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사귄 여친두고 나랑 1년반 바람핀 남친

무민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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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ㅋㅋㅋㅋ
제목처럼!!! 네 !!! 저 바람녀 됐어요~

4년 만난 여자친구 있는데 저랑 1년반째 만나고 있으니까 제가 바람녀겠죠...?ㅠㅠㅠ

 

바쁘신분들은 빨간것만 읽어주세요

 


제 전남친은 익산출신 MC에요 ㅋㅋㅋ
전남친은 지인 결혼식 갔다가 주선자에게 여친이 없으니 소개팅을 시켜달라 했었대요.
그 옆에서 친구도 한껏 거들어서 소개팅을 만들었고 그렇게 저흰 소개를 받고 만나기 시작했어요.

작년5월 처음만났고 배고프고 힘든 MC초창기 시절 다 지나서 이제 돈도 많이 벌고 살만해졌다며 연애도 하고싶어졌다고 했었구요.

 

연애를 하면서 프리랜서인 남친은 거의 매일 행사랑 촬영때문에 바쁘다고했고 저는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전남친에게 모든걸 맞춰줬어요.
예를 들면 작년 제생일, 연말 등엔 같이 보내기로 약속했었는데 갑자기 촬영생겼다며 가버린다거나요. 아 연락도 잘 안됬었어요....
연말에 대전 어반자카파 콘서트 예매해놨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날도 급 취소했구요(4년만난여친이랑갔나봐요ㅋㅋ)

 

제 전남자친구가 이런 사소한 행동부터, 문제가 참 많았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첫번째로, 남자친구는 인증샷 찍는거나 핸드폰 보는걸 구속하는 느낌이라 싫으니 절대 요구하지 말라하고 오히려 화를 냈었어요.
또, 제 생일이였는데, 생일선물로 정말 장난질을 많이했어요. 생일선물로 처음엔 원하는걸 사주겠다더니, 구두를 사준다 했다가 또 커플신발을 샀다더니, 자기가 신어보니 불편해서 반품을 시켰다고 하고, 그 후로 시간이 흘러..마음이 걸렸다며 가을 코트를 사주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코트 주는 당일에 같이 사는 형 여자친구가 그날 생일이라서 그 코트를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저는 이말도 믿었는데^^.. 그러고 또 시간이 흘러서 롱패딩을 사주겠다더니 본인 아는 사람이 그런 일을 한다며 하나  구매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그 롱패딩 오리털이 너무 빠진다며 다시보냈다고하는데ㅎㅎ.. 보다시피 계절이 얼마나 지나갔는지 아시겠죠?

 


이제부터 바람핀 것을 알게 된 계기를 설명드릴게요


올해 초 남친 친동생의 페이스북에서 제생일과 연말에 커플여행을 갔던 사진을 보게되었어요ㅋㅋ
저에겐 집안 족보가 좀 꼬여서 나이어린 고모일 뿐이고 할머니도 같이 간 여행이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많이 좋아해서 속고 싶었고 믿고 싶었기에 그냥 믿었어요....


또, 둘이같이 개그프로그램 방청을 가서 스킨쉽을 하는 영상이 찍혔는데 그게 아직까지 많이 돌아다녀서 보게됐어요. 근데 남친이 그건 4년전이고 전여친이라며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고 했었어요. 자길 믿어달라면서요.
그러면서 저에게 매번 자기 전여친들은 다 죽었을거라며 자긴 저밖에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며칠전엔 저에게 일년반만 열심히 모아서 결혼하자는 말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하루빨리 너랑 살고싶다고 얼마나 행복할까? 이러면서
다음주엔 어머니랑 저녁을 한번 더 먹어야겠으니 빨리 저희 엄마께 말해달라고도 몇번 말했구요 ㅋㅋㅋㅋ

 

 

제가 바람녀가 된건 얼마전에 알게됐어요.
저에겐 토요일에 남동생과 행사장에 같이 갔다가 일요일엔 고향에서 할아버지가 올라오신다고 못본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전날인 금요일에 데이트를 하고 절 데려다주고 남동생 집으로 가더라구요.

근데 그 다음날인 11월10일, 그 4년사귄 여친이랑 남동생, 남동생 새여친이랑 다같이 포천으로 글램핑 간 사진을 인스타에서 발견했습니다^^
제가 선물로 사준 미러볼이 달린 스피커도 들고갔더라구요 뻔뻔하게ㅋㅋㅋㅋ
사진발견하고 전화해서 이게 뭐냐고 따져 물으니 오해라면서 되려 왜 안믿어주냐고 화도내고  남동생을 바꿔주더라구요.
남동생도 저랑 사귀는걸 알고있었고, 영통이나 전화도 짧게 했었는데 둘이 감쪽같이 절 속였어요.

