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신랑이랑 싸웠어요 ㅡㅡ

왜그러냐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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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 있고, 둘째 임신 4개월 된 30대 후반 맞벌이부부에요. 평소 신랑이 허리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키가 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인데다, 자세가 정말 안좋아요. 등이 굽었다고 해야하나? 키도크고 골격도 큰데 어깨가 좁아보일 정도로요. 제가 임신중이라 눈치보여서 아파도 주물러 달란말도 잘 못하면서 병원가자하면 괜찮아졌다고 하거나, 안간다고 그래요
오늘 아침에도 느즈막히 일어나선 왜 이렇게 허리가 아프지? 이러길래 내일 병원 가자고 했어요. 평일엔 일하는데 눈치보여 병원 갈 수 없단 핑계도 댔어서 내일이 마침 토요일이니깐 잘 됐다 싶었죠.
그랬더니 자기는 교정 받아야 한다고, 물리치료 받아도 소용도 없다고 한두번 받아본줄 아냐고 짜증을 ㅡㅡ 그래서 전 입을 닫았어요. 평소에도 싸울거 같으면 제가 더이상 말을 안해요. 짜증내는 사람한텐 할말도 없고 싸우기도 싫어서요. 한참 애기 등원 준비하고 저 출근준비하고 있는데 퉁명스러운 말투로 아침부터 기분상해 하지 말고 풀으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거기다 대고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애기 없을땐 죽을만큼 아프기 전엔 병원 안다녔다, 근데 지금은 지켜야할게 생기지 않았냐 크게 아프기 전에 치료를 해야하는거 아니냐, 그러다 디스크 터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허리아프다고 할때마다 병원가자고 하면 이런식으로 말하는 거 되게 무책임해 보인다
라고 했더니, 무책임해 보인다 이말에 기분이 상해서, 무책임해 보인다라고 말하지 말라고 짜증난다고 하더라구요
참나,,, 제가 왜 저렇게 말하는지도 미리 설명했는데 자기 듣기 기분나쁜말에만 꽂혀서 대놓고 짜증난다 말하길래 그냥 입 닫았어요. 이쯤 되면 또 대화라는게 될리가 없으니까요. 어차피 저도 출근해야하고 에효,,,
왜 저렇게 말하는지 설명도 해줬는데 자기 듣기 싫은말에만 꽂혀서 왜 저러는 걸가요? 저렇게 말한게 제가 오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