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라는게 있을까요?(학교폭력)

00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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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모바일로 쓰는 거라 내용이 두서없을 수 있습니다. 이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인 학생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같은 반 남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처음은 언어적으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장애인xx부터 시작하여 병신같은 xx, 시xx 등의 욕설과 함께 외모 비하를 하였고 나중에는 육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반 내에서 야구를 하며 머리를 야구공으로 맞추었고 다른 반에 있던 자신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온 다음에 그 앞에서 언어폭력 및 육체적인 폭력을 했습니다.
정말 그때 저는 매일같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당시 학교 선생님한테 학교폭력을 신고했지만 돌아오는 건 가해자 앞에서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과 가해자에게 친구가 힘들어하니 장난치지 말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때 가해자는 네 라고 말을 한 뒤 똑같이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결국 저는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학교를 중퇴하였고 3년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눈만 감으면 그날이 생각이나서 매일 같이 울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사람이 사는게 아닐 정도로 생활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권유로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고 뒤늦게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지금은 평범한 학생들처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그때의 생각이 날 때면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듯이 가해자도 그에 맞는 아픔을 겪을 거라고 믿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우연히 제 sns에 들어온 가해자를 보는 순간, 제 믿음이 무너졌습니다.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에 입학한 채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들로 꾸며진 sns는 저를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기억에서 못 벗어났는데 아직도 그 가해자가 던진 야구공이 기억나고 나를 괴롭혔던 것들이 생각나고 목소리, 얼굴 모든 게 선명한데... 가해자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모든 것을 놓고 싶었습니다.

인과응보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