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부 선생님이랑 좋아하게 된 썰 58

나부랭이2018.11.20
조회17,699

안녕하세요!!!!
58편이 왔습니다ㅎㅎㅎ!
좀 늦었지만...수험생분들 수능 치느라 진짜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은 그냥 결과에 상관없이 공부하느라 참고 못 했던 것들 맘껏 하시길ㅠㅠ!!



추석에 외가에 다녀왔다가 쌤이랑 저희 가족이랑 아빠 보러 가기로 한 날!!

납골당까지 차로 1~2시간정도 가야했어요ㅠㅠ

아빠 고향에다가 모셔둬서ㅎㅎ.....

쌤이 일일 기사님을ㅎ......

제가 조수석에 앉고 강하늘이랑 엄마는 뒷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엄마가 쌤한테 같이 가주고 운전까지 해줘서 고맙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같이 안 가줬으면 엄마가 운전했을텐데 저희 엄마 운전실력은.......음...안심하고 가긴 힘들었을거에요ㅋㅋㅋㅋㅋㅋ...

강하늘이 운전하면 좋겠지만 장롱면허 무쓸모.....

앗 강하늘 면허가 무쓸모라는 뜻입니다 강하늘은 무쓸모가 아ㄴ.........(??)

가는 길에 엄마가 정말 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사위~ 민경이랑 결혼할거지?? 이래서 오빠도 저도 무척 당황함ㅋㅋㅋㅋㅋ

갑자기 왜 결혼 얘기를ㅋㅋ........


"엄마 갑자기 그런걸 왜 물어봐ㅋㅋㅋ나 아직 학생인데ㅋㅋ"

"뭐 어때~ 난 네 아빠랑 딱 지금 네 나이때 결혼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아빠 서른 저희 엄마 스물두살때 결혼하셨대요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 결혼 엄청 일찍 하신 케이스ㅎ....

근데 쌤이 저만 할 마음 있다고 하면 당연히 결혼하고 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엄마한테 얘기하심ㅋㅋㅋㅋ

엄마가 그럼 날짜 빨리 잡으면 되겠다고ㅋㅋㅋㅋ

제 의견은 안 물어보시나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러고 가다가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화장실 다녀왔는데 쌤 혼자 차에 계셨음ㅋㅋ


"엄마랑 오빠는요??"

"마실거 사러 다녀오신대"

"운전 힘들죠? 엄마가 괜히 같이 가자고 해서ㅠㅠ 죄송해요"

"아니야 장인어른 뵈러 가는건데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감사하지 진짜 인정 받은 느낌도 들고~"

"뭘 인정 받아요???"

"너랑 결혼이나 뭐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날 따라 다들 왜 그러시는지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결혼 얘기한건 그냥 농담삼아 말한거라고 생각해서 웃어 넘겼는데 쌤이 직접 결혼 얘기를 하시면ㅋㅋㅋㅋㅋ뭔가 굉장히 떨리고 진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야하는건가 싶었음ㅋㅋㅋㅋ


"항상 말했지만 결혼은 너 졸업하고 네가 원할 때 할거야 강요할 마음 없으니까 벌써부터 걱정하진 마라?"

"근데 왜 자꾸 결혼 얘기해요ㅋㅋㅋ!!!"

"그냥 장모님이 먼저 결혼 얘기 꺼내시길래~ 네 반응도 재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엔 제가 장난으로 쌤 저랑 결혼해요~ 오빠 저랑 결혼해요~ 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 뭔가 연애기간이 늘어날수록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달까요ㅎㅎ.....

차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제가 뽀뽀를 함ㅎ...

아니 뭐 이유가 있어서 한건 아니구요 그냥ㅋㅋ.... 오빠랑 스킨쉽이 부족했달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말 뜬금없이 기회다 싶어서 했는데 쌤이ㅋㅋㅋㅋㅋㅋ곧 장모님 오실텐데 뭐하는 짓이지~? 하셔서ㅋㅋㅋㅋㅋ한 번 더 뽀뽀했다가 뭔가 키스하려는 분위기가 되어버림ㅋㅋ.....

그래서 쌤이랑 딱 입술까지 댔는데ㅋㅋㅋㅋ그 때 강하늘이 차 문을 벌컥! 열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이 아주 자연스럽게 저 안전벨트 해주는 척ㅋㅋㅋㅋ....

강하늘은 진짜로 눈치 못 챈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챘다면 강하늘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죠... (원래 눈치없음..)

엄마가 못 봐서 다행이었......

정말 자연스럽게 제 안전벨트를 해주시고ㅋ.......다시 출발을ㅋㅋ.....

아무튼 그렇게 잘 도착해서!! 아빠 있는 곳을 찾아감!!

