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지만 좋아해야 하는 사람

대2병2018.11.18
조회28
여러분들은 싫어하지만 좋아해야하는 사람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저희 형입니다

저는 형이 너무 싫습니다

문제는 왜 싫어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형이 말을 반복해서 하고 똑같은말 또하는

그런 언어습관이랑 되새김질 하는 모습, 부모님 돈을 너무

쉽게 쓰는 소비패턴이 싫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냥 무슨짓을 하던 꼴보기 싫습니다

어렸을때는 둘이 엄청 친했습니다 제가 16살 형이 20살때까지만 해도 매우 친했습니다

형이 군대를 가서 애니를 보기 시작하고부터

조금 찐따스러움이 보이고 저랑 얘기를 많이 안하게 되니

그때부터 싫어한 감정이 커진거 같습니다

2년전 제가 군대가기전에 형과 함께 일본여행을 부모님이 보내주셔서 갔는데(저 20살 형 24살때)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몇일 같이 다니다가 그냥 따로 놀러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역하고 나서 형이 또 일본여행을 같이가자고 하네요 비행기 표까지 예매해뒀다고 합니다

사실 근데 제가 형을 싫어하는걸 티도 안내고 하다보니
형한테 일본여행같이 가기 싫다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결국 다다음주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바보 같죠? 싫어하는 사람이랑 여행 가서 100만원 쓰고 올텐데 여행하면서도 계속 스트레스 받고...

계속 싫어하는 감정만 들다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두통을 안고 사는 형의 모습을 보면 또 약간의 미안함과 불쌍함이 느껴집니다

그것때문에 더욱 스트레스 받습니다

싫어하는데 불쌍하고 미안해서 싫어할수 없고 가족이라 좋아해야하는데 볼때마다 꼴보기 싫고...

저 형이랑 친해질수는 있을까요? 아니 사실 친해지는것은 생각도 안하고 제가 형을 볼때 느끼는 싫어하는 감정을 안느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위에 말할곳이 없어서 혼자 끙끙 앓다가 여기에라도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