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9살. 시간이 멈췄습니다.

ㅋㅋㅋ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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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드시고 저보다 어려운 상황이실텐데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29살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문화예술 관련일을 좋아해서 타 도시에서  전공을 해서 대학을 다녔고, 열심히 제 일을 잘 해나가다 집안이 순식간에 풍비박산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신지 어느덧 9년, 2018년 4월. 갑작스런 어머니 암4기의 소식에 외동아들이였던 저는 앞이 깜깜했습니다. 이래저래 알바하고 공연일 생활하다가 꿈을 접고  부모님을 모셔야 겠다는 생각에  아주 작은 시골단위의 고향에 내려와 문화예술관련 계약직 일을 하고 있고 저녁에는 유아,초등,중등 애들 수업하고, 주말에는 알바까지 했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내려갔던 찰나에, 우연히 10월달에  장거리연애를 하게 되었고 주말알바는 잠시 그만두고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현재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서 자존감도 회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로 갈수록 안좋아지는 어머니를 보니 고통스럽습니다.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깊은 바닷물을 혼자 파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해서 하는 일인데, 친척들은 제가 하는 일을 탐탁치 않으시며, 나무라시고

형제가 없어서 혼자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와중에 연애하면서 행복해 하는 제 자신도 어쩔때는 과분하기도 합니다.

 

제가 욕심이 과한걸까요.

모두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 잘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자꾸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버티자, 살자라는 마음만 가지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외동이라서 사랑만 받고 자라오다가 이러한 큰 일들을 겪으니

현실을 잘 판단해서 나아가는 게 저한테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게다가 현재 투잡하는 일들이 잘 되지 않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으며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들이 잦아졌습니다.

일적으로 사람들 한테  화살을 이리저리 맞아서 지치고 또 지친 상태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주저리 했습니다!

다들 힘내십쇼!!! 하루하루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