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다들 행복하시나요?

ㅠㅠ2018.12.06
조회23,618
안녕하세요 결혼이 하고 싶지만 무서운 30대 여성입니다.가끔판에들어와서 글을 읽고  공감도 하고 분노도 하며 지냈었는데이렇게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어느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고민을 인터넷이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털어 놓고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요즘 저의 고민은 하나 입니다. 결혼이 하고 싶지만 무섭습니다.  제 과거를 말하자면 자라온 가정환경이 좋지 못했습니다. 가난하고 항상 화만내며 욱하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서 우리를 지켜낼 힘이 없는 어머니 
밑에서 방치되다싶이 키워졌습니다.
부모에게 좋은것만보고 배워야 할 시기에 저는 짜증내고 화만내는 아버지 밑에서 배운거라곤 아버지 성격 그대로 였고 지금도 욱과 화를 잘 참지 못합니다.
항상 친구들에게 짜증을 내는 아이였습니다. 방어기제가 아주 심했고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도 마음을 받지도 못하는 아이였습니다.마음을 준다는게 사람을 믿는다는게,,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줄줄 모르는 아이였고요 

당연히 학교생활이 좋았을리 없었고, 왕따까진 아니지만 은따를 당했고 항상 돈에 전전긍긍하며 지냈으며,
아이들의 괴롭힘까지있었습니다. 

그렇게 나이만먹고 미성숙한 어른이 되어 철없을때
결혼준비를 한다가 파혼을 한적이 있습니다.

너무 철도없고 남자 보는 눈도 없었기에  지금와서 생각하면  어떻게 저런 쓰레기 같은 남자와 결혼을 할뻔했을까 싶습니다.  제가 성격이 아주 꼬여있었기에 가족들에게,,,
상처만주고 파혼을 했습니다.
아마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했던것 같아요.
이 거지같은 현실을 그래도 그나마 낫게 해주지 않을까하는 조그마한 희망이랄까...이게 무너지니 제모든게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때부터 술에 의지하며 이남자 저남자 많이 만났습니다.
놀기도 많이 놀고요, 많은 남자들이 꼬였지만잠깐만나는
남자들뿐이었던것 같아요. 마음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제 문제였을거라 생각합니다사랑받지못해 사랑을 주지 못하는 ...가난한것에 대한 자격지심이 아주 심해 남자친구에까지 자격지심을 가졌던것  그런것들이요 . 

너무 주절주절 이야기한것 같네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만나서 결혼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판에서 보는 그리고 주위사람들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방어기제가 아주 심해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상처받기 싫어 내가먼저 도망치고남자를 .. 아니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저에게는 더욱 결혼이 무서워집니다.
또 실패할까봐 내가 또 상처 받을까봐..능력이 없는건 아니니 그럭저럭  혼자살수는 있겠지만
더나이가 먹었을때 후회할 일들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다들 어디서 남자를 만나 결혼하시나요 ?
결혼해서는 다들 행복하신가요?제가 아직 어렷을적에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아아직도 제대로된 사랑못해보고 밀어내기만하며 이렇게 나이만 먹었을까요?
혹여 그런거라면 좋은 치료방법이 있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