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보낸지 3일째 남편이란 인간은..

19852018.11.19
조회12,329
화병이나 미칠 것 같아 글을 써요
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 럽고 정말 많은 위로가 필요해요

네살 딸 아이를 하나 키우고 있어요
올 봄부터 어린이집에 완전 적응을 해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데
일도 도와주고 다시 활동을 할려니 숨이 트이더군요

처음으로 아이 낳고 친구들을 만나 놀기도 하고
아이 태어나고 100%독박 육아였거든요

선천적. 심장병아이라 돌 전에 응급실이며 외래로 병원을
많이 다녔는데 늘 저 혼자 다녔거든요

남편은 늘 바빳고 그 와중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운동을 하고
주말은 친구들을 만나 술 진탕 마시고

처음엔 많이 싸워도 봤는데 사업 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혼자서 돈버느라 힘들테니 그냥 독박육아 했어요

아이 보라고 시키면 진짜 눈으로만 봐서 침대서 몇번 떨어져
입에서 피도 나고 멍도 들고..그냥 내가 보는게 편하다 싶어
살림 육아 그냥 온전히 저 혼자 했고
신생아 시절에 한번은 며칠을 못씻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너무 찝찝해서 딱 십분만 아이 봐 달라고 부탁했는데
자기 할일 남았다고 방에 들어가선 게임하더군요

후론 둘째는 내 인생에서 절대로 없다 마음 먹었는데
부부관계도 잘안하고 배란일도 아니였는데 진짜 어쩌다 한번이

임신이 되었어요 원치 않는 임신이였고 좋은 마음으로 태교는
못해주었지만 주변에서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아

이왕 생긴아이 잘키워보자 마음 먹고 산부인과 정기검진 열심히
다녔는데 1차 기형아 검사를 했는데 아이 목둘레가 7.7이라며

더 이상 검진도 안하고 다음번으로 미루면서 기형이 의심되니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검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내가 좋은 마음을 먹지 못해 아이가 이런건가

그래도 인터넷 검색하며 희망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렸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염색체가3개며 다운증후군이라며 ..
초음파상 코도 안보이고 태아 상태가 예후도 안좋다고 당장 병원 내원하라고

키울 자신이 없었어요 첫째에게 짐을 줄 수 없었고
태어 날 수 있을지 장담도 못하겠다며
기형도 기형이지만 문제가 많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도 중절은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이 점은 개선되면 좋겠네요 )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보내주었어요..
덤덤 했지만 그 순간이 오자 죄책감과 미안함과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오열을 하며 아이를 보내주었어요

이것 또한 아이 낳은 것과 같다 하며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친정으로와 몸조리 하고 있어요

아이 보낸지 3일째 되던날 저번주 토요일 이였네요
남편이 10시에 가장친한 친구와 동생을 만난 다기에 잘갔다오라 하고 10시30분쯤 도착 했다고 핸드폰 베터리가 없다고 충전하고 연락 준다. 하고 11시쯤 전화와서 지금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중이라며 아이 보내 속상 하다고 술이 빨리 취한다 이제 그만 먹어야
겠다 하며 연락이 끊겼어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평소 같음 자지만
남편이 요즘 술만 마심 떡이 되어 집도 못찾아 걱정이되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더군요

새벽2시쯤 같이 있다던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남편 괜찮나고
친구분 하는 말이
"오늘 저만난데요?안만났는데 같이 없는데 제가 연락해볼게요"

남편은 친구를 만난다 해놓고 만나지도 않던 친구랑 한 얘기까지 지어내며 거짓말을 하고 어딜 간걸까요

뻔하죠 다음날 따졌죠
끝까지 그 친구 만났다고 걔가 술취한거아니냐고
자긴 취해서 들어와서 잤다더니 친구랑 통화했다더니

자기 매장 앞에 올해 새로 오픈한 가방집이 있는데 거기 알바랑 술먹었데요 알바생은 남자고요

그럼 니가 그 알바생이랑 마신다 했겠지 만나지도 않은 니 친구 만난다 거짓말에 없던 얘기 까지 거짓으로 하냐더니

니가 싫어 할까봐 그랬다더니 몰아 붙이니
이 멍멍이 자식이 지가 더 화를 내요

전 그날 아이 초음파 사진과 배냇저고리 하나 태워 주면서
아이를 떠나 보냈거든요 오열을 하며 몸도 마음도 아픈 상태이지만 한장한장 미안하다 다시 예쁜 아이로 건강한 아이로 와달라며
그렇게 보냈는데

그 인간은 아빠라는 인간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건지

근데 오히려 더 화내요 오해 한다고 조선시대냐고
술도 못먹냐고 ㅎㅎ내가 진짜ㄷㅅ으로 보이나 봐요

누가 술을 못 먹게 했나 누가 나가지 말라고 했나
누가 그 가방집 알바생 친하게 지내지 말라했나

리플 달리면 꼭 보여주게요

첫째 낳은 첫날도 대학원 모임이 있었는데 빠지면 안된다고
얼굴만 비추고 온다는 인간이 연락 끊기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전
진짜 분노를 느끼며 이혼하자 난리였는데

그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리플 달림 보여줄거에요 보여줘도 그 인간은 지 잘났다고
지 말이 맞다고 떠들 인간이에요

그럼 핸드폰 내역보자고 니가 만난 사람이랑 통화했겠지 하니
니가 내걸 왜 보냐면서 지 말이 맞다고 우기는 인간이에요

오래 연애해서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후회되요

다시 예전 처럼 지낼 맘은 없어요
그동안 많이 용서했고 눈감아 줬지만
이번엔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인지
오만정이 떨어졌고 끔찍해요 더이상의 용서는 없어요

지금 나는 능력 없는 가정주부일 뿐이지만
금전적으로 든든한 친정이 있고 사업을 하시는 지라 늘 일자리는 넘치니 그냥 헤어지면 그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