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아파요

나는엄마다2018.11.21
조회1,150
허리를 삐끗해서 다리부터 목뒤 머리까지 아프네요. 10개월 10.5키로 아기 키우는 중이고 남편은 회사일이 바빠 휴가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오늘은 회식한다고 12시에 들어왔네요. 아기 겨우 씻기고 재웠어요.. 친정엄마는 멀다고 안오시고 금주에 망년회 있다고.. 제가 아기를 안는건 고사하고 걷는것 조차 힘들다 말했지만.. 그러시네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친정엄마가 이해가 안가지만 제가 어릴 때 부터 본인이 가장 중요하셨던 분이라 그러려니 해요. 결혼해서 독립했고 아기 봐주고 그런게 당연한건 아니니까요...
저번주에 제 생일이었는데 남편은 출장가서 없었는데 저 혼자 아기보면서 하루종일 혼자 있었어요ㅎㅎ 친구들 부르기도 뭐하고 시댁은 시누이 아기들 돌봐주시느라 바빠서 사실 저희 아기랑 저희부부한테 관심도 없으세요. 그리고 생일이야 뭐.. 매년 찾아오는거고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제 아이 제가 더 많이 사랑하며 키우면 된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제가 아픈 상황에서 도움청할 곳이 한군데도 없는 현실이 너무 슬퍼서 우울해요. 주변 친구들 보면 친정이 최고다 이러는데 저는 친정도 불편하고 시댁은 더더 불편하고 시댁은 뭐랄까 시어머님이나 시누가 절 적처럼 보는거 같아요. 남편도 다정하지 못한 성격에 세심하지 않아서 전혀 기댈 수 없는 사람이에요. 너무 외롭고 아프고 우울하네요. 아기한테 미안하고 제 사랑만으로 부족하지 않을까 싶고.. 다 포기하고 싶고 그러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 이런 얘기 친구들에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오늘은 지금까지 버텨온 제 마음이 무너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