인스타 속에 사진은 3주전에 자기가 여친이랑 글램핑 간거고 근처에 행사 와있던 제 전남자친구가 잠시 밥먹으러 들린거라고 ㅎㅎㅎ
말도안되는 소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제가 쌍으로 속이다니 ㅋㅋㅋㅋㅋㅋㅋ
그 남동생분은 양다리 걸칠 수 있게 사랑의 큐피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저한텐 형수님인데 조만간 같이 소주나 한잔하자고 미리 얘기 안했던 자기 형이 잘못한거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분나쁜 상태였는데 남친이 일요일엔 할아버지랑 고모할머니네 갔다그랬고, 저녁에 잘자란 카톡이 왔길래 열받아서 읽고 씹으니
새벽에 머리가 아파서 응급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생각나서 연락 남긴다며 착한척 보고싶은척 사랑하는척 하고선 다음날 아침에 제가 답장하니 할아버지가 걱정할까봐 응급실 안갔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4년만난 여친이랑 글램핑하고 놀다가 할아버지 데려다 주는척 하면서 자기 친한 친구들이랑 이태원에 놀러갔네요
여사친 인스타에 떡하니 셋이 이태원 간다고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ㅋㅋㅋ와플까지 손에 꼭 쥐고서ㅋㅋㅋㅋ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사람들때문에 sns에 티내지말라고 하고 저랑 초창기에 싸우고 sns 차단하더니 이런식으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ㅠㅠ

 

 

웃긴건, 그 여친과 함께갔던 글램핑장이 작년 크리스마스에 저랑 갔던 곳이였다는거?
첫 여행지인 대전도 식장산 야경도 다 그여자분이랑 함께 다녀왔던곳이고 앞으로도 갈 곳이였겠죠 ㅋㅋㅋ

대전에서 차로 4~50분쯤 걸리는 자기 학교도 구경시켜주고 세종시 호수공원도 갔었는데^^...

 

 

바쁜 남자친구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고 챙겨줬는데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헌신짝이 되었네요
작년엔 생일선물도 제대로 못받아 보고 저만 딱딱 맞춰 주고 ..
기념일이라는 기념일은 다 챙겼는데 흔한 빼빼로 하나 사탕하나 안주더니 절 안챙긴 이유가 있었네요
그래놓고 뻔뻔하게 자기는 초콜릿 만들어달라 배도라지청 또 만들어달라;;; 해달라고 다 해준 제가 미련한거죠..
지난 5월엔 1주년 기념일이라 포토앨범이며 편지며 몽블랑 키링이며 바리바리 선물해줬더니
인터넷에서 4만원짜리 팔찌를 늦추고 늦추다가 4개월뒤인 9월에, 제생일도 지나서 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소중히여긴 제가 다 불쌍하네요 그래놓고 무슨 그런 생색을 많이내는지 ㅋㅋㅋㅋㅋㅋ

 


그 언니분은 여기저기 전부터 다 소개시키고 다녔고 할머니랑 남동생, 남동생 전여친이랑 자주 여행도 갔나봐요ㅋㅋㅋㅋ 남동생도 진짜 대단함...
제가 어버이날이라고 할머니 홍삼도 챙겨드리고 그랬었는데 그것도 다 그 4년만난 언니가 선물해줬다고 했겠죠...?

서울 올라와서 저랑 만난뒤로는 절 친한 동생들이나 형들에게 많이 소개시켜줬었거든요..
다들 제 눈에서 꿀 뚝뚝 떨어진다고 여자친구한테 잘 하라고 그랬다고 했던 말도 직접 전해주고 그래서 상상도 못했어요.
엊그제인 토요일엔 같이 결혼식도 가서 회사사람들한테 인사도 싹다 시켜주고 같이 밥도 먹었으니까요^^

 

 


쨌든  제가 4년사귄 여자가 있는 남자랑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제 아침에 헤어졌고 저랑 만나고있는 사실도 잘 모르는 4년정도 사귄언니께도 이사실을 알려드려야 할것같아서 여기 올려요.

 


흰색 ㅌㅂㄹ ㅇㅇ 차량 끌고다니고 사회자겸 MC 직업가진 남자(ㅇㅁㅎ, 28살, 키는180초반, 서울 거주) 조심하세요

 

 

 

 

길었을텐데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니가 싸울때 누가 맞는건지 올려보라던 네이트판에 올렸으니 너도 언젠가 한번쯤 보겠지?ㅋㅋㅋㅋ
니 지갑속에 있던 그냥친구라던 그 사진, 그리고 코빅 ㅋㅋㅋㅋ 다 이분이셨네. 수고했다 양다리 걸치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