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적은 것처럼 저는 28살 여자고, 의사입니다.
작은 병원에서 수련받고 있는 전공의입니다.
큰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것도 아니고, 응급이 있는 과도 아니라서 힘들어도 나름 행복하게 수련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학교 동창과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중학교때 저랑 나름 라이벌(?!)이었던 (A가 주장하는 바로는.. 사실 그친구는 전교 50등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이로 초등학교 동창으로 중학교는 다르지만 학원이 같아서 많이 마주쳤던 사이입니다. (그때도 자랑이 많았던 아이로 기억합니다. ex 우리 아빠가 차를 새로 샀는데... 엄마가 비싼 틴트를 사줬다... 우리학교는 애들이 공부를 잘해서 내신 따기가 힘들다 너는 멍청한 애들 많은 학교여서 좋겠다 등등)
최근 폰을 바꾼건지 카톡 목록에 새롭게 뜨더라구요. 결혼사진이 올라와있길래 놀라고 축하하는 마음에 몇년만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하고 힘든 대학공부 하는동안 어린시절 친구와는 연락이 많이 끊겨서 그리운 마음에 연락했던거같아요)
연락이 닿고 오랜만에 카페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카페에서 주고받았던 대화가 생각할수록 너무 화나고 서럽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 임신 5개월로 대학졸업후 취직난에 시달리다가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성형외과에서 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만나서부터 남편 자랑을 하더니 원래 결혼하려고 했는데 임신하는바람에 좀더 서둘렀다고하더라구요. 하늘이 맺어준 인연 아니냐며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남편자랑 끝에 제 걱정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키가 161이고 친구는 167~8정도 됩니다.
요즘 남자들은 키 큰 여자 아니면 여자로 보지도 않는다던데 좀 높은 구두 신는게 좋지않겠냐부터... (일할때 매일 단화만 신어서 습관이 되어서인지 힐신기 힘들어서 그날도 단화신고 갔었습니다) 자기 신랑은 175인데도 키큰여자만 만나고싶어하더라... 키큰 사람들은 더더욱 키큰여자를 원한다..
걱정해주는건 고마운데 제 남자친구는 (키 182입니다) 한번도 키 작은거가지고 뭐라한적 없다고 오히려 발 편한거 신고 다니라고 한다고 했더니 그건 니 눈치봐서 그냥 하는 말이라며...
참고로 제 남자친구는 같은 병원에 다른과에서 수련받는 선배입니다.
같은 병원에서 맨날 맨얼굴에 꾸미지 못하는 모습만 보면 있던 마음도 없어지겠다며.. 사실 자기 주변 조무사들한테 들은것도 많고 남편 친한 친구들이 제약회사 다녀서 의사 만날 일들이 많아서 남편한테도 들은게 많다면서... 여자 의사랑 결혼하는 남자들은 솔직히 이성적 매력을 느낀게 아니라 여친/부인을 돈벌어오는 파트너로 느끼고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남자친구를 매우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기때문에 이런말을 듣고도 뭐 남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계속 조언이랍시고.. 세상 누가 여자 의사를 좋아하겠냐며 여자로써 좀 가꾸고 살아야된다며 (어디가서 못났다는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오히려 학부생때도 대쉬 많이 받았습니다..이날도 기본적인 화장 다 하고 깔끔하게 입고감) 가방도 명품정도는 들어주고 차도 좀 좋은거 몰아야 그나마 경제적인거라도 어필할수 있답니다. (가방은 중저가 브랜드 쪼그만 크로스백 매고갔고 아직 월급도 적고 결혼자금 모으는중이라.. 차는 중고 아반ㅇ입니다)
제가 발끈 해서 여자 의사가 어때서 그러냐고 했더니
솔직히 자기 주변에 예쁜 간호조무사들 엄청 많은데 자기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엄청 치근덕대고 같이 놀고싶어하고 그런다며 여의사는 환자들도 잘 못믿는 존재고, 솔직히 니가 의사집단 내에 있어서 사회성이 부족해서 잘 몰라서 그렇지 사회에서 여자들끼리 만나면 완전 아무도 놀아주기 싫은 존재라고하더라구요..
솔직히 듣다보니 조언이라고 해준말이지만 기분나빠서 말 끊고 환자보러가야된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별로 신경 안쓰고 그냥 넘길 일일수도 있지만 저는 부끄럽지만 친구가 대학동창 말고는 거의 없고.. 그 친구 말대로 폐쇄적인 사회에서 오래 지내서 그런지 비 의사 지인도 없고 (대학 동아리 활동때 레슨받았던 피아노쌤이랑만 연락함) 사교적이고 한 편도 아닙니다.. 혹시 여자 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정말 이상한지.. 이미지가 엄청 독단적이고 사회성없고 그럴거같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솔직한 조언에 발끈하는걸까요..ㅠ
+) 아 그리고 161이면 진짜 여자로도 안보이나요 ㅠㅠ
키는 어렸을때부터 컴플렉스였어서 솔직히 키 얘기에는 좀 상처받았네요.. ㅠㅠㅠ
여자 의사라고 하면 보통 무슨 생각이 드나요?
