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춥더라. 황사도 있어서 공기도 안좋을텐데 잘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기관지가 약해서 곧잘 기침하던 너였는데.
그러고보니 우리 사귈때가 딱 이맘때였네. 그때는 공기가 차고 달이 그렇게 이뻤는데. 옆에 있는데 숨막히듯 긴장했던게 생각난다. 너에게 고백하면서 너의 집앞골목을 몇바퀴나 같이 걸었는지. 그래도 내 고백 받아줘서 너무 기뻤어요. 고마워요.
참 아름다운 사람이였어. 외모도 그렇지만 마음씨도. 옷 못입는다며 열심히 코디해주고, 데이트 코스를 짜놓았지만 정작 길치인 남친을 대신해 길안내도 하고. 식성도 가리지 않고 항상 맛있게 먹어 참 뿌듯했는데. 난 맛있게 먹는 너를 보고 큰 눈에서 별이 쏟아지는것 같다며 농담했는데. 사실 그대 미소와 눈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뛰네요.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군인과 군간호사로 만나, 전역후 약사와 간호사로 만나면서 참 어려웠던거 같아. 같이 일하는 동료가 아닌 직장인 대 직장인으로 만나 서로 힘이 될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더라. 모든게 처음이라 고생하는 남친과 멀어진 거리만큼 홀로 남겨진 그대. 그때 많이 힘들었죠? 많이 늦었지만 미안해요.
불안한 미래를 항상 두려워하며 승진에, 대학원에, 직장이직에 힘들어한 그대. 그런 너에게 미래를 약속하자는게 너무 가혹했던거 같아요. 미안해요.
연차에, 연휴에 다양한 행사가 많았던 그대. 반면에 저는 휴일이 얼마 없어서, 그대는 그저 데이트 할수 있는 일요일만 목빼고 기다려야했죠. 그렇게 가고싶어했던 에버랜드 사파리 같이 못가서 미안해요.
그리고 마지막날 이별을 통보 받았어요.
참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웃으며 보내주자는 자기 말이 무색할정도로. 미안해요. 멋진 모습으로 당당히 돌아서야하는데 그게 안되는걸요.
참 쓰고보니 온통 고맙고 미안한거 뿐이네요. 어투도 바뀌고..억지로 짜내서 미워하고 싫어하려고 해도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그 사람을 만나며 생긴 소중한 추억과 내 모습과 감정까지 전부 미워할거 같아서 그렇지 못하겠네요.
지금도 약국에서 일하다가 고개를 들면 네가 육교에서 생긋 웃으며 서있을거 같아요. 이젠 그 미소를 더는 볼수 없겠네요.
미안해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고마워요. 내게 사랑을 가르쳐줘서
울지마요. 그대 잘못이 아닌걸요
잘가요
오늘 날씨 춥더라. 황사도 있어서 공기도 안좋을텐데 잘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 기관지가 약해서 곧잘 기침하던 너였는데.
그러고보니 우리 사귈때가 딱 이맘때였네. 그때는 공기가 차고 달이 그렇게 이뻤는데. 옆에 있는데 숨막히듯 긴장했던게 생각난다. 너에게 고백하면서 너의 집앞골목을 몇바퀴나 같이 걸었는지. 그래도 내 고백 받아줘서 너무 기뻤어요. 고마워요.
참 아름다운 사람이였어. 외모도 그렇지만 마음씨도. 옷 못입는다며 열심히 코디해주고, 데이트 코스를 짜놓았지만 정작 길치인 남친을 대신해 길안내도 하고. 식성도 가리지 않고 항상 맛있게 먹어 참 뿌듯했는데. 난 맛있게 먹는 너를 보고 큰 눈에서 별이 쏟아지는것 같다며 농담했는데. 사실 그대 미소와 눈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뛰네요. 나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군인과 군간호사로 만나, 전역후 약사와 간호사로 만나면서 참 어려웠던거 같아. 같이 일하는 동료가 아닌 직장인 대 직장인으로 만나 서로 힘이 될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더라. 모든게 처음이라 고생하는 남친과 멀어진 거리만큼 홀로 남겨진 그대. 그때 많이 힘들었죠? 많이 늦었지만 미안해요.
불안한 미래를 항상 두려워하며 승진에, 대학원에, 직장이직에 힘들어한 그대. 그런 너에게 미래를 약속하자는게 너무 가혹했던거 같아요. 미안해요.
연차에, 연휴에 다양한 행사가 많았던 그대. 반면에 저는 휴일이 얼마 없어서, 그대는 그저 데이트 할수 있는 일요일만 목빼고 기다려야했죠. 그렇게 가고싶어했던 에버랜드 사파리 같이 못가서 미안해요.
그리고 마지막날 이별을 통보 받았어요.
참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웃으며 보내주자는 자기 말이 무색할정도로. 미안해요. 멋진 모습으로 당당히 돌아서야하는데 그게 안되는걸요.
참 쓰고보니 온통 고맙고 미안한거 뿐이네요. 어투도 바뀌고..억지로 짜내서 미워하고 싫어하려고 해도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그 사람을 만나며 생긴 소중한 추억과 내 모습과 감정까지 전부 미워할거 같아서 그렇지 못하겠네요.
지금도 약국에서 일하다가 고개를 들면 네가 육교에서 생긋 웃으며 서있을거 같아요. 이젠 그 미소를 더는 볼수 없겠네요.
미안해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고마워요. 내게 사랑을 가르쳐줘서
울지마요. 그대 잘못이 아닌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