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비출산 운동하자

비출산운동2018.11.14
조회318
다들 실검 1뒤 등극한 이수역 폭행 봤겠지
이런 기사 볼 때마다 남혐 생긴다.
과거보다 여자들의 대우가 나아지긴했지.



그치만 나는 이 세상에서 애 낳고 못살겠다.
머리 짧고 화장 안했다고 알바 짤리는 세상
머리 짧다고 쳐맞는 세상
여자라서 온갖 불평등 다 받고 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애를 낳냐 얘들아.
내가 낳은 자식이 여자라면 이 딴 세상에서 살아가는게 불쌍하다
내가 느끼는 이 감정들을 내 딸도 느끼게 될것이다.
 
나도 애기 너무좋아하고 갖고 싶은데. 무섭다.
내가 여자라서 받았던 차별, 이런 기사 볼때마다 느끼는 분노와 슬픔을 
나의 사랑하는 아이도 겪을것을 생각하면...


내 자식은 이런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려 노력하라고 말하지 말아라.
아직도 인종차별이 만연한데 여성차별이 언제 나아질지 모른다.


내가 낳은 자식이 남자라면 
그 놈이 내 몰카를 찍어 유튜브에 올릴지 어떻게 알까.
내 자식도 이딴 더러운 사상을 가진 놈이 된다면 어떡하나.
애를 키우는게 가정교육만으로 되는게 아니잖아.
짝짝꿍이 맞아야 하는데 사회를 봐. 현실을 봐.
불평등 없는 세상. 그것은 유토피아다.



여자들아.
우리 애낳지 말자.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걱정 따위 접어두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질 것을 염려하지 말자.
그 전에 나의 노력이, 나의 부모님의 사랑이, 나의 목숨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혼도 하지말자.
나도 설날 전날에 엄마아빠랑 음식만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떡국먹고 세배하고 싶다. 
이런걸 결혼하면 하기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죄스럽다.
나는 명절에 일하고 남편은 친정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우리엄마가 만든 음식 먹겠지.
부당하다. 시댁에서 남편이 음식장만을 도와준다 해도 부당하다.
어차피 친정에 와서도 설거지는 내 몫이거나 우리 엄마 몫이겠지.
애가 아파도 내가 달려가야할테고.
가사와 육아를 같이 하는게 아니라 도움 받는게 되겠지.


우리 엄마 아빠 지금껏 이런 대우 받으라고 나 키우신거 아니다.
나는 나를 온전히 사랑하며 나만을 위해서 사려고 한다.

나같은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잘 생각해보자. 
여자로 태어나는 내 아이는 공중화장실 이용할 때마다 몰카 걱정하며
강남역에서 죽을지, 이수역에서 맞을지 조심하며 살아야한다.
딸에겐 머리 자를 권리도 없고 화장 안 할 자유도 없다.


비혼하자. 비출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