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만 그런가요? 자꾸 글을 쓰다가 중간에 창이 없어져서 쓰던 글…
날라갑니다. 엔터키 눌러가며 줄바꾸기 엄청 열심히 했는데 말이죠 ㅠㅠ
제가 줄바꾸기를 미쳐 생각을 못했었어요. 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 덕에 지금부터
라도 줄 바꾸기를 꼬박 할꺼에요!!
답답하셨을텐데 변변치 않은 글, 저의 스토리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수근수근 대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습니다.
“모야..둘이 만나는거 진짜 아니야? 왜 아닌척 해?? 아닌데 왜 쟈켓은 입어? 그럼 둘이
무슨 사인데?? 분명 비밀로 만나면서 아닌척 하는거겠지……..등등”
손씻고 안 좋았던 옛 추억 떠올리며 다시 우리 테이블로 가고 있었습니다.
술집에는 저 포함11명 정도가 한 테이블이여서 그 호프집 큰 프라이빗 룸에 저희는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떠들고 얘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편하고 시끄럽게 소란 피워가며
있었죠.
들어갔더니 술게임 진행중이였고 용이가 걸려서 벌칙샷을 마시려 하던 참에 제가 “잔뺐기 흑기녀!” 하고 잔을 뺏고 마시고 있는데 환호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소원을 빌어야죠!!!” “뽀뽀! 뽀뽀!!” 이러는데 제가 소원으로 진실게임 한번 가죠?
라고 하고 “용이씨 혹시 저 좋아하세요?” 룸에서는 더 큰 소리로 우우우우우우~!!!
용이씨가.. “네..”
저: 장난 아니고 진심으로 묻는거에요? 저 좋아하세요? 여자로??
용: 네.. 좋아합니다.
저: 약속 했잖아요?! 하고 !@##$#@%$% 컬러풀한 욕을 했습니다.
갑.분.싸! 영희가 저를 데리고 나왔어요. 저는 술기운도 오를 대로 오르고 감정에 휩싸여서 씩씩 대고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날 회사 늦게 갔습니다. 얼굴 부딪히지 않게 조용히 사무실로 가면서 속으로..
“아….내 얘기를 오징어 다리 조물조물 씹듯이 또 하겠구나…줸 장…”
회사에 들어가서 컴퓨터 키고 책상 위 서류들 정리 하는데.. 사무실에 낯익은 목소리 등장!
태연하게 평소처럼 웃으면서 밝게 인사 하더라고요! 용이가…
지난번 그 능글맞은 찐따같은 선배랑은 다르더라고요.. 제 헌담을 한 것도 아니고 그일
이후 저를 피하지는 더더욱 않았고요.
저를 밖으로 잠깐 불러 내더라고요.. 안나갈 수 없었어요. 바빠서 빨리 다시 들어가 봐야
한다고 했는데… 어제 일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저 안 미워 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제가 한 말… 모두 사실 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돌아가는 것이에요.
저는 잠시 또 머리가 휑~~~~~~~~ 방금 뭐라고 한거지……
(그러니까…좋아하는 건 맞고… 그래서 뭐 어쩌쟈는거지??? ;;;;)
사무실 들어와서도 한참 멍 때렸어요. 그리고 그 날 회사에서는 별 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퇴근후 운동 갔다가 집에가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려고 준비 하는데… 영희한테
연락이 옵니다. 아 오늘 너무 피곤한데…ㅠ 저희 집으로 잠깐 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 하고 준비 하던 음식양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속이 좋지 않아 오늘 하루는 간 에게 술을 주지 않으려고 다짐 했어서, 영희만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용이씨 사람이 참 말끔 한거 같아.
나: 영희야…나 용이씨 진짜 남자로 안 보여. 어제 한 말 진심이야~ 솔직히 오빠도 아니고 언니 같아 ㅠㅠ(잘 챙겨주는…)
영희: 알아~ 그냥 말끔 하다고… 너 오늘 왜 아무도 너에게 어제에 대한 말 안 한지 알아?
나: 뭐 할 말이 있나? 옛날에는 내가 인턴이고 힘도 없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ㅋㅋ
영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사라고 욕 봐주나? 뒷담화 오히려 더 하지!!!
나: 그러네…… 뭔데??!
영희: 너랑 나랑 나가고,, 용이가 부탁 부탁 했데… 너 당황해서 그런걸 꺼라고.. 그리고 자기를 봐서라도 그냥 따로 누구한테 얘기 안 했음 한다고…
나: 아~~~ 고맙네 ㅋㅋㅋㅋㅋㅋ 오늘 용이씨 나 찾아 온거 알아?
영희: 아 진짜? 대박? 왜?? 어제 말한거 실수래?
나: 아니.. ㅋㅋㅋㅋ 실수 아니고 진심이였데 그리고 미안하데… 미워하지 말아달래? ㅎㅎ 근데 밉지 않아 ㅋㅋㅋ 사람이 참 됬어. 잘 컸어 ㅋㅋㅋ
영희: 그러니까……. 정말 용이씨 아니야??
나: 아!!! 몰라!!!!!! 나 자야겠어 개퓌곤!!!
영희: 알았어!!! 나 티비보다가 집에 간다!
영희랑 저는 지하철로 3정거장? 가까이 살아서 너집이 내집 내집은 너집 하고 지냈어요.
고백?!전 처럼은 못 지냈어요. 조금씩 제가 피하게 되고, 지금당장은 말들이 없지만
분명 내가 희망고문 한다고 또 싸앙욕 먹을 것도 같고
또 자칫하면 인사과로 불릴꺼고… 용이씨가 아랫직원이였기 때문에 ㅋㅋㅋ 성희롱으로
고발하면 어쩌나 ㅋㅋㅋㅋㅋㅋ 보복한다고….
예전에 저희 회사에 그런 사건들이 좀 있었어요. 물론 용이는 그러할 사람이 아니란걸 잘 알지만 ㅎㅎ
겨울이 되었고 눈도 펑펑 오던 해 였어요. 12월에 연말모임 많이들 하잖아요. 그래서 친한 싱글 동료들끼리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주 만나서 놀았어요.
그중 용이, 저, 영희 당연히 있었고… 영희는 남친이랑 헤어지고 또 만나고 또 헤어지고 반복 ㅠㅠ
그래서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그 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동료 친한 형이 운영한다는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 가자는 얘기가 있어서 오예~ 기분좋게 퇴근후 약속장소로 가는데 눈이 정말 펑펑내리는거에요.
밖이 너무 이뻐서 기분이 너무 좋은 밤이였어요. 와인바도 작은데 분위기 깡패
눈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못 오는 사람들이 절반 이였어요.
영희는 그날 야근이 있어서 참여 못하고…용이씨는 오려나?~
4~5명 저 포함해서 바에 만나서 와인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자꾸 문을 쳐다보게 되네요.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가 돌아가고…… 근데 바 사장님이셨고요 ^^;;; 젊고 멋진 분이셨어요 ㅎㅎ
와인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또 와인 마시면서 원산지 알아 맞추고 무슨 향이 나는지 얘기 무게감 얘기하고 어떤 음식이랑 참 잘 어울리겠다.. 이러한 가볍지만 재미있는 (개인취향) 대화 소재들 소소한 일상 재미
또 한번 문이 열리고~~~~
다음판에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