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고 나서 파혼?이혼?

파혼꼬리표2018.12.02
조회125,671

저희집이 거지도 아니고 식대를 누가 내줬대요 ㅋㅋㅋ

나이는 제가 남자보다 2살 더 어리구요

제가 특별히 결혼 재촉한적 없습니다

그리고 안에 가전제품 뭐 어떤거 해온거죠? 선물받은 에어프라이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이상 가전은 잘 생각 안나여  ^ ^ ;

신행은 전 남친이 새벽 댓바람부터 라면을 먹진 않았기에

제가 가자고 했다는것도 거짓이겠네요, 물론 전 가고싶지 않았어요

여행가서도 전 이미 마음떠서 여행 다니기 싫은데

안간다고 하니 또 저보고 이기적이라면서 뭐라고 화내더라구요

 

아는 가수가 많고 하면 본인 환갑잔치나, 아니면 가족 피로연을 하셨어야죠

무시하고 강행한건 잘못된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 댓글은 지우신거 같은데

허위 사실인거 시시비비 가려볼까요

 

 

 

파혼이든 이혼이든 숨기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숨기려해도 숨겨지지도 않겠죠...

밝힐 각오하고 글 쓴거에요

 

그리고 전 제가 식장에서 화낸거 잘했다고 한적 없어요

저는 이미 식 입장전에 표정은 똥씹은 표정이었고

좋지도 못한 제 성질은 있는대로 화난 상태였어요

 

제가 전 남친한테 배려가 없어서, 어린 티를 내서

거기서 화를 못참고 화를 냈다고 하시던데

그럼 그렇게 싫다고 싫다고 행사진행 하지말자고 말했는데

기어코 강행하는건 무슨 배려죠?

 

대한민국에 어떤 신부가

첫 결혼식장에서 신부 입장 전에

사회자가 식 전에 트로트를 지혼자 부르고

무대에서 개다리춤을 추고

백화점 사은행사처럼 경품추첨한다 이따구 짓을 하는데

온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입장 할 수가 있을까요...?

 

본인이 원했으면 모르겠으나 결사 반대를 한 상황이에요

저한테 화를 못참았다고 하신는 분들은

본인이 이런 상황에 처했을때도 그렇게 화를 온전히 다 참아 낼 수 있다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장담하실수 있나요....?

 

이 사건은 당사자들(6명) 모두 잘못이 있음에도

결혼식 망친걸 제 탓을 하고 있으니 제가 미치는거죠

그게 전부 제 탓인가요?

저혼자 다 뒤집어 쓸순 없죠, 왜 제가 다 제 탓을해야하나요?

차라리 저희 엄마나 아버지, 저 중에 하나라도

조금이라도 이런 결혼 진행 방식을 좋아했다고 하면

억울하지라도 않겠어요

 

결혼식장에 오신 분들도 있으신거 같은데

제가 편향되게 말씀하신다는 분들!

결혼식 진행에 대해서 앞뒤 상황을 아시나요?

 

어디가 편향되었나요?

저와 저희 가족이 반대의사를 표현하였다고 한게 편향되었나요?

사회자가 개다리춤추고 경품추첨한게 편향되었나요?

아니면 호텔 예식에서 빨간 나시 입고 노래부른 초대 공연 아줌마가 편향되었나요?

 

 

((붙임))
식대 적었더니 고급이니 아니니, 주작이니 하시는데
저도 믿기진 않지만 사실이에요,
여긴 지방이고 경상도에요 바닷가가 있는 동네구요, 경상도 중에 경남이에요
스텐포드호텔이고 1인 39,500에 했어요
여기 동네 주변에서는 젤 비싸요
그리고 이렇게 망치지만 않았으면 고급스러웠을거같네요
일류 호텔이서 결혼하진 못해도 ㅋㅋㅋㅋ

 

식대때문에 주작이니 뭐니 하시는 분들은 뭐어쩌자는거지

스텐포드호텔에 전화해서 여쭤보세요 그럼~~~

 

 

---본문---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지금은 파혼한 상태인 전 남자친구 지인이 볼까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홀가분하기도하고 갑갑한 마음에 올립니다.

엄청 길어요 

 

제목처럼 결혼식 직후 파혼했습니다.

혼인신고 전이니 이혼인지.. 파혼인지 애매하게 되었는데

전 그래도 파혼이라고 하고 싶네요  

파혼의 원인은 결혼식 진행입니다.

전 호텔에서 식을 진행했고 1인 식대가 4만원 정도 되는 나름 고급 식장이었습니다.

