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박용택(39)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FA 협상에서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영입은 없다”고 선언하고 내부 FA 박용택과 계약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1월30일까지 4차례 만남을 가졌다.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합의했지만 계약을 위한 최종 결론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1979년생 타자 박용택의 FA계약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대부분 베테랑 선수들의 FA 협상처럼 계약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박용택은 이미 사실상 첫 협상이었던 세번째 만남에서 먼저 계약기간 2년을 요구했고 LG는 매우 쉽게 1차 관문을 뛰어넘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만난 것은 네 번이지만 처음 두 번의 자리는 내가 단장이 되고나서 첫 FA 선수라 식사만 한 자리였다”며 “박용택이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만난 세번째 자리에서 협상을 시작했고 박용택이 2년 얘기를 먼저 꺼내 바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다음은 금액 이야기로 넘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FA 계약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가장 예민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다. 현재 이 지점에서 협상 중인 LG 구단과 박용택은 추가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더 조율하고 있다. 박용택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기 위한 계획이 포함된다.
박용택이 먼저 계약기간을 정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전 FA 계약 당시에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박용택이 ‘불혹’에 FA 자격을 얻은 뒤 2년을 먼저 이야기 한 것은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는 뜻과 다름 없다. ‘LG맨’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은퇴 시기를 직접 정하고 뛰는 마지막 2년은 박용택 스스로도 선수 인생의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게 될 기간이다.
이승엽이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삼성도 ‘특급 레전드’ 이승엽의 선언에 큰 고민 없이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할 수 있었다.
LG 구단 역사의 수많은 스타 선수들 가운데서도 박용택은 거의 유일하게 데뷔 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선수다. 이전 FA 계약 당시에는 ‘박용택 잔류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LG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까지 2384안타를 쳐 프로야구 사상 최다 안타 기록을 쓰고 있는 레전드이기도 하다. 박용택이 FA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두 번의 FA 계약 사이에 3년 다년 계약이 한 번 포함된 채 한화에서만 뛴 송진우가 있지만, 3차례나 FA 자격을 얻고도 모두 같은 팀과 계약하는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박용택이 유일하다. 그동안 수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작별 과정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LG로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차명석 단장은 “명문 구단으로 가는 첫번째 조건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LG)는 왜 자꾸 계약할 때마다 얼굴을 붉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 박용택과 이번 협상은 진정성과 감성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박용택과 협상은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그런 세부 사항까지 모두 조율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와 박용택의 이번 FA 협상은 단순한 FA 협상이 아니다.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소중하게 대우하겠다는 LG의 변화인 동시에 2년 뒤 은퇴할 것을 미리 선언하는 박용택이 멋진 마무리를 준비하는 마지막 약속이다.
서울LG 프렌차이즈스타 박용택과 계약
프로야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박용택(39)과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FA 협상에서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영입은 없다”고 선언하고 내부 FA 박용택과 계약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1월30일까지 4차례 만남을 가졌다.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합의했지만 계약을 위한 최종 결론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1979년생 타자 박용택의 FA계약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대부분 베테랑 선수들의 FA 협상처럼 계약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박용택은 이미 사실상 첫 협상이었던 세번째 만남에서 먼저 계약기간 2년을 요구했고 LG는 매우 쉽게 1차 관문을 뛰어넘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만난 것은 네 번이지만 처음 두 번의 자리는 내가 단장이 되고나서 첫 FA 선수라 식사만 한 자리였다”며 “박용택이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만난 세번째 자리에서 협상을 시작했고 박용택이 2년 얘기를 먼저 꺼내 바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다음은 금액 이야기로 넘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FA 계약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가장 예민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다. 현재 이 지점에서 협상 중인 LG 구단과 박용택은 추가로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더 조율하고 있다. 박용택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기 위한 계획이 포함된다.
박용택이 먼저 계약기간을 정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전 FA 계약 당시에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박용택이 ‘불혹’에 FA 자격을 얻은 뒤 2년을 먼저 이야기 한 것은 “2년만 더 뛰고 은퇴하겠다”는 뜻과 다름 없다. ‘LG맨’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은퇴 시기를 직접 정하고 뛰는 마지막 2년은 박용택 스스로도 선수 인생의 가장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게 될 기간이다.
이승엽이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하면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삼성도 ‘특급 레전드’ 이승엽의 선언에 큰 고민 없이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할 수 있었다.
LG 구단 역사의 수많은 스타 선수들 가운데서도 박용택은 거의 유일하게 데뷔 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선수다. 이전 FA 계약 당시에는 ‘박용택 잔류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LG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까지 2384안타를 쳐 프로야구 사상 최다 안타 기록을 쓰고 있는 레전드이기도 하다. 박용택이 FA 자격을 얻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두 번의 FA 계약 사이에 3년 다년 계약이 한 번 포함된 채 한화에서만 뛴 송진우가 있지만, 3차례나 FA 자격을 얻고도 모두 같은 팀과 계약하는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박용택이 유일하다. 그동안 수많은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작별 과정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LG로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차명석 단장은 “명문 구단으로 가는 첫번째 조건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LG)는 왜 자꾸 계약할 때마다 얼굴을 붉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했다. 박용택과 이번 협상은 진정성과 감성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박용택과 협상은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고 그런 세부 사항까지 모두 조율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와 박용택의 이번 FA 협상은 단순한 FA 협상이 아니다.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소중하게 대우하겠다는 LG의 변화인 동시에 2년 뒤 은퇴할 것을 미리 선언하는 박용택이 멋진 마무리를 준비하는 마지막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