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년이 한국 유학생 집단폭행 충격

ㅇㅇ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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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범죄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영국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교포 A씨 등은 일요일인 오는 25일, 런던 중심가 옥스퍼드 서커스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곳은 영국 캔터베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B양이 지난 11일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명가량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곳입니다.

당시 청소년들이 길을 걷던 B 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습니다.

주변에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겨우 2명만 이들 청소년을 막아섰을 뿐 대부분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기만 했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런던 경찰은 아예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영국 브라이턴 중심가에서 현지 한국인 유학생 C씨가 영국인 10대 2명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얼굴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영국 외교부와 경찰 당국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영국대사관은 폭행 사건 피해자 및 가족과 긴밀히 연락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 외교부 및 경찰 당국과 접촉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 강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영국대사가 영국 외교부 고위관계자를, 총영사가 런던경찰청 담당관을 면담하고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한편 조속히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영국 외교부 측은 이에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 한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런던경찰청 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대사관 관계자가 피해자를 세 차례 방문해 위로하고, 피해자와 함께 병원과 피해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 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주영국대사관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민·유학생 대상의 안전 간담회를 개최, 이번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 의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