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미혼인데 방탈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때문에 답답해서 조언이 필요해요.
저는 28살 여자고 형제 포함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가족들이 모두 사회생활 하기에 한 끼라도 조미료가 덜 들어간 음식을 먹이고 싶어하십니다.
사회생활 하시지만 부지런히 준비하셔서 아침에 국, 반찬 만들어주세요.
김치도 여태 해마다 적게는 50포기 직접 담구셨구요.
글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집은 김장을 보통 많이 추워진 12월에 해요.
근데 올해 가깝게 지내는 몇몇 감사한 분들이 김장하셨다고 이번주에만 20포기이상 가져다 주셨어요.
금요일 퇴근 후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올해 김치를 많이 받아서 김장을 하지말고 넘어가면 어떨까 했어요.
아니, 올해 뿐 아니라 이미 시판되는 김치들도 맛있고 재료비, 인건비 생각하면 사먹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아빠가 겉절이를 좋아해서 가끔 제가 만들기도 하고, 오빠가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하면 새언니가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것같아 올해부터 아예 김장을 안하기로 합의 했어요.
그런데 엊그제 고모가 연락하셔서 김장 언제할꺼냐고 물어보시고 빨리 김치를 달라고 하셨대요.
고모는 이혼 후 혼자사시고 음식을 잘 안해드셔서 김치 세 포기면 1년도 넘게 드세요. 그 김치는 매번 저희 엄마가 담은거 드렸구요.
그리고 어제 이모의 딸(저의 이종사촌언니)가 엄마한테 연락와서 주부가 김치도 안하냐고 한 마디 하고...
받는 연락마다 우리는 이제 김치 안할거고 필요하면 사먹겠다 하는데도 그게 주부가 할 말이냐고 하네요...
엄연히 저희엄마도 충분히 벌이 있으시고 바쁜데.. 저는 엄마가 김장하는
인건비면 김치 100년도 넘게 사먹는다고 위로하고있지만
엄마는 자꾸 주변에서 저런얘기 들으니 김장해야되는거 아니냐고 고민하시고..
마음 약한분이라 결국 김장을 하게되지 않을까 걱정되거든요..
사촌언니한테는 밤에 전화해서 쓸데없는 소리하지말라고, 엄마가 힘들어서 안한다는데 왜 그런얘기해서 심란하게 만드냐고 이건 우리 가족 일이니까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얘길 했는데
이모들은 정상적이고 상식이 통하지만 언니가 워낙 말 많고 이간질을 잘해서 말이 어떻게 와전될지도 걱정이고.. 하
진짜 남의집 김장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물론 저는 끝까지 엄마 설득할건데 이제 이모들 연락 받는게 까마득하네요..
제가 언니한테 막말했다고 연락 무조건 하실 것 같은데..
이모들은 엄마랑 나이차이 훨씬 많이 나셔서.. 제가 조심했어야하는건지 답답하네요.
뭐라고 얘기해야할까요 이제. 고민하느라 잠이 통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