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터 썸이 아니었던걸까요..?

Worhole2018.11.30
조회829
타지에서 워홀중인 남자사람입니다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끝났는데, 그 전에 얘 생각이 뭐였는지 궁금해서 잠이 안오네요 ㅋㅋ

내용이 워낙길기에 최대한 간추려서 풀어보겠습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습니당


같은 레스토랑에서 일하지만 난 주방이고 얘는 홀서빙이라 말섞을기회가 거의 없음. (레스토랑이 큼)

그래서 퇴근할때 따라가서 연락처교환하고 연락함

연락잘됨 -> 5일 안읽씹 -> 정작 가게에선 완전 환하게 웃으면서 손인사 -> 벙찜 -> 안읽씹한거 답장옴 ㅋㅋ -> 존심이 있으니 2일씹어주고 전화 -> 안받았지만 실시간톡으로 넘어감 -> 분위기 나쁘지않아 밥먹자고함

위 내용을 상세히 기술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짧게함.

여튼 여자애가 지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안됐다고 ‘아주 말을 이쁘게’ 거절함

여튼 알겠다고하고 카톡 좀 더 하다가 잠
이대로 끝이겠거니했는데...

선톡옴 -> 톡좀하면서 드는생각은 ‘뭐하자는거지?’ -> 또 며칠 이어감 -> 전날 하루종일 나랑 톡하다가 또 4일 안읽씹 ㅋㅋㅋㅋ

갑자기 한번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음

퇴근할때 비타500 건네줌
이게 뭐냐면서 진짜 개좋아함 (러시아인. 비타500모름)
너 시험기간이라 몸챙기라고 주는거라고.

퇴근하자마자 고맙다고 손으로 하트까지 하면서 사진보내줌
시험기간이라 sns는 그동안 거의 안해서 답장못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대면서 ㅋㅋㅋㅋㅋ (전날 하루종일 나랑 톡만하신분의 핑계)

여튼 이거 이후로 그냥 톡하면 거의 칼답됨

여자애 시험도 마침끝났고, 쉬는날에 버블티나 먹으러갈래? 라고 하니깐 한국음식점 가자길레 ㅇㅋ 하고 야호 하면서 퇴근

했는데 또 카톡으로 이건 데이트가 아니고 친구로서 노는거다 라는 내용의 장문의 메세지가 옴 (전체보기 눌러서 봐야함 ㅋㅋㅋㅋ)

답장을 두시간은 고민해서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읽음 = 내 카톡 엄청 신경쓴듯
여튼 이빨잘털어서 암묵적으로 일단 넘어가게됨

3시간으로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여자의 카톡이 상당히 적극적이되면서 진짜 이제 썸이다 싶었음

셀카 줄줄이 보내고, 퇴근하면 잘때까지 톡, 일어나면 일어나서 톡, 쉬면 쉬는시간에 톡
가게에서도 달달하게 굴어서 제 3자가봐도 이건 거의 사귀는각이었음
나열하자면 긴데 그냥 모든게 호감의 신호였음.

다음쉬는날 또 만나서 관계를 확실히 하려고 마음먹음
만나자니깐 sounds good이라며 흔쾌히 승락

러시아애인데 고백..은 좀 얘 입장에선 웃길거같기도하고

걷는길에 손을 잡음.

자기 손 안춥다면서.. 내가 추워서 그런거라니깐 불편하다함

씹당황 ㅋㅋㅋ

공원에 앉아서 우리 뭐하는거냐고 물으니깐 저번에도 말하지않았냐면서, 자긴 아직 전남친을 많이 생각하고있고, 다른 누군가 만나기엔 미안함도 들고, 자기도 다른사람 마음에두고 나를 만나는건 나한테 할짓이 못된다면서

전남친 아니었으면 날 좋아했을거라는 개소리도 함

별의별 말들을 다하면서 설득해보려했지만 실패

얘는 집도 멀고 (1시간 20분) 날씨도 추워서 카톡하기로 하고 보냄

이대로 계속 만나는건 내게 불공평한거같다고 함.
난 너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리겠다하고, 얘도 알았다고, 지금은 계속 친구로 남을수있다는거에 기쁘도,우리가 어떻게될지 한번 보자고함.

다음날 얘가 감기걸렸는데 난 걱정과 동시에 죄책감도 들었음
왜냐면 나랑 얘기하다가 길어져서 감기걸려버린셈이니까

어쨌든 그래서 걱정을 too much하게 했는데

그래서 부담을 느낀건지, 아니면 데이트이후 이놈은 아니다싶어서 잘라내려는건지, 카톡이 점점 느려짐

당시 나는 부담을 줬다 생각하고 관계를 초기화시키기위해 일단 톡을 끊자! 라고 했는데, 얘기 보낼땐 또 성의있게보냄

심지어 힘들게 힘들게 (톡이 안와서 끊기가 힘듬) 톡을 끊었더니 선톡이 옴

또 답장하다보면 안읽씹 ㅋㅋ

그렇게 연락이 줄어가면서 지금은 뭐 끊지못해 하고있음

같이 일하는거라서 그런건지..

대체 뭐때문에 변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