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이 편지가 닿기를 바라며 ...

ㅇㅇ2018.11.24
조회316
안녕?

벌써 너랑 헤어진지 열흘이 다되어가네 ...

너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루에도 수백번씩 카톡을 보내볼까
전화을 해볼까 고민하면서도
그놈에 자존심에 니이름을 니번호를
누르지 못하는 내가 참 바보 같다 ..

우리가 연락하고 만난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한테 하루하루가 너랑 앞으로 할
인생에 대한 계획뿐이였는데 ..

니가 빠진상태에서
다시 계획하는 내 인생 계획들이
왜 이렇게 하나하나 슬픈지 모르겠다 ..

연애하는 동안에
항상 나보다 일이 우선인거 같다며
일한다고 고생했다는 말보다
서운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던 ..
보고 싶은 마음에
보고싶다는 말대신 이유없이 짜증만 내던 ..

그랬던 내 모습이 참 부끄럽다 ..

이렇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나를 다시 뒤돌아 보고
우리를 다시 들여다 보니
나는 그동안 참 부족한 여자친구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한테 만큼은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던 너한테 ..

사소한거 하나까지도
나는 정말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단점이 보일까바
포장하기 바빴던거 같다

그게 우리 이별의 가장큰 이유였겠지 ..

나이가 들었으니까 ..
짧게 만났으니까
금방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

자면서 꿈속에서도 카톡에
니프로필 사진에 커플신발이
올라오는걸 보면서 깜짝놀래서
울면서 잠에서 깨는 나를발견해

니가 세상에서
누구 보다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던 내가
나는 항상 니 편이라고 말했던 내가

사실은 가장 그렇게 해주지 못한거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프다 ..


이 글이 너한테 닿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다음생에라도 ..

그때는 정말 나다운 모습으로
세상에서 너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니옆을 지켜주는
니편으로 꼭 곁에 있을게 ..

헤어지자는 니말에
지하주차장을 백바퀴 돌며 돌며
나는 너랑 절대 헤어질 생각 없으니까
꿈도 꾸지 말라고 말하던 나인데 ..

니가 나 때문에 힘들다는 말에
무너지더라 ..

지금처럼
열심히 그렇게
어디서든 사랑많이 받으면서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

이글이 너한테 닿길 바라며 ..

그동안 고마웟어 ..
근데 나는 아직도 너를 못보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