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년이 넘은 너에게

ㄴㄴ2018.12.07
조회398

안녕? 오랜만이야.

우리 헤어진지 벌써 2년이 넘었어 시간 참 빨라 그치?

 

넌 나와 사귀는 동안 날 참 많이 힘들게 했는데 넌 모르겠지..?

너가 기억이 안난다고 했던 너의 여사친문제, 너와 네 가족들 사이의 갈등문제, 연락문제, 바람, 잠수이별등등..너와 사귀면서 여러모로 순탄치 않았던거 같아. 재회했을 때도 그랬고..

그래도 3년 동안 사귀면서 힘들었던 것만큼 즐거웠던 기억도 정말 많았어.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도 자주 사먹고 , 화이트 데이날 남들과는 다른 특이한 선물도 받아본것(너무 특이해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ㅋㅋㅋ), 네가 날 위해 가사를 써줬던 것도..돌이켜 생각해보면 네 덕분에 참 거지같이 힘들었다가도 참 즐거웠어. 너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랬어.

네가 너무 좋아서 그리고 너와 있던 시간중 좋았던 시간들이 더 많아서 다 나열하기는 힘든 너의 잘못들, 심지어 네가 바람핀것 까지도 모두 다 너의 자잘한 실수라고 치부했어. 다른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고 나 혼자 널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어. 뭐 결론은 이렇지만ㅋㅋㅋ

 

근데 반대로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된게 너의 잘못만은 아닌거 같아서 미안하더라고.

자존감이 낮은 나 때문에 너도 참 많이 힘들었겠더라. 내가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 너에게 서운함만 털어놓기도 했으니까..그런걸로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 (그래도 잠수이별은 심했어 너!!)

 

그리고 자존감이 낮았던 날 3년간 만나줘서 고맙고 생각해줘서 고마워

네 덕분에 나는 더 단단해졌고 상대방이 어떤 실수를 하던지 간에 맘에 담아두는 짓은 안하게 되었어!! 참 웃긴게 너와 만날때는 가면 갈수록 우울해지고 미련한 곰같았던 내가 너와 헤어지고 지금의 남친을 만나면서부터 여우짓도 하고, 애교도 많아졌어ㅋㅋㅋㅋ 한마디로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지ㅋㅋ

 

헤어진지 얼마 안됬을 때는 너가 나만큼 힘들었길 바랬었는데 지금은 그저 너도 나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어.

 

3년동안 정말 많이 좋아했고, 미안했고, 고마웠어

잘 지내고 이젠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