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고마웠어

로망18th20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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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했어. 하루하루 내 기쁨이었고
나의 한 순간 감정으로 우리가 헤어졌지만 그동안 행복했던 것에 너무 감사해.
연애가 뭔지 알 수 있었고 꽉찬 사랑이 뭔지, 나만 바라봐주는 사랑이 뭔지 알았어. 장거리아닌 장거리연애였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바쁜일상을 보내는 누나를 이해할 수 있었던 그만큼 내가 사랑했기 때문일거야.

사실 지금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싶고 울지말라 하고 싶고 한번만 더 만나달라 매달리고 싶어.

하지만 더이상 내가 재촉했다가 우리는 안좋을 끝을 볼까봐 그러지 않으려고.
오늘이 딱 일주일이네. 당일 붙잡고, 좋게 헤어졌다가 3~4일 뒤 다시 내가 붙잡고, 다시 좋게헤어지고... 어제 서울은 잘 다녀왔어. 운동도 누나덕분에 시작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누나 덕분에 운동 재미 붙이게 됐네.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을거야. 고마워.

한강대교 걸으면서 울고 또 걷고 또 울고 생각했어. 그냥 우리가 정말 끝났다는게 너무 슬프고 아쉽고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두렵고 지금 뭘하고 있을까 너무 궁금하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 생각 뿐이더라.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난 누나를 의심하면서 만나지 않았다는거 정말 알아줘. 순간 나의 감정이었고, 천천히 더 믿음이 깊어가는 중이었는데 내가 왜 그리 감정적이었는지 모르겠어.

나한테 하던 애교가 그립고 나한테 톡이 올때 까지 기다렸던 내 설레임이 그립다.

아프지마. 잘 먹어. 행복해. 고마워. 사랑해.

전역하고 우리가 볼 수 있지않을까 희망도 해보았지만 그 희망은 곧 나의 괴로움이 되버리더라. 그냥 우리 이별 자체를 마음으로 느끼고 오늘까지만 많이 슬퍼하려고. 내일부터면 2주차가 될텐데 같이 잘 극복해서 더 좋은 사람 만나 각자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