결혼 1달 전부터양측 집안 사이에 결혼식 진행 방법에 있어 상당한 의견차이가 있었습니다. 

 

신랑측

- 본인들이 개인적으로 아는 전문 사회자 불러서 행사 진행하자

- 초대가수 불러서 폐백할 동안 노래부르게 하면서 잔치 분위기 내자 

 

신부측  

 - 호텔 결혼식인만큼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싶다 

-  식 시작 전에도 배경음악 등이 깔리는 분위기에서 남들 하는 것처럼 하자 

- 폐백을 진행 할 동안 하객들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배경음악을 깔고,

    하객들끼리도  말씀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자       

 

특히 폐백 진행할 동안

초대가수가 무대에 서서 노래부르는걸 끝까지 고집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그런거 너무 싫고 가벼워보이고

호텔결혼식이랑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결혼식 1달 전부터 결혼식 이틀 전까지 의견이 대립이있었고

중간 역할을 잘 하지 못한 전 남친때문에

전 결혼식도 전에 시아버지가 될뻔한 분에게 전화로 욕도 들었죠

(제가 전 남친을 조종한다, 이럴꺼면 부모들 왜부르니, 너거 알아서해라)

 

결국 저희아버지랑 신랑측 아버지가 통화를 하셨고

저희 아버지는 제 의견 존중하시고 본인 의견도 저랑 동일하기에

폐백 진행할 동안 초대가수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시다가

하도 반대쪽에서 하고싶어하길래

그럼 절충을 해서 약 5~10분정도에 끝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식 진행이나 이런건 조용한 분위기에서

별도 행사 진행 없이 하는걸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님이 될뻔한 분께서 카톡을 하셔서 니가 원하는걸 말해봐라 하시길래

제가 원하는걸 말했고

그 뒤에는 별 말씀이 없었습니다.

전 남친에게 듣기로는 걱정하지말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리고 결혼식 당일이 되었습니다

신부대기실에 제가 있는데 사회자라는 사람이 왔습니다

머리는 손질을 한건지 산만했고

옷은 새빨간 자켓을 입고왔더라구요

절 언제 봤는지 모르겠지만 일면식도 없는데 반말 찍찍 날리는 것도 거슬렸고

지가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 딴 소리나 해삿더라구요 

 

당일에도 저희 아버지가 또 걱정이 되어

사회자에게 찾아가서 별도 행사 진행 없이 하라고 했고

알겠다고 했답니다. 

 

신부 입장 순서가 되어전 제 아버지 손을 잡고 입구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무대에서 사회자가 트로트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무대에서 사회자가 개다리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무대에는 우리 고모가 어떨결에 불려 올라가있었고

경품 추첨을 한다는 둥 그딴식의 행사를 하고있었습니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쪽팔리고 진짜 입장하기 싫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결혼식이 아니었고 아빠 손잡고 있는데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부케고 뭐고 다 던지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너무 화가나셨고

아버지가 화가 나서 속상해하는 모습 보니

저도 너무 속상했습니다 

 

신랑 측 부모님들한테 속았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람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들 하고싶은대로 해버리는

무지막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미 결혼을 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래도 아빠가 참고 해보자고 해서 입장은 했고

가서 신랑 손잡고 긴 주례를 듣는동안도 정말 쪽팔리고 분이 안풀리더라구요

 

정말 손이 떨리고 저도 아니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 성격 하는 스타일이라

욕만 나왔습니다

 

사회자 보는 사람이 사회도 엉뚱하게 보고 말실수도 있었습니다.

사회자는 되지도 않게 지 딴에는 분위기 띄운다고 건방진 멘트를 하고

식  끝나고 손님들 모두 주례 선생님이 자기 자랑만 하더라는 말을 할 만큼

신랑 측이 그리 자신만만하게 섭외한 주례 선생님도 별로였습니다. 