엄마는 도착하기 전부터 좀 안 좋아보였는데 결국엔 우시더라구요

이제 반년정도 지났으니까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힘드셨나봐요

저희 엄마 우시는거 보니까 정말 기분 좋게 아빠 만나러 온거니까 울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저도 좀 울컥하더라구요ㅋㅋ

엄마가 아빠한테 하고 싶은 얘기하고 계시는데 쌤이 제 등 토닥토닥해주심

표정관리하고 있는게 티가 났나봐요ㅋㅋㅋㅋ

저도 아빠한테 인사하고! 아빠가 좋아하시던 물건이랑 제가 쓴 편지도 넣어드렸어요

엄마가 쌤 아빠한테 편하게 얘기하고 나오라고 강하늘이랑 자리 비켜주더라구요ㅎㅎ!

쌤이 무슨 얘기했는진 비밀이지만ㅎㅎㅎ 그냥 인사하시고 저 씩씩하게 잘 있고 저랑 잘 만나고 있고 뭐 이런거랑 이것저것 얘기하셨어요ㅋㅋㅋ!!

예전에 저랑 쌤이랑 만나는거 허락 받은지 얼마 안됐을 때 아빠랑 쌤이랑 저희 집에서 술 드신 적이 있는데 그 때 쌤한테 저랑 결혼할 마음 조금이라도 있으면 확실히 책임지고 잘 해주라고 하셨대요ㅋㅋㅋㅋㅋ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인정해준거라고ㅋㅋㅋㅋㅋㅋ

벌써 예전부터 저도 모르게 결혼 얘기가 오갔던거군요ㅋㅋ.....

저희 부모님이 성급했던 걸지도........

밖에 나왔는데 엄마랑 강하늘은 어디 갔는지 안 보여서 어떡해야해야하나 하고 있었음ㅎ...

그냥 쌤 손을 슬쩍 잡았는데ㅋㅋ 제 머리를 쓰담쓰담하심ㅋㅋㅋㅋ


"울어도 되는데 안 우네"

"울긴 왜 울어요ㅎㅎ아빠 보러 와서 좋은데요 뭘"

"너 다~ 티나"

"뭐가요ㅋㅋㅋㅋ"

"장례 치를 때도 그렇고 지금도 계속 참고 있는거 다 알아 나도 아버지 보내드려봤고 너 얼마나 힘든지 다 알잖아 혼자 숨어서 울거면 내 앞에서 울었으면 좋겠는데"


딱 저러시는데ㅋㅋ 전 정말 아빠한테 얘기할 때도 웃으면서 잘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보기엔 티가 났나봐요

저 아빠 장례식에서 한 번도 안 울었어요ㅎ..

왠지 아빠 앞에선 울고 싶지 않아서ㅎ....정말 힘들면 화장실에서 혼자 울기도 하고ㅋㅋ

사실 슬픈게 당연한데 참아야 할 이유도 없고 남들이 보기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딸이 안 운다는게 이상해보일 수도? 있었겠지만ㅎ.... 물론 정말 슬프지만 그냥 저는 아빠 영정사진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어요

쌤이 혼자 숨어서 울지 말라는건 장례식때 근처에 잠깐 숨어서 혼자 울다가 쌤한테 들켰었거든요ㅋㅋㅋㅋㅋ

저희 가족 전부 너무 힘들었는데 오빠가 진짜 많이 도와주고 되게 든든했어요!

오빠 출근도 해야했는데 장례 치르는 동안 계속 퇴근하자마자 와서 같이 있어주고 도와주고ㅋㅋㅋ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그냥 저도 모르게 쌓아왔던게 확 터지더라구요ㅋㅋㅋㅠㅠ


"신경쓰이면 가려줄게 울래?"


딱 저러시는데 진짜 울컥해서ㅋㅋㅋㅋㅋㅋㅋ오빠한테 안겨서 진짜 펑펑 울었어요ㅋㅋ

왜 그랬는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쌓였던 만큼 다 울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울면서ㅋㅋㅋㅋㅋ오빠 때문이라고ㅋㅋㅋ안 울려고 했는데 왜 울게 하냐고 막 탓했는데 안아주고 등 토닥토닥 해주면서 다 받아주심ㅋ.....

좀 후련해지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왜 참았나 싶을 정도로ㅋㅋ

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ㅋㅋㅋ

거기서 안 울었으면 집에 가서 혼자 몰래 울었을텐데 진짜 엄청 소리내서 펑펑 울었던 것 같은ㅎ........ 사람들 다 쳐다봤겠죠?ㅋㅋㅋㅋㅋㅋㅜㅜ

다 울고 나서 뭔가 쪽팔려서 눈물 콧물 슥슥 닦고 바닥 쳐다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더 안 울어도 돼?"

"됐어요...."

"코 닦으러 갈까?"


