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치고 친구랑 싸웠어 읽어봐줘

ㅇㅇ2018.11.17
조회327
이번에 수능 친 고3이야
원래 입실시간은 8시 10분이라고 정해져있잖아
그 시간은 지키라고 있는거잖아?
나는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학교 갔는데 ㅋㅋㅋ내가 시험 본 반에서 1교시 본령 울리기 전에 OMR카드랑 시험지 배부하고 종 치기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뒷문 열리면서 여자애가 헐레벌떡 들어오는거야 ㅋㅋㅋ
무슨 상황인가 하고 감독관을 봤는데 감독관이 아무런 제지도 안 하더라고? 그리고 종이 쳤고 난 일단 시험에 집중했지 ㅋㅋ 그 여자애도 퇴실 처리 없이 시험 그대로 봤고 ㅋㅋㅋ

시험 끝나고 나니까 어이가 없어서 바로 시험본부로 내려가서 얘기를 했어 우리 반에 30분 넘어서 입실 한 애가 있다고 그러고 시험 다 끝난뒤에 친구한테 그 상황을 얘기해주니까 친구가 하는 말이 그거 좀 넘어가주면 되지 애 하나 인생 조졌다고 뭐라 하는거야
근데 난 수능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대학이 걸린 큰 시험인데 정해둔 방침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 나는 바보라서 5시에 일어나서 학교 일찍 온 게 아니잖아 ㅋㅋㅋ 그렇게 시간 늦어도 개나소나 다 들여보내주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친구는 그 애 하나 시험 보게 해준다고 내 등급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는거야 ㅋㅋㅋㅋ
내가 예체능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이 친구는 예체능을 전공하는 친구라 수능에 딱히 연연해 하지 않아서 이런 생각이 가능한 거 같애 근데 난 논술이랑 정시로 가야 되니까 입장이 다르잖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애 인생을 조진 게 잘한 짓은 아니지만 .. 자업자득이라고 난 생각하거든 수능날 입실시간 맞춰서 입실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니야..??

친구랑 이 문제로 싸우고 어젯밤부터 연락 안 하고 있는데 뭐 어떡해야될까 니네가 봐도 내가 심했어?
괜히 죄책감 들어서 마음 무겁고 근데 또 친구한테 욕 들어먹은 건 억울하고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