 

저는 식 진행 내내 너무 기분이 안좋았고

이미 표정은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졌습니다

최고로 행복한 날을 기대했는데 속아서 망했다는 기분이 들었고

이미 제표정은 밝을 수 없었죠

축가도 뭐도 아무것도 귀에 안들어오고

엄마아버지도 표정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원판 사진 촬영할때

시아버지 될 뻔한 분이

저에게 와서 이새끼들?저새끼들이? 이렇게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들어보니 제가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그랬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치고 폐백장으로 올라갔고

폐백도 정말 기분 상한 마음으로 끝냈습니다

폐백 마치고 내려가니

초대가수라는 어떤 여자가 빨간색 끈나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트로트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구요

 

너무 시끄러워서 하객들끼리 이야기하는건

귀에 가까이 대고 말해야 들리는 정도였고

흡사 분위기는 카바레 같았어요

한번도 전 그런 곳을 가보지도 못했지만

정말 수준떨어지는 분위기였고

호텔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전혀 저와 저희 부모님들이 원하던 결혼식이 아니었죠 

저희엄마아빠랑 말해보니 진짜 이거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화가 많이 났고

저 또한 진짜 기가 차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그래놓고 시댁 사람들은

저보고 고집쎄다고 고집 못꺾겠다고 그러더라구요 복도에서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만 났습니다 

 

사회자 찾아가서 이거 뭐하는거냐고 하니

자기는 신랑 아버지한테 고용된 사람이라서

그 사람 말만 들었고

그 사람이 그리 하라했답니다 

 

이미 결혼식은 다 망했고

신랑 될뻔한 전 남친은 자기도 모르고 당했다고

제가 결혼식 진행이 왜이러냐니깐

자기도 모르니깐 자기한테 따지지말고 자기 아빠한테 가서 따지랍니다

 

그리고 제가 화를 내서

자기 결혼식 망쳐서 쪽팔리다는 소리만 합니다

그래서 제 잘못이랍니다

제가 화를 내서 결혼식 다 망쳤답니다

거기서 좀 참지 왜그랬냐고 꼭 표정에 티를 내야겠냐고 합니다

 

결혼식 망치고 너무 쪽팔리고 분해서

태어나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적이 있을까한만큼 울었습니다

저희 엄마아빠 또한 너무 화가나서

언제 말을 할지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고

그 다음날 저흰 신혼여행 갔습니다

정말 억지로 간 여행이었죠 

 

신혼여행 간날 시아버님 될뻔한 분이

저희 엄마에게

도저히 며느리 못받겠다고 인성교육 똑바로 보내서 애를 내보내라고 카톡으로 보냈답니다 

 

그 뒤로는 일절 연락 없고

뭐가 찔리는 건지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전 남친 또한 자기 결혼식을 저때문에 망했고

더이상 자기 부보님들 힘들게 하고싶지 않다고 그만하자더라구요

꼭 자기 결혼식만 망한것처럼 말하고

제탓이랍니다 거기서 화를 못참은 제탓

 

 저희 부모님도 결혼식 끝나고

그날 밤에 제가 그렇게 된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파서

그 집에 시집 못보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상대편에서 먼저 사과를 하면 잘 풀어볼 생각이었답니다

 

하지만 먼저 그쪽에서 저런 말을 하니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저희 부모님도 안보내겠다고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신혼집에 있던 각자 짐들도 다 챙겨서 집도 비웠습니다.

여때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화가 나서 하고싶은 말 많았는데

그쪽에서 연락두절이라서

저랑 아빠랑 상대편 집 앞까지 찾아갔지만

연락을 받지 않고 안나오더라구요 

 

저희 아버지지는 상대편에게 속았다는 생각에

너무 괘씸하여 아직까지 속상해합니다 

 

저는 제가 그 상황에서 화를 참고 입장을 했지만

더 참아서 화를 안내었다면 좋았겠지만

도저히 그렇게 안된걸 그냥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집안에 시집가서

자기 부모에게

자기 의견 하나 제대로 주장 못하는 전 남친이랑 같이 안살게 되어 다행입니다

또한 잘못한게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는 시댁 어른들 안모시고 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버지도 지역사회에서 오래 일했기때문에

집 안에 개혼이라서

주변에 널리 다 알려졌지만

이제 그냥 파혼했다고 제가 제 입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결혼 진행할때도 참 시아버님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정도로 뻔뻔한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전 남친도 자기 엄마 아빠 말을 잘 듣는 줄은 알았는데

엄마아빠 더이상 속상하게 하기 싫다는 말 듣고는

정말 이정도로 무능했어나..실망스럽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공무원 5년차 7급이고 저희 아버지 또한 공직자 30년차입니다.

전 남친은 본인 아버지랑 개인사업장(문구류) 운영중이고

아버님이 사장 본인은 직원입니다.(가족운영)

 

상대편에서도 저를 마음에 안들어했을지도 모르지만

저희 부모님 또한 공무원 사위를 원하셨지만

제가 좋다고 해서 결혼 허락한 케이스였습니다 

 

엄마아빠가 반대하는 결혼은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겠습니다.

돈도 많이 쓰고 쪽팔리기도 하지만

그래도...이겨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