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제가 정말 .. 이 이야기를 차마 제 친한친구한테도 꺼낼수가없어서이걸 누구한테 말해서 누구한테 조언을 들어야할지 긴 고민끝에 익명으로 글 남겨요 ..만약 제 생각이 잘못됬고 오히려 제가 잘못한거면 본문, 댓글 포함해서 남자친구한테 다 보여줄꺼에요 그러니까 진심으로 정말 내 일이다 생각하고 조언 부탁드려요저는 올해 23살 직장인이에요제 남자친구는 저랑 한살차이인 24살 이구요 현재 저희집에서 같이 동거하고 있어요 남자친구 일하는곳이 저희집 근처라 본인 집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차도 없는 상태라 저희집에서 지낸지 6개월 넘었어요만난지는 1년 넘었고 일수로 411일 이구요제가 이틀전에 생일이였어요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 다들 특별하고 다른날보다 행복하게 보내고 싶어하시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매일 일주일에 겨우 하루 쉬면서 일에치여살다가 제 생일전날이나 당일만큼은 남자친구랑 좋은추억을 만들고싶었어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휴무가 같아요 월요일이 제 생일이였고 그 전날 일요일은 저희 휴무여서 여느때처럼 데이트를 할줄 알았어요근데 그날 오전에 제가 김장을 도우러 시골을 다녀왔고 점심때 쯤 다시 집에 왔어요남자친구는 본인 친구랑 게임방에서 게임을 하더니 친척동생 병문안을 다녀와야 한대요다녀오면 저녁 6시쯤 된다 하길래 그래그럼 그때 만나서 함께 저녁 먹어야지 했어요매일 한집에서 살아서 집에서 대충 해결하는 그런 저녁말고 저는 그래도 외식을 기대했어요하지만 남자친구는 병문안에서 만난 삼춘이랑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했고 그날 저와의 데이트는 일절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혼자있는게 너무 심심해서 저희집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제 남자친구가 돈을 잘 버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데이트비용을 바라지도않고 거의 제가 내는 수준입니다 영화, 밥 등등 어쩔때 본인이 핸드폰소액결제로 야식 시켜주고 할때도 있네요 ^^ 본인 월급에서 토토하는데 얼마 나가고 고정적인 담배값 가끔씩 가는 게임비 저번달엔 금목걸이 산다고 월급을 탕진 하셨어요 아무쪼록 요즘 형편이 안되니 제 생일에 생일선물은 못해주고 편지랑 꽃을 주겠대요 워낙 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내심 섭섭했어요 저는 본인 생일때 톰브라운 카드지갑 60만원 상당을 해줬는데 말이죠 선물을 콕 찝어 해달라할 마음도없었고 주는대로 성의에 받으려했지만 애초에 선을 그어버려서 그냥 알겠다 했습니다근데 생일전날 그렇게 얼굴한번 보지못하고 늦은 밤에 저랑 저희엄마랑 생일 초 켤때 그때 같이 초 불고 끝났어요 케익이요 ? 저희엄마가 준비해주셨어요 남자친구는 그날 집에 들어오는길에 문구점에서 편지지 천원짜리 하나 덜레덜레 들고 오더군요 무튼 여기서 하루가 끝나고 저는 생일 당일 오전일찍 출근을 해야해서 일을 나갔고 오후되서 집에 돌아오니 화장대에 왠 편지가 하나 놓여있었어요 예상했던거라 펼쳐보았는데 달랑 한장 내용은 우리가요즘너무 자주싸운다 다 사랑싸움이니까 마음에두지말고 서로 이해하고 지내자 내가 열심히사는모습이 보기좋다 (오전에 사무실 출근했다가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집 앞에서 작은 비어집을 하고있어요 엄마께서 차려주신 가게에요 ) 어떻게 하루에 일을 17시간씩 하냐고 저를 위로해주는 내용에 마지막엔 자기는 좀더 자야겠다 피곤해서 글씨가 날라다닌다 라는둥 급 마무리지어놨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귀여운마음에 고마움이 들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옆에서 싱글싱글 웃기만하고 저를 안아주려하길래 장난으로 오빠 꽃은 !! 이러니까 꽃.. 없어 ㅠㅠ 나 자서 꽃을 못샀어 ㅠㅠ 돈도 없고 ㅠㅠ 이러더라구요 ..? 분명 그날이 본인 월급날이였고 그 전날 삼춘이랑 저녁먹으면서 용돈도 받았다 들었거든요 아니근데 지금 그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전부 하나같이 능구렁이 마냥 거짓말을 치는것처럼 들렸어요 그래도 불구하고 장난치지마 꽃 어디에 숨겼오 이러니까 진짜라며 표정이 굳어지더라구요 ..? 아니 표정 굳어질게 누군데 .. 심지어 지금 저희집에서 지내면서 생활비 ? 아니 본인 식비조차 안내는 사람이 뭐가 그리 당당해서 저한테 .. 저는 거기서 너무 못믿겠고 황당해서 아무대답못하고 웃어버렸어요 마지막까지도 서프라이즈인줄알았는데 그렇게 한시간 두시간이 흘러도 너무 평소처럼 대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뭔지모르게 멍청이처럼 속에서 터질것처럼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냥 모든게 북받쳐오르는사람처럼요 그땐 제가정말 선물 하나에 연연해서 속좁게 구는여자인가 느꼈는데 아니 너무 서럽더라구요제가 본인 와이프도 아닌데 여자친구인데 ...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당연시여기고 여자친구 생일에 데이트도 케익도 선물도 뭣도 아무것도 준비안해놓은 남자친구가 편지하나 써줬다고 제가 감사하다 고맙다라는 마음이 도저히 안들더라구요 친구들은 전부 저한테 선물 뭐 받았녜요 너는 그때 그거해줘서 오빠는 더좋은거 해줬냐 아님 소소하게 받았냐 하는데 아무말도못하고 그냥 평소남자친구가 데이트비용 다 내서 생일엔 안받기로했다며 거짓말까지 쳤어요 솔직하지못한 제 태도에 남자친구가 화낼수도있지만 제 자존심이였어요 근데 이틀이 지난 지금도 저는 너무 화가나요 .. 분명 월급이 들어왔고 그돈으로 자기 핸드폰 미납금액 내느라 얼마썼고 이모한테 갚아야할 돈도 있고해서 생활비가 여유롭지 못하대요 생활비 ... 저희집에서 그냥 몸만 얹혀사는 본인이 필요한 생활비는 뭘까요 ... 게임비 ? 담배값 ? 아 생각해보니 생일당일날 제가 계속 말없이있으니 갑자기 어디 나갔다 들어오더니 조화 꽃 작은다발을 주더라구요 이게 뭐냐니까 사실 주문제작하느라 늦었다는데 알고보니 집앞 편의점 옆에있는 조화자판기 (인형뽑기처럼 생긴 꽃다발 자판기)에서 사온거더라구요 그거에 또 웃음터진 저도 미련하지만 그래도 저는 마음이 밍숭밍숭해요 본인 생활비아낄돈은 있어도 여자친구생일때 단돈 5만원 이상은 사치였던건지 .. 저한테 쓰는 돈이 아까워진건지 여러분들이 보기엔 제가 세상 속물이고 벼룩의간을 뗴먹는 벌레로 보이나요 ? 생일선물에 목 멘 여자처럼 보이나요 ? 저는 큰 선물도 바라지않았어요 그냥 속옷 한장이라도 저를 위해 무언가를 고민하고 골랐을 남자친구의 모습을 바랬던거지
제가 속물이고 제가 벼룩의간을 떼먹는 여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