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올라오는 트라우마와 작지만 정확히 ‘화’가 올라오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 인생 첫 글을 판에 올릴 만큼 요즘 순식간에 깊은 우울감에 빠질 정도로 제게 트라우마가 된 사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6년 전이었을 거에요. 저는 어렸을 적 집에서 반려견과 지내왔고(현재는 아닙니다만)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도, 공포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게 반려견들, 강아지들은 친구 같으면서도 말 없이도 위로되는 사랑스러운 존재들입니다. 그런 제게 작은 사고가 일어났어요. 동네에 위치한 약간은 큰 헤어샵에서 굉장히 큰 말라뮤트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가는 헤어샵이었고 제가 말라뮤트를 좋아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반려견 외의 강아지들에겐 쉽게 다가가거나 만지려 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에게도 견주님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편이에요.
그 날도 약속되어있던 친한 언니가 헤어샵에서 파마를 하고 있다길래 약속시간보가 조금 일찍 나와 헤어샵으로 갔어요.
언니는 머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고, 저는 그 옆에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둘러보니 여느때와 다름 없이 말라뮤트가 헤어샵 안을 가볍게(?)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언니가 헤어가 마무리되고 헤어샵을 나가기 전 말라뮤트에게 다가가 가까이 등을 쓰다듬으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전 말라뮤트의 반대편에 앉아 멀뚱히 있었구요. 아마도 3-4m는 떨어져있었을거에요. 그러던 중 갑자기 말라뮤트가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점프까지 해서 달려들어 저는 바닥에 등을 부딪히며 쓰러졌고 그대로 그 말라뮤트가 제 얼굴 옆쪽을 이빨로 물었습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얼굴에 말라뮤트의 이빨이 들어온 순간 본능적으로 개를 밀어냈습니다. 밀어낸 후의 말라뮤트는 순간적으로 당황해서인지 멈칫하고 견주리신 헤어샵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개를 잡더라구요. 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라서 순간 머릿속과 얼굴이 새하얘졌는데 언니가 외치더군요. 피가 난다고.
말라뮤트가 물어뜯은 곳은 아슬아슬하게 귀와 얼굴의 경계선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옆으로 갔다면 귀가 찢어졌을 수도 있는 위험한 부위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구요. 아무런 액션도 제스쳐도 없던 제가 그 큰 말라뮤트가 달려들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피가 계속 흘러 응급실에 가서 급한대로 일차적으로 치료를 받고 다음날 피부과에 가서 수술(꼬매는)을 받았습니다. 헤어샵 사장님(견주) 분은 미안하다며 수술비용 및 진료비용을 보상해주겠다고 하셨어요. 큰 비용이 나오지 않는 선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았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너무 위험한 위치였다며 저를 안쓰러워하시더군요, 게다가 수술이 꽤 까다로운 것이 칼로 베인 것 처럼 일짜로 찢어진 것이 아니라 동물의 이빨은 피부를 난도질하듯, 해집고 지나가서 꼬매기도 까다로울 뿐더러 관리를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언니뿐아니라 저희 가족들, 당시의 제 남자친구는 그 헤어샵에가서 당장이라도 가서 따지려 하더군요. 대형견을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헤어샵에서 목줄도 없이 키우는게 말이 되냐며, 돌발상황에 대해 대처방법도 없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 그 말이 맞아요. 분명 전 적당한 거리도 유지했었고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는데 제게 뛰어와 달려들었고 넘어뜨렸고 제 얼굴을 물었으니까요. 저도 너무 화가나고 답답했지만 그 말라뮤트와 견주분을 그 당시엔 용서하고 싶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견주분이 제게 적당한 사과를 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전 이 사고를 빨리 마무리 짓고 싶었어요.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이미 한차례 수술을 한 상태였어요. 그 당시 전 그 어떤 논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친 상태였어요. 피부를 꼬매고 이주 가량 약을 복용하고 발라주며 저의 노력으로 저를 치료했습니다.
그 후 지인을 통해서 듣기론 헤어샵 사장님이 말라뮤트를 옥상으로 올려 보난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정확하진 않지만요.
치료를 받으며 전 제가 괜찮아진 줄 알았습니다. 물론 겨울이 되면 수술 부위가 신기하게도 시려오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개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고, 한동안은 본능적으로 개만 지나가면 제가 멈칫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6년이 지난 현재는 많이 나아졌고 여전히 강아지들을 너무 좋아합니다만, 가씀씩 사람을 문 반려견에 대한 뉴스들이 기사에 뜨면 그 때는 참아왔던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제 마음은 개보다도 견주분에 대한 화 같기도 해요. 그 때의 사고에 대한 기억, 상처 용서했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닌것 같아요.
