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의 신곡을 들어보았다

ㅇㅇ2018.11.30
조회12,006

얼마전에 11월 26일에 컴백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서 작사, 작곡을 하는 것치고는

컴백을 생각보다 빨리한 것 같았다.

컴백한다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프리리스닝 들어보고 기대감이 더 높아졌었고,

발표 당일 들어보았을 때 '역시 뉴이스트' 라는 소리가 나왔다. 원래는 화요일에 쓰려고 했는데, 몹시 바빠서 쓸 겨를이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6곡이 다 맘에 든다.

 

1. L.I.E

 

이번 미니 3집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첫 곡이자 수록곡인 시그널이 제일 좋다고 느꼈다.

혼잣말 쪽 가사를 보면 '밥도 잘 먹고 ~너 아니라도 다른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단'(이하 'A')과 '걸음 힘도 없고 ~ 널 그리워 한'(이하 'B')과 대조를 이룬다.

A부분은 빈말이고, B부분이 속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A부분을 들을 때 노래 제목답게 B부분과 비슷한 가사가 나올 거라 예상했다.

이 곡은 223초 하나도 버릴 부분이 없이 전부 좋다고 생각한다.

굳이 따지자면 '처음~16초 피아노 부분'과 '2분 45초~3분 2초'가 맘에 제일 들고,

곡 전체적으로 간간이 피아노가 배경으로 깔려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타이틀 감이라고 생각한다.

 

2. HELP ME - Title

프리리스닝 듣고 이 노래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 매우, 무지 궁금했다.

보통 나는 음악을 들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는다.

바로 틀었을 때 고막 터지는 줄 알았다. 사운드가 정말 꽉 차있다. 

'쏟아지는 나의 심정은~끝인가 보오' 부분이 시 같다고 느꼈다.

'그리움 한 줌 속에는 외로움 마음은 와르르 무너져 그 다음은' 부분과

'슬피운다 그리운 맘 슬피 운다 너를 본다' 부분이 들을 때 귀에서 맴돌았다.

들으면서 처음에 강렬하게 시작해서 전개가 안드로메다로 가서 블랙홀에 빠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들었다.

210초를 다 들어보니 우려와는 상관없이 강약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저번 타이틀인 '데자부'보다 더 다크해지고, 더 몽환적이다.

이 노래는 미스터리 추리 장르 애니메이션의 OST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좋은 부분은 '2분 56초~3분 7초'까지 고음 지르는 부분과 피아노 소리나는 부분이다.

 

3. WI-FI

노래 제목이 저번 '중력달', '북극성'처럼 독특한 거 같다.

첫 부분이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스피커 고장난 줄 알고 식겁했다. 20초까지 계속 이래서 처음에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제일 좋은 부분이 '9초~20초'다.

'RED or Green 어느 쪽인가요'듣고 마녀사냥(종영된 예능프로)이 생각났다.

신호등 앞에서 차 소리 오토바이 소리 등 온갖 소리를 듣는 모습이 떠올랐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4. I HATE YOU

 

이 노래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23초~1분 12초'이다.

'야 두려워하지마~아직 끝난 게 아니야'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요즘 딱 드는 생각이어서 그런 것 같다.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에게 '야야 나는 조금 느릴 뿐 다르지 않아~ 후회 따윈 없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이 노래는 처음에 조용히 시작하다가 '날 날 내버려 둬'에서 갑자기 락 장르로 바뀐 듯 사운드가 커진다. 그래서 또 한 번 깜짝 놀랬다. 무슨 놀람 교향곡도 아니고 잠은 확실히 깬 듯 했다. ㅋㅋㅋㅋ 이 노래 가사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5. 나, 너에게

 

4번 곡에서 잠이 확 깨고, 이번 곡은 매우 잔잔하다.

개인적으로 겨울 한정으로 1번 곡 다음으로 맘에 든다.

이 노래는 어느 가사가 좋다고 집기가 힘들다.
가사가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4번 곡과 마찬가지로 작사 누가 했는지 궁금하다.

저번 '북극성'처럼 이번에도 발라드가 수록곡에 딱 있어서 반가웠다.이 곡을 부른 멤버가 목소리가 꽤 특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6. FEELS

 

이번 곡에서 조금 신난 기분이 들었다.

노래가 감각적이고 트렌디하다고 생각했다.

이 곡 작곡 누가 했는지도 궁금해졌다.

'조심스레 넘어서는 꿀 같은 기분'이라는 가사처럼

마지막을 이 곡을 배치하니까 다음 앨범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곡에서 좋은 부분은 '31초~41초'와 '51초~1분 26초'부분이다.

지난 'shadow'처럼 강남대로 같은 옷집에서 틀어주면 좋을 것 같다.

 

위에서 짚고 넘어간 가사말고도 전체적으로 가사가 좋다고 생각했다.

'다 좋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부분이 제일 좋다'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가사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역시 실험을 많이한 앨범이라는 생각과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를 1곡씩 넣었는데, 실력이 거품이면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다소 위험한 시도였다.

근데 막상 들어보니 6번을 부른 멤버가 아니어도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 한 곡을 소화할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느꼈다. 위험한 시도였지만, 결론은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신곡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다음 앨범에는 어떤 실험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그치만 다음에는 좀 더 대중성이 늘어난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사실 지금 이대로도 좋다. 근데 요즘 발표하는 곡들이 워낙 많아서 관심 가지지 않으면 타이틀곡 이 외에는 듣지 않는 사람이 많아 아쉽기 때문이다.

뉴이스트의 노래들 색깔이 분명하고, 다양해서 마니아 양성, 폐인 양성에는 좋지만, 대중을 끌어들이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중성이 늘어난다고 해도 음악성이나 완성도에 있어서는 함부로 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별 걱정은 안 된다. 여름, 겨울에 앨범을 냈으니 한 4~5월쯤 봄에 한 번 신보를 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미니 앨범 말고 최소 9곡 이상 수록된 앨범이었으면 좋겠다.

 

+

그리고 저번 '데자부' 뮤비를 보면서 우표 붙이면서 쎄하게 웃는 사람이 '신의 괴도 잔느 핀 피쉬'처럼 악역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뉴이스트 세계관을 아직 간파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여러 정황상 보면 세계관 상 악역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악역이 맞다면 '핀 피쉬'처럼 불가피하게 타락을 하게 된건지 혹은 다른 이유로 악역이 된 건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다음 뮤비에서 펼쳐질 스토리 역시 궁금하다.

 

++

공감성 수치 느끼지 마시라고 이번 인증은 빵빵하게 준비했다. 인증 이 정도면 됐냐?? ^^

 

 

+++

바쁜 와중이지만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 글을 썼다. 그래서 리뷰가 전체적으로 맥락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결론 =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