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고 생각 했었던 그랬던 아이

연키2018.12.07
조회150

안녕하세요,
26살 계약직, 취준생입니다.
직업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서술하겠음

제가 그 애를 만난건 지난 8월 한창 더울 여름이 시작될때 였음.
당시 저는 회사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이별한 그 친구는 단기 알바지원으로 회사에 입사함.


회사는 대기업 하청으로 업무 자체가 많이 고단한일임..ㅠ



여튼 당시에 전 콩깍지에 씌여서 지금은 헤어진 그 친구가 너무나 귀엽고 예쁘게만 보였음.



회사가 옷이 츄리닝 같이 너무 프리하지만 않으면 청바지도 허용되는 지라 옷입는데는 신경 많이 않써도 되는 그런 회사이고, 여름에는 남녀 구분 없이 옷을 많이 가볍게 입음.



그친구는 회사 다닐때 항상 검은 체크 남방에 스키니진을 입고 다녔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검소하게 보였음.



처음 그 친구가 회사를 다니는것을 저는 알고있고, 그 친구는 저를 모르는 상황이였음. 회사에 인원도 꽤 많아서 옆자리 혹은 근처에서 업무를 보지 않는 이상 서로 얘기하기도 힘든 구조 였음.



그래서 본인은 이 친구랑 가까워 지고 싶은 마음에 팀장한테 자리를 바꿔 달라고 해서 어찌어찌 그친구 옆에 앉게됨.



그리고 이친구 옆에 앉게 되고 다음날 부터 음료수며 먹을걸 아침에 가져다 두고, '아침 못먹었을까봐 제꺼 사는김에 샀어요ㅎㅎ' 하는 뻔한 작업을 침...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이나 점심을 같이 하게 되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수 있게됨.



포인트는 나눈 얘기 였는데, 이친구가 알고보니 글쓴이 본인이 졸업한 학교 분교 학생이고, 본교로 소속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는것이었음.



당시 이 친구랑 가까워 지는데 이 부분이 크게 작용 할것 같아 이것저것 아는거, 소속변경 해서 학교 다녔던 지인 한테 물어봐서 얘 알려줌.



따라서 급속도로 친해짐.



집도 같이가는 사이가 됨.(알고 보니 얘네 집이랑 본인집이랑 걸어서 5분거리)



회사 다닐땐 업무 중에 카톡으로 팀장하고 실장이 뭐라할때 '아 진짜 그만둘래 ㅡㅡ' 이러면 본인 ' 방학때 알바해서 등록금 댄다며ㅠ 좀만참아 ㅠㅠ' 하면서 달래고,



업무 끝나면 집가는 길에 저녁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더 가까워짐.



본인도 조금 성급한게 있었는데, 얘 알고 난뒤 얼마지나서 얘가 친구랑 필리핀 여행을 가게됬는데 이때 필리핀 말로
사랑한다(mahal kita)라고 쪽지 써서 주고,



이날 저녁에 만나서 '오빠 쪽지에 쓴거 직접 말해줘' 하는 데서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함.



(지금 생각해보면 고백을 받아내는데 특화된 기질이 있네...)



고백이후에 이친구 대답 대신 손잡아주고 그렇게 아무말 없이 만나는 사이가 됨.



딱, 여기까지가 내 좋았던 기억이었음...
(솔로분들 저도 솔로임다. 이제부터 솔로 되는얘기 하는거에요)




상황 설명을 위해 피치 못하게 만나게 되는 과정이 길었다고 봄(글쓰는 재주가 없어 그런것임다. 양해 바랍니다..)



사귀고 그주 주말에 처음으로 월미도 데이트를 갔었음.



꽃도 선물하고, 월미도 가서 회도 먹고, 군것질 하고 좋은시간을 보냄.



놀다가 차에 들어와서 쉬는데, 전화한통 하더니 얘(전여친) 친구 남친이 클럽에서 DJ를 하고 있는데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다고 하는거 였음.



하ㅡ...내가 생각해도 내가 미쳤던게 전여친이 어리기도 하고 한번도 그런데 가본적이 없어서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그걸 내가 또 데려다줌...




대신 약속을 했는데 마감때 내가 데리러 오면 바로 집 가기로 했었음.




왠걸 새벽에 강남으로 걔 데리러 갔는데,
친구랑 옷을 바꿔 입고(무슨 탱크탑 야하게 입었음),



같이간 친구 외 한명더 친구가 클럽죽순이 인데 걔가 아는 남자애 두명을 불러놓고 자기 짐을 않줘서 못가고 있다는거임...



어찌어찌 그 죽순이 친구를 만나서 하는얘기가 가관이었음 ㅋㅋㅋㅋㅋㅋ



'너, 잘생각해 저 남자 오래 볼지 아님 나 오래 볼지' 이러면서 전여친 협박하는거였음 ㅋㅋㅋㅋㅋ



내가 여기서 웃는 이유는 이렇게 말듣고 온 전여친이 나한테 한 말때문임.
'오빠가 데리러 와줘서 너무 고맙지만, 나는 친구가 너무 소중해서 얘랑 같이 있어야 할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말뜻은 클럽죽순이 친구 따라 남자 두명이랑 딴데 간다는 소리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너 새벽에 라도 들어가야 부모님 한테 한 약속 지키는거야. 나때문에 집가는게 아니고 너 지금 가야되는거 부모님이랑 한 약속 지킬려고 가는거야'를 시전



클럽죽순이 친구 내 말 들었는지 남자 두명이랑 택시타고 어디론가 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오후 점심 시간 마저 지났네요

모두들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 저녁에 마저 글 남길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