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옆집의 살인마가 갑자기 친절한 이웃이 될 수 있는가?

ㅇㅇ2018.11.30
조회13,867

당신의 옆집에는 싸이코패스가 산다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옆집에서는 종종 둔탁한 소리와 깨지는 소리, 비명과 신음소리가 난다

당신은 몇 번이고 신고를 해보았지만, 경찰도 손대기를 꺼려 한다

 

연결된 환풍구를 통해서 이따금 비릿한 냄새가 난다

철냄새 피냄새 혹은 시체 썩는 것과도 같은 냄새

 

가끔은 당신의 집을 쾅쾅 두드리기도 했다

조그만 구멍을 통해 내다보면 그는 칼을 들고 있다

 

그러면 당신은 그가 문 앞을 떠나기만을 마음 졸였다가 잽싸게 쌀이며 김치며 먹을 것을 내놓았다

그러면 당분간은 당신을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 미치광이 살인마가 웃으며 초인종을 누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웃끼리 잘 지내봅시다'

 

칼을 손에 들고 있지는 않지만, 뒷주머니에 꽂혀 있는 것이 흘깃 보인다

피냄새에 절은 옷도 갈아입고 말끔하게 차려입었다

웃는 모습이 정이 많아 보인다

 

이제 당신은 그를 집안으로 초대할텐가?

 

 

 

기아가 심각한 나라성폭행이 너무도 만연해 성폭행이라는 것도 모르는 나라생체실험이 행해지는 나라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투표는 독재자 이름과 찬성이 적혀 있고 그것을 공개된 채로 투표함에 넣으면 끝인 나라그 어떤 자유도 없는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18대 선거까지 할 동안 단 세 명의 세습통치자가 군림하는 나라

 

일단 북한은 UN 가입국이라고?소말리아도 UN 가입국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묘하다

 

초등학교 때에 통일의 장단점을 작문한 적이 있었다

독일의 사례를 보고 생각을 하고 통일을 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장단점은 무엇일까

어린 생각에도 통일은 쉬운 것이 아니구나 아주 많이 준비해도 힘든 과정이구나 싶었다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사안은, 분명 국민들과 많은 토론과 합의와 준비를 거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국가 전체가 눈이 멀어 달리고 있다

옆에서 멈추라고 해도 아랑곳 없이 달린다

문을 활짝 열어준다

 

4대강 사업때만 해도, 기대되는 경제효과, 혹은 우려되는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조사와 여러 단계를 거쳤다. 찬성하는 단체도 있고 반대하는 단체도 있고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그런데 4대강보다 훨씬 거대한 사안,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 통일이란 것이 그 어떤 이성적 사유나 국민 의견 취합 없이 달려간다

하다못해 세탁기 하나를 사도 지금 이것보다는 꼼꼼히 따져볼 거다

 

통일을 부르짖는 이들이 말하는 그 놈의 풍부한 자원

 

언제부터 북한이 잃어버린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였으며 황금의 땅 지팡고였나?

독재에 신음하고 세뇌당하고 핍박당하며 죽어가는 그들은 그럼 왜 그렇게 살고 있나?

북한은 자원이 아니라 인간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에 노동자를 수출해 뼈빠지게 일하게 만들고 돈을 송금하게 하고 해커단을 꾸려 미국을 거침없이 공격하고 도둑질해간다

 

기차타고 백두산에-

등산 한 번 하고 죽어도 상관 없는가? 대한민국의 목표가 백두산 등반이었나?

 

이처럼 반이성적인 사고가 광기로 대한민국을 휩쓰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렇게 눈먼 광기에 휩싸인 흐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안다

박근혜 사기탄핵 때부터 대한민국은 생각을 멈추었다

 

한 인물에 대한 종교적 광신이 시작되었다

소울드레서라는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신처럼 떠받들고

'하고 싶은 거 다해' 라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려 한다

어떤 이는 그 인물을 너무나 경애한 나머지 성욕을 느낀다며 꿈까지 꾼다

 

한 인물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상태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한 인물의 뜻이 국민의 뜻이라고 여겨지는 상태

한계없이 성욕까지 치닫는 맹목적인 애정

 

이미 그것은 역사에 있었다

 

조지오웰의 1984가 그 모습을 그려내었고

김일성이 그렇게 창조되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김일성 만들기가 추진 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김일성의 언어 전략은 혁명성과 선전 선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중이 '알기 쉬운 말'을 사용하는 전략의 일환으로'대중성'을 중요시한다. 둘째, 같은 단어나 문장을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설득력과 호소력을 강화하여 선동성을 고조시키는 '반복성'의 측면을 강화한다. 특히 김일성의 업적, 정적들에 대한 비난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 공산주의 사회 미래의 비전 등 체제정당화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반복한다. 셋째, '민족어' 사용을 적극 권장함으로써 노동자 농민들의 계급적 요구와 지향을 올바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체제의 정당화를 공고히 한다.

 

<김일성의 말, 그 대중설득의 전략>,전미영,책세상,2001 의 출판사 리뷰 中

 

 

알기 쉬운 말: 이니, 달님, 으니

같은 단어나 문장을 여러 차례 반복: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이니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나 보오

정적에 대한 비난: 박근혜에 대한 끝없는 음해, 사실을 알려줘도 무시하고 격렬히 비난하는 상태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 촛불시위에 등장했던 "문제는 자본주의" 라는 팻말들

민족어 사용을 적극 권장: SNS 맞춤법 잘 지킬시 경제적 포상으로, 인터넷 상 다양한 표현들을 축소 삭제 통제하려는 정책

 

 

 

당신이 단 한 번만 멈추고 스스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당신은 지금 누구에게 문을 열어주고 있는가?

 

어떻게 옆집의 살인마가 갑자기 친절한 이웃이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