ㅋ.......... 눈물 콧물 다 짜는 바람에ㅋㅋㅠㅠ

차에 갔는데 엄마가 다 봤는지ㅋㅋㅋㅋ왜 울었냐고 물었는데 쌤이 자기가 울렸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뭐 대충 눈치는 채셨겠죠ㅎ.....

엄마랑 강하늘은 집에 내려주고 저는 다시 자취방 가야해서 쌤은 차에서 기다리고 짐 가지러 잠깐 집에 감ㅋㅋ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엄마가 쌤이랑 결혼 얘기도 조금씩 해보라고 또 결혼을 언급하심ㅋㅋㅋㅋㅋㅋㅋ

자꾸 결혼 얘기 꺼내시더니 진심이었나봄ㅋㅋ.....

짐을 챙겨서 다시 오빠 차로 갔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결혼 얘기를 먼저 직접 하려니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함ㅋㅋㅠㅠㅠㅠ


"자취방 가서 잘거야?"

"왜요??"

"그냥~ 가서 혼자 울까봐"

"안 울어요ㅋㅋ..."

"오늘따라 같이 있고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이 먼저 저런 말 한거 처음이었을거에요 아마ㅋㅋㅋㅋㅋㅋ

예전엔 자고 가겠다는거 쫓아내기 바쁘시던 분이ㅋㅋㅋㅋㅋㅋㅠㅠ


"오빠 집으로 갑시다!!"

"뭐야 기다렸다는 듯이ㅋㅋ"

"웬일이에요~? 저랑 매일 밤새 같이 있고 싶은데 이 때까지 어떻게 참으셨대~~"

"ㅋㅋㅋㅋㅋㅋ호들갑 떨지마~ 오늘만이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자취방이 아닌 쌤 집으로 가게 됨ㅋㅋㅋㅋㅋ

뭐 쌤 집이 제 집 같고 제 집도 제 집 같고(?) 그렇죠 이젠ㅋㅋㅋㅋ

쌤 집에서 잘 준비하고 그냥 쌤 옆에 가만히 누워있었음ㅋㅋㅋ 잠이 안 와서ㅋ....

쌤한테 슬쩍 안겼는데 쌤이 또 울어도 된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됐거든요~"

"ㅋㅋㅋㅋㅋ그냥 혹시나 해서~"

"오빠"

"응?"

"엄마가 오빠랑 결혼 얘기 해보래요~ㅋㅋ"

"너 졸업도 아직이잖아ㅋㅋ"

"그렇긴 한데 전 진짜 오빠랑 결혼하려구요~"

"왜?ㅋㅋㅋㅋ"

"그냥요~ 오빠랑 살면 행복할 것 같으니까?"

"그래?ㅋㅋㅋ"

"네ㅋㅋ!"

"그럼 진짜 결혼할래? 조금 일찍"


딱 저렇게 말하시는데 진담인지 농담인지ㅋㅋㅋㅋㅋㅋ농담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진지해서 헷갈렸음ㅋㅋ....


"지금 이거 프러포즈에요?ㅋㅋㅋ"

"아니? 프러포즈 이렇게 넘기면 삐질거잖아ㅋㅋ"

"그럼 프러포즈 아니니까 지금 대답 안 해도 되는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네가 나랑 결혼하고 싶어하니까 얘기한거거든"

"오빠도 저랑 결혼하고싶으면서~"

"글쎄?"

".....네~네~ 안녕히 주무세요~"


ㅋ.......저러고 반대로 돌아 누웠는데 오빠가ㅋㅋㅋㅋㅋ다시 돌아오라고 해서 돌아서 다시 안김ㅋㅋㅋㅋㅋㅋㅋㅋ


"민경아"

"왜요~"

"너랑 매일 이러고 있으면 행복하긴 하겠다"

"나랑 결혼할 마음 없는거 아니었나~?"

"글쎄랬지 언제 결혼하기 싫댔냐ㅋㅋㅋㅋ 당연히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지"

"고민해볼게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잠이나 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끝난 결혼 얘기ㅋ........

진짜 제대로 결혼 얘기하게 된건 다음에 쓸게요ㅎㅎ!!



짐작이 좀 가시나요ㅎㅎㅎ 저희 내년에 결혼합니다ㅎ.......

오픈채팅방 들어와 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아직 정확히 날짜가 잡힌 것도 아니고 제대로 정해진 것도 없지만 일단 내년 예정이에요ㅎㅎ

제가 내년에 휴학을 하는데 그 이유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좀 서두르게 됐습니다ㅋㅋㅋ!

뭔가 부끄러우니까 빨리 마무리 지어야지ㅎ....

제가 댓글에 답글 달아드리는거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댓글 확인하는대로 답글 다 달겠습니다ㅎㅎ 댓글 많이많이 달아주세요ㅎㅎ!!

다음 편에서 봐요!!!


+) 오타 수정하려다 실수로 삭제하는 바람에 재업로드합니다ㅠㅠㅠㅠ죄송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