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아랫동서랑 같이 타협해서 하라시는데...

ㅇㅇ2018.11.23
조회80,622
저는 뼈속부터 막내로 자라서 완전 애교덩어리인데,
신랑은 장남이네요.
신랑이 결혼이 늦어서 이미 아랫동서는 있구요.
직장다닌다는 핑계와 장남이 아니라는 핑계로 계속
시댁일을 소홀히 하면서도 서방님이 워낙 대처를 잘해서
정작 동서는 시댁에 안내려와도 집사라고 돈도주시고, 손주를 물고빨고 하시네요.
그런데, 제 신랑은 좀 무뎌요. 진짜 무뎌요. 뭐 준다그러면 주지말라고... 속마음은 부모님 힘드시니까...
어쨌든 저는 제 성격 때문인지 시어머니께 수시로 전화하고 집에 뭔일 없는지, 몸은 괜찮으신지, 시부모님이 엄청 많이 편찮으시거든요. 그렇게 안부전화하고,
추석때, 시부모님 생신때, 어떻게 해야할지 직접 여쭤보고 하는데요.
시어머님은 이번에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다음에는 동서랑 서로 통화로 협의해서 둘이 같이 하라고 하시네요.
자꾸 동서랑 협의해서 같이해라...
이러다 동서랑 쌈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솔직히 명절을 세보니.. 시댁이 참 간소하게 너무 간소하게 하시는데, 아무도 암껏도 안하고 시어머니 혼자서만 하시는게 너무 깝깝해서 일부러 제가 더 시어머니를 챙겨드리고, 아들들도 좀 하라고 시키고 했는데. 동서 문제는 좀 어렵네요.
그동안 잘 살아왔을텐데, 어디서 나이도 어린(서방님보다도 제가 더 어립니다. ) 형님이라고 오더니 형님노릇한다고.... 에휴 저는 그냥 각자 잘 살자 주의거든요. 효도도 결국엔 자식들이 잘사면 그게 효도지.. 인데, 어쩌다보니, 그 불똥이 이렇게 떨어졌네요.
서방님네는 한것도 없이 집사라고 돈까지 받고, 우리요? ㅋㅋ 받은거 일절 없어서 제가 살던 집에서 살고 있구요.
돈을 보태주고 싶으셔도 동생네한테 다 줘서 돈도 없으시고,...
그래도 편찮으신 부모님이라 살갑게 대해드렸는데, 맏며느리대접 해주신다고 동서를 잡으라는거 같은데, 솔직히 저는 그러고싶지 않거든요. 동서네가 받은거는 받은거고, 동서도 나랑 통화하는거 불편하고, 나도 동서랑 통화하는거 불편한데... 어찌해야 할까요?

참고로, 전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받은걸로 막 서운하고 그러지는 않아요. 어쩌겠어요. 신랑이 욕심이 없는것을.
명절이나, 집안행사야 결혼전에도 친정에서 늘상 하던일이라, 솔직히 시댁에서는 설거지양도 친정꺼에 절반도 안되서 후딱이면 끝이라, 솔직히 시댁살이를 쉽게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맏며느리로써 동서까지 잡아주기를 바라시니... 이건 좀.. 제 능력밖이라, 여기에 도움을 올려요.
시어머니 입장에서야 동서끼리 일찍집에와서 사이좋게 음식장만도 하고 집안대소사도 하길 바라시겠지만,
어차피 사는게 다른데 그냥 각자 알아서 잘하면 될건데...
좀 어렵네요.
너무 정신없이 적었네요. 정리도 안되고..
조언, 노하우, 지혜, 현명한방법, 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