글이 꽤나 길었는데 6년간 참아왔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서 적어봤어요. 혹시나 읽어주시고 제게 공감해주신 분이 계시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6년 전 개에게 물렸습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6년 전이었을 거에요. 저는 어렸을 적 집에서 반려견과 지내왔고(현재는 아닙니다만)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도, 공포도 없는 사람입니다. 제게 반려견들, 강아지들은 친구 같으면서도 말 없이도 위로되는 사랑스러운 존재들입니다. 그런 제게 작은 사고가 일어났어요. 동네에 위치한 약간은 큰 헤어샵에서 굉장히 큰 말라뮤트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가는 헤어샵이었고 제가 말라뮤트를 좋아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반려견 외의 강아지들에겐 쉽게 다가가거나 만지려 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에게도 견주님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항상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편이에요.
그 날도 약속되어있던 친한 언니가 헤어샵에서 파마를 하고 있다길래 약속시간보가 조금 일찍 나와 헤어샵으로 갔어요.
언니는 머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고, 저는 그 옆에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둘러보니 여느때와 다름 없이 말라뮤트가 헤어샵 안을 가볍게(?)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언니가 헤어가 마무리되고 헤어샵을 나가기 전 말라뮤트에게 다가가 가까이 등을 쓰다듬으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전 말라뮤트의 반대편에 앉아 멀뚱히 있었구요. 아마도 3-4m는 떨어져있었을거에요. 그러던 중 갑자기 말라뮤트가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점프까지 해서 달려들어 저는 바닥에 등을 부딪히며 쓰러졌고 그대로 그 말라뮤트가 제 얼굴 옆쪽을 이빨로 물었습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얼굴에 말라뮤트의 이빨이 들어온 순간 본능적으로 개를 밀어냈습니다. 밀어낸 후의 말라뮤트는 순간적으로 당황해서인지 멈칫하고 견주리신 헤어샵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오셔서 개를 잡더라구요. 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라서 순간 머릿속과 얼굴이 새하얘졌는데 언니가 외치더군요. 피가 난다고.
말라뮤트가 물어뜯은 곳은 아슬아슬하게 귀와 얼굴의 경계선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옆으로 갔다면 귀가 찢어졌을 수도 있는 위험한 부위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더라구요. 아무런 액션도 제스쳐도 없던 제가 그 큰 말라뮤트가 달려들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피가 계속 흘러 응급실에 가서 급한대로 일차적으로 치료를 받고 다음날 피부과에 가서 수술(꼬매는)을 받았습니다. 헤어샵 사장님(견주) 분은 미안하다며 수술비용 및 진료비용을 보상해주겠다고 하셨어요. 큰 비용이 나오지 않는 선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았어요. 의사선생님께서도 너무 위험한 위치였다며 저를 안쓰러워하시더군요, 게다가 수술이 꽤 까다로운 것이 칼로 베인 것 처럼 일짜로 찢어진 것이 아니라 동물의 이빨은 피부를 난도질하듯, 해집고 지나가서 꼬매기도 까다로울 뿐더러 관리를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언니뿐아니라 저희 가족들, 당시의 제 남자친구는 그 헤어샵에가서 당장이라도 가서 따지려 하더군요. 대형견을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헤어샵에서 목줄도 없이 키우는게 말이 되냐며, 돌발상황에 대해 대처방법도 없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 그 말이 맞아요. 분명 전 적당한 거리도 유지했었고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는데 제게 뛰어와 달려들었고 넘어뜨렸고 제 얼굴을 물었으니까요. 저도 너무 화가나고 답답했지만 그 말라뮤트와 견주분을 그 당시엔 용서하고 싶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견주분이 제게 적당한 사과를 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전 이 사고를 빨리 마무리 짓고 싶었어요.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이미 한차례 수술을 한 상태였어요. 그 당시 전 그 어떤 논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지친 상태였어요. 피부를 꼬매고 이주 가량 약을 복용하고 발라주며 저의 노력으로 저를 치료했습니다.
그 후 지인을 통해서 듣기론 헤어샵 사장님이 말라뮤트를 옥상으로 올려 보난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정확하진 않지만요.
치료를 받으며 전 제가 괜찮아진 줄 알았습니다. 물론 겨울이 되면 수술 부위가 신기하게도 시려오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개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고, 한동안은 본능적으로 개만 지나가면 제가 멈칫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6년이 지난 현재는 많이 나아졌고 여전히 강아지들을 너무 좋아합니다만, 가씀씩 사람을 문 반려견에 대한 뉴스들이 기사에 뜨면 그 때는 참아왔던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제 마음은 개보다도 견주분에 대한 화 같기도 해요. 그 때의 사고에 대한 기억, 상처 용서했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닌것 같아요.
글이 꽤나 길었는데 6년간 참아왔던 응어리를 풀어내기 위해서 적어봤어요. 혹시나 읽어주시고 제게 공감해주신 분이 계시다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