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보기만 하고 처음으로 글남겨요
우선 저는 반반 결혼을 한 부부이고요.(사실 친정쪽이 더 많이한편이에요..)
최근 출산했습니다.
임신전에도 이것저것 소소하게 섭섭한 일들이 많긴했지만 제가 임신해서 예민한 탓인지 그때의 일때문에 시댁이랑 점점 멀어져가고있습니다.
우선은 임신했다고 축하의 의미로 처음 식사를 대접해주신다하여 기대하고 갔는데 식당은 이미 시부모님께서 정해놓으시고(별로 좋아하는 메뉴가 아님) 그와중에 먹고싶은 메뉴를 하나 골랐더니 그건 비싸다며 못시키게 하시더라구요.꼴랑 만원짜리였는데 말이에요.
임신축하하는 의미로 밥사주시는 자리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집에와서 엉엉 울었네요.
임신했을때 너무 예민했는지 그일만생각하면 울컥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임신기간동안은 시댁을 멀리하자 남편과 얘길했어요.
임신중인데도 불구하고 명절에 시골에 같이가길 바라시기에 못간다한게 미운털도 많이 박혔을것같아요(시댁은 같은지역이라 시댁만 방문)
그래서 그런지 애기낳고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그 흔한 과일주스도 하나 없는 빈손으로 오시더라구요. 남편은 새벽부터 제옆을 지키느라 고생했다고 남편도시락만 챙겨오시고 같이 먹으려고하니 저는 먹으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후에 애기낳고 한달만에 오셔서는 제가 없는 자리에서 친정엄마께 ㅇㅇ는 왜 애기낳고 아직도 살을 못뺐냐고 본인은 애기낳고 임신전 몸무게로 바로 돌아왔다고 성인병이 걱정된다 제남편이 뚱뚱한 여자 싫어한다.한마디 하셨답니다.저희 친정엄마와 아빠는 처음으로 결혼 잘못시켰나 후회가 됐다고하더라구요.(제가 임신했을때 살이 너무 찌는것같아 식이요법을 좀 했더니 몇주만에 병원가니까 애기가 안큰다고 많이 먹어야된다고 오히려 의사선생님한테 혼났어요 그래서 살은 포기하고 잘챙겨 먹으니 살이 찌긴쪘어요)
그때 남편이 한바탕해서 결국 시어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사과전화를 하긴했지만 이미 속상한 마음 사과한들 무슨 소용인가싶어요.
그외에도 조리원비는 쓸데없는 돈이라는 둥 제왕절개는 참을성 없는 여자나 하는거라는 둥 가족분만은 꿈도 꾸지말라는둥의 말을 해서 임신기간 내내 만나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였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일이 벌어지고나니 별로 시댁은 가고싶지않고 물론 임신전엔 종종하던 안부전화도 거의 남편 통해서만 하게되더라구요.
그래도 중요한 일이있으면 찾아가기도하고, 전화도 드리고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시댁을 안간지 너무 오래되서 찾아뵈려고 날짜를 잡는데 저희가 말한 날짜엔 김장을 해야되니 오지말고 그 전주에 오라십니다.그래서 그 전주에 가서 하루종일 애기랑 놀고 어머님께서 애기도 어리니 김장때는 오지말라하시기에 알겠다고하고 안갔죠.
그래도 김장날 남편한테 김장잘하셨냐 전화한번 드리라했는데 남편이 아마 안했나봅니다.
근데 몇일전 갑자기 시어머니께서 저희 엄마와 셋이 밥을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셋이 만나 밥을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도중에 제가 김장때 오지말라고했다고해도 그렇지 어쩜 도와주겠단 말도 안하냐고 그건 아니지않냐고 훈계를 하시면서 평소에 전화도 잘안한다고 앞으로 좀 하라고 나무라시더라구요.
네 맞아요 전화 안드렸어요.제잘못이긴한데 저도 나름대로 어머님한테 쌓인게많아서 의도적으로 안했던거라 뭐 제가 서운한게 있는지 모르는 어머님입장에선 서운할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정엄마가 보는 앞에서 훈계하는건 너무한 행동아닌가요?
너무 저희 집을 무시하는 행동같아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시집살이같은거는 시킬줄 모른다는 시어머니..
다음번 만날때는 적어도 할말이 있으시면 저한테 직접 얘기하시거나 남편통해서 말씀하시라고 저희엄마 저 나무라는모습보시고 너무 속상해하셨다고 말하려고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걸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모바일로 새벽에 작성하는 글이라 제대로 쓴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