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럴건지..

이젠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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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소연입니다. 익명게시판엔 첨 남기네요결혼은 20대에 해서 40대 초반입니다만 만 16년 결혼생활, 애둘있는 워킹맘입니다.10년 전 금융위기때 남편이 퇴사하면서부터는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서 벌고 있지요. 남편이 조그만 보습학원을 하긴 했었으나, 수익이 난적이 없었기 때문에 퇴직금은 당연히 다 까먹고 빚만 남기고 작년에 접었습니다.. 중간중간 저도 좀 막고 해서 남은 빚이 크지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경제적부담이 온전히 저한테 있는데, 다행이랄지 제 직장은 안정적인 편이라 개인적으로 투잡하면서 10년넘게 무탈하게는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대출 갚으면서, 외벌이로는 생활이 빠듯하고, 원래일이 많은 직업이라 야근을 천날만날 하다보니 주말되면 거의 좀비가 되는 수준입니다. 남편 학원할때 초딩대상이라 늦게 시작  일찍끝나는 편이라 집안일을 저보다 많이 부담하긴 했는데 그걸로 불만이 많았고 , 첨엔 내가 시간이 없어 그런거 아니냐고 싸우기도 했으나 제가  많이 못한건 인정하고 어느순간부턴 그냥 늘 제가 미안한 걸로 사과하니 이걸로 싸우진 않네요.
그런데 학원접고 나서 남편은 재취업때문에 뭔가 배우긴 했는데요, 역시 이력서 받아주는데 없습니다.  교육기간이 3개월이었고, 잠시 알바후엔 계속 놀고 있고 계속 쉬게될거 같애요검색해보면 개인과외를 구해서 해도 될거 같은데.. 아니면 교육외에 원래 영업직이었으니 관련직종에 파트타임이라도 아니 알바로라도 100만원이라도 벌어주면 숨통이 트일텐데.. 월급 250이하는 점..... (그동안 늘 마이너스 월200이상이어서 퇴직금 다 까먹은건데).. 나이때문에 채용이 안되니 내가 학원을 차려야겠다(그돈은 어디서.?.. 그리고 3개월 배운걸로 무슨 학원을 차리냐 하니 선생을 고용하면 된다고... ;;; 보습학원도 선생 월급주다 망한건데.. 우린 비빌곳도 없고 담보낼것도 없음) 
경험도 쌓을겸 생활비벌겸 개인과외를 강력하게 얘기해보니, 뭐 신고할게 많답니다..그럼 그 많은 과외 다 교육청에 신고하고 관리받는 건가요.. 전 이분야를 모르니 그런가합니다.제가 개인사정상 무급휴직중이라.. 속이 타들어가서 미칠거 같네요..       
허리가 아파서 몸쓰는건 못하고 저도 원하진 않는데, 뭐라도 사부작 할수있는것부터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투잡때 알게된 인연으로 일단 재택알바를 하고 있는데 마이너스 되어가는 통장을 보면 죽겠네요 아주 그냥... 
술도 좋아해서 너무 자주 많이 마시고 그러는데,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능력있는 와이프둬서 좋겠다고 하는 날엔 대판 싸우고 들어옵니다 자기 무시한다고.. 뭐좀 부탁하면, 돈번다고 무시하냐 그러고.. 뭔가 한계에 온거 같애요.. ㅠ.ㅠ 너무오래 같이 살아서 반품도 못해요.. 이불쌍한 인생... 내가 안거두면... 에휴===============================우와 깜짝놀랐네요 하루도 안됐는데 댓글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렇죠.. 왜 그러고 사냐..싶긴 하죠? ㅎㅎㅎ 이혼 생각도 안한건 아니에요..그런데, 돈 문제만 빼면.. 워낙 사랑해서 오래연애하고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애들도 예뻐하고, 사람 착하고 술은 좋아하지만 . 인간적으로... 폭력이나 여자문제나 도박, 중독 뭐 그런건 없었습니다. 언어폭력도 한적 없구요..  저희 친정부모님께도 잘하고, 매사 가족이 우선이긴 하구요.. 댓글에서도 보이지만, 네... 자존심이나 뭐 그런문제가 큰거 같애요남편도 10년간 직장다닐때 수입이 꽤 좋았고 인정받으면서 잘나갔거든요, 눈이 쉽사리 안낮춰지는거겠죠.. 남의 밑에 들어가 일하는거 싫은거 맞고... 본인도 잘못된 걸 알긴 알고, 실제로 막노동판에 잠시 나간적도 있는데... 예... 원래 허리지병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다치고 허리는 더 심각해져서  번돈은 치료비로 들어갔어요..  요즘 40-50대 실직자 뉴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정말 실제인거 맞네요.. 자기 속도 답답하겠죠.. 뭘 해도 안풀리는 그런 상황이 연속이다보니... 자기도 미치겠죠뭐... 그래도 남자가 가장노릇을 해야한다.. 자기도 늘 얘긴하거든요.. 제가 그만두고 들어앉는 생각도 했는데, 실제로 제가 무급휴직을 해버렸고 상황이 좀 급하고 하니.. 뭔가라도 할거 같긴 합니다.. 두고 봐야지요.. 그래도 사업은 안했으면 싶네요.. 차라리 외벌이다 생각하는게 속은 편한데... 누가벌든 뭐.. 어떻겠어요... 근데, 이제 좀 피곤한것도 있고.. 외벌이로는 미래가 불안한것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걱정도 질책도 응원도 격려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