 시댁2주 친정2주 시댁 1주 있었어요
오셔서 지내시라해도 친정은 일을
시댁은 지인들을 두고 못오신다했죠

친정도 편치는 않았죠
일하시니 낮엔 애랑 저만있는데
친정도 애는 우리애뿐이라 육아용품 하나도없고
애맡기고 나가자니 피곤하신거같고

시댁은 하루종일 집에 계시니 아이가 심심하진 않았지만
아이케어는 전혀 못하시고 이뻐만하실줄 알아서
맡기고 나가기는 커녕
시댁쪽도 애는 우리애뿐이라
집이 아이 안전은 전혀 보장할수없어서 전전긍긍했어요

시댁이 첫주는 밥,집안일 시키신적은 없었는데
그래도 밥값한다고 설거지하고 후식준비하고
빨래도 두어번 널고요 그거까진 괜찮았는데
2주째되니 어머님이 집에 저있으니 그거믿고
밥때도 친구보러 나가셔서
아버님 점심 제가 차리고
아이 낮잠잘때 좀 쉬어야하는데
시조부님 말상대해드리고하느라 3키로가 빠졌어요
단 2주만에요

시댁2주있다가 친정 2주가있으니 아쉽다고
집들어가기전에 며칠만 시댁 더 있다가면 안되냐고해서
또 가서 1주일 있다 입주했어요


저요 좋은 마음으로 했어요
이뻐서 그러시는거고 잘해주시려하지 않았냐
친정도 불편하긴 매한가지다
아들 못보는 마음에 허해서 더그러시는거다
아들오면 이러지않으시기로했으니
그때도 이럼 애랑 애아빠보내고 난 쉬면된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남편 입국한지 6개월
진짜 입국한 달에 1박, 지난달 1박
이 두번빼곤 오라고 조르신적도 없어요


복병은 남편이네요
고마워한다거나 미안해한다거나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렇게 지내는게 어려웠을걸 알아만줘도 좋겠는데
그게 너무 좋았겠다고 계속 말해요

6개월동안 '살림안하고 친정,시댁 오가니 편했지?'이소릴
스무번은 들은것같아요
아무리 아니다 힘들었다
어른들 때문이 아니라 육아배경이 아니었다
이소릴 골백번해도 인정을 안해요

다들 남편이 없어도 가서 자고 그런다
그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우겨요


제 생각엔 남편이 저걸 인정하는 순간
자기가 미안해지고 고마워지니
빚을 지고싶지않아서 말을 얄밉게하는거 같거든요


다들 남편없이도 시댁서 몇박씩 하세요?
이게 제가 도리해놓고 생색내자는걸로 보이세요?
참고로 절대 제가 먼저 말꺼내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