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이 계속 꿈에 나와요. 미치겠네요..

ㅇㅇ2018.12.02
조회1,502
안녕하세요, 20대 끝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입니다.

그와 헤어진 건 올해 초였어요.
그 사람은 연애 2년반동안 저를 두 번이나 찼었고,
마지막에 헤어질 때 정말 매정하게 뒤돌아버린 사람이라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지내왔었어요.

잊으려고 남자 소개도 받아보고 그 사람의 기억의 둘레에서 벗어나려고 별 짓을 다하며 발버둥 쳤어요.

그러다가 그 남자한테서 헤어진지 두 달 반 만에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연락을 기다려왔던 사람이었는데 막상 연락이 오니 좋은 감정보단 미운 감정이 크게 들더라고요..

다시 잘 해볼까.. 싶어서 한 달 동안 사귀는 건 아니고 데이트만 해봤어요. 퇴근하고 같이 저녁 먹고 카페가서 얘기 나누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더 그 사람이 미워지더라고요.

그렇게 매정하게 내 손 놔버린 사람인데 이제와서..왜..
이런 미운 감정이 점점 커지고 너무 머리가 복잡하고 아파서 마냥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재회한지 한 달만에 이 관계를 끝내자고 했어요.

그러다가 보름 뒤에 저한테 연락만 하고 지내면 안 되겠냐는 문자가 왔었어요. 물론 저는 씹었어요.

그 당시에 저는 그 사람이 아예 보고싶지 않거나 싫고 그런건 아니었어요.
그냥 저에게 그는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저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밉고 미운 사람..

그렇게 저한테 마지막으로 연락오고 두 달 좀 안 되어서 그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복잡한 감정을 숨긴채로 마냥 그를 외면하고 있었는데,
그에게 새여친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으니 머리 한 대 맞은 것 마냥 띵 하더라고요.

정말 미운 사람이에요.
너무너무 미운데 그가 몇 달동안 계속 제 꿈 속에 나와요.
그것도 새여친과 함께.

꿈에서 깨고나면 기분이 정말 안 좋아요..
하필이면 계속 새여친이랑 나오니까 꿈 속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자니 너무 괴롭고 기분도 찝찝하고..

평소 잘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꿈만 꾸면 그가 나오니까.. 너무 괴롭네요..

자꾸 꿈을 꾸다 보니까 그가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
그에게 연락을 해보고싶은데.. 여친이 있다고 하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ㅠㅠ

하.. 마냥 오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봐야할까요..
이 괴로운 시간들이 지나면 나중엔 덤덤해질까요..

오늘도 그의 기억의 둘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발버둥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