위에 적은 것처럼 저는 28살 여자고, 의사입니다.
작은 병원에서 수련받고 있는 전공의입니다.
큰 대학병원에서 수련받는것도 아니고, 응급이 있는 과도 아니라서 힘들어도 나름 행복하게 수련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중학교 동창과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중학교때 저랑 나름 라이벌(?!)이었던 (A가 주장하는 바로는.. 사실 그친구는 전교 50등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이로 초등학교 동창으로 중학교는 다르지만 학원이 같아서 많이 마주쳤던 사이입니다. (그때도 자랑이 많았던 아이로 기억합니다. ex 우리 아빠가 차를 새로 샀는데... 엄마가 비싼 틴트를 사줬다... 우리학교는 애들이 공부를 잘해서 내신 따기가 힘들다 너는 멍청한 애들 많은 학교여서 좋겠다 등등)
최근 폰을 바꾼건지 카톡 목록에 새롭게 뜨더라구요. 결혼사진이 올라와있길래 놀라고 축하하는 마음에 몇년만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하고 힘든 대학공부 하는동안 어린시절 친구와는 연락이 많이 끊겨서 그리운 마음에 연락했던거같아요)
연락이 닿고 오랜만에 카페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 카페에서 주고받았던 대화가 생각할수록 너무 화나고 서럽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 임신 5개월로 대학졸업후 취직난에 시달리다가 최근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성형외과에서 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만나서부터 남편 자랑을 하더니 원래 결혼하려고 했는데 임신하는바람에 좀더 서둘렀다고하더라구요. 하늘이 맺어준 인연 아니냐며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남편자랑 끝에 제 걱정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키가 161이고 친구는 167~8정도 됩니다.
요즘 남자들은 키 큰 여자 아니면 여자로 보지도 않는다던데 좀 높은 구두 신는게 좋지않겠냐부터... (일할때 매일 단화만 신어서 습관이 되어서인지 힐신기 힘들어서 그날도 단화신고 갔었습니다) 자기 신랑은 175인데도 키큰여자만 만나고싶어하더라... 키큰 사람들은 더더욱 키큰여자를 원한다..
걱정해주는건 고마운데 제 남자친구는 (키 182입니다) 한번도 키 작은거가지고 뭐라한적 없다고 오히려 발 편한거 신고 다니라고 한다고 했더니 그건 니 눈치봐서 그냥 하는 말이라며...
참고로 제 남자친구는 같은 병원에 다른과에서 수련받는 선배입니다.
같은 병원에서 맨날 맨얼굴에 꾸미지 못하는 모습만 보면 있던 마음도 없어지겠다며.. 사실 자기 주변 조무사들한테 들은것도 많고 남편 친한 친구들이 제약회사 다녀서 의사 만날 일들이 많아서 남편한테도 들은게 많다면서... 여자 의사랑 결혼하는 남자들은 솔직히 이성적 매력을 느낀게 아니라 여친/부인을 돈벌어오는 파트너로 느끼고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는 남자친구를 매우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기때문에 이런말을 듣고도 뭐 남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계속 조언이랍시고.. 세상 누가 여자 의사를 좋아하겠냐며 여자로써 좀 가꾸고 살아야된다며 (어디가서 못났다는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오히려 학부생때도 대쉬 많이 받았습니다..이날도 기본적인 화장 다 하고 깔끔하게 입고감) 가방도 명품정도는 들어주고 차도 좀 좋은거 몰아야 그나마 경제적인거라도 어필할수 있답니다. (가방은 중저가 브랜드 쪼그만 크로스백 매고갔고 아직 월급도 적고 결혼자금 모으는중이라.. 차는 중고 아반ㅇ입니다)
제가 발끈 해서 여자 의사가 어때서 그러냐고 했더니
솔직히 자기 주변에 예쁜 간호조무사들 엄청 많은데 자기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이 엄청 치근덕대고 같이 놀고싶어하고 그런다며 여의사는 환자들도 잘 못믿는 존재고, 솔직히 니가 의사집단 내에 있어서 사회성이 부족해서 잘 몰라서 그렇지 사회에서 여자들끼리 만나면 완전 아무도 놀아주기 싫은 존재라고하더라구요..
솔직히 듣다보니 조언이라고 해준말이지만 기분나빠서 말 끊고 환자보러가야된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별로 신경 안쓰고 그냥 넘길 일일수도 있지만 저는 부끄럽지만 친구가 대학동창 말고는 거의 없고.. 그 친구 말대로 폐쇄적인 사회에서 오래 지내서 그런지 비 의사 지인도 없고 (대학 동아리 활동때 레슨받았던 피아노쌤이랑만 연락함) 사교적이고 한 편도 아닙니다.. 혹시 여자 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정말 이상한지.. 이미지가 엄청 독단적이고 사회성없고 그럴거같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솔직한 조언에 발끈하는걸까요..ㅠ
+) 아 그리고 161이면 진짜 여자로도 안보이나요 ㅠㅠ
키는 어렸을때부터 컴플렉스였어서 솔직히 키 얘기에는 좀 상처받았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