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공허해요

낭비2018.11.20
조회188
곧29살 되는 현재 28살인 여자사람이에요
보건계열 학과 졸업해서 의료기사 직종으로 취업해서 5년가까이 일하고있어요 지방에서 대학교까지나오고 서울에서 일하며 혼자 살고있어요 혼자 살아보니 정말 너무 편하고 좋긴해요 ... 다만 이렇게 살고있는데 너무 무언가가 텅 비어있는것 같아요 갖고싶던 물건을 사도 기쁘지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는걸 모르겠고 하물며 밖에나가서 동료들이든 친구들이든 사람들을 만나도요. 어울리지 못해서 그런게아니에요 당시엔 웃으며 술도 잘마시고 잘 웃고 잘 놀아요 그런데 헤어지고나서 귀가해서 잠들고 다음날 눈떳을때 기분이 너무 허탈해요 하루종일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게되요 저만 그런걸까요 아님 20대분들 종종 그런건가요? 쉽게 말하면 인생에 현타온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찾아왔다가 떠났다가 어느순간 다시찾아오고 반복인 건가요? 저는 언제부턴가 가시질 않아요 하루온종일 매순간 함께에요

고양이도 잠시 임보로 맡은적있어요 혹시 나도 외로운걸까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물론 외로워서 반려동물 함부로 들이려는 나쁜 의도는 절대 아니었어요 전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ㅜㅜ (그리고 전 외롭지않아요 스스로 생각많이했는데 외로움 타는 성격도 절대 아니에요 )
고양이는 길 고양이 출신 이었는데 고양이한테도 형제 부모는 어디있는지 아쩌다 혼자 되었었는지 물어봤었어요 좋은 주인 만나야하는데 저와 지내는 동안은 둘다똑같이 같은처지로 지내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했었어요 고양이는 나중에 다묘가정으로 보내주었어요

삶이 무료해서가 아니고 심심해서도 아니고 배부른 소리하는 것도 아니에요 무난한 삶을 살아왔던것도 절대 아닙니다. 집안문제를 비롯하여 흔치않은 굴곡을 그 누구보다 많이, 심하게 겪어왔어요.. 지금은 정말좋아요 부모님 가끔 뵙고 연락하고지내고 저는 제 생활만 잘 하면되서 정말 좋아요 편해요..

그런데 말이죠 다들 정말 정말 힘든일로 고통받을때 흔히들 죽고싶다 생각 하잖아요..? 저도 살아오면서 그랬던 적 정말 많았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왜 살고있는지
무엇을 위해서 있는지 모르겠어요...출근잘해요 조퇴도 결석도 절대안해요 주어진 업무는 깔끔하게 처리해야한다는주의에요 일 관련해서 남이나 직장에 피해되는거 스스로 싫어해요.. 그냥 출근 잘하고 일 하고 퇴근 잘해요 식사는 먹고싶으면먹고 안먹고싶으면 안먹어요 일상은 남들과 다를 바 없어요. 퇴근하고 운동도해야하고 공부해야할것도 많아요
그런데 그런데 정말..... 행복하지않아요 배부른 소리하는거 아니에요.. 행복은 상대적인거겠죠...?ㅠ 불행한것도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 모든 날들이 의미없고 무쓸모해요...
이렇게해서 나중에 3년 뒤 5년 뒤에도 10년, 30년이 지나도 그냥 시간만 흐를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삶의 이유도 목적도 없는것같아요 그냥 지금 딱 죽게되면 미련도 안남아요 전 살만큼 살았고 충분하다고 생각들어요
아무 의미도없는데 계속 살아야할까요 그냥 계속 살아서 무슨 소용일까요..


아무것도 괴롭고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은데 저는 그냥 먹먹해져가요 제가 이상한건지 다들 그런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