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탄 알엠에 입덕함

ㅇㅇ2018.12.07
조회46,557
일단 필자는 최근에 수능을 마친 고3임.

가장 입학을 희망했던 대학 수시에서 떨어지고 자존감이 지구 맨틀을 뚫고 내핵을 찍었을때 알엠 솔로 앨범 mono의 수록곡인 "지나가"를 듣게됨.

이것도 썰이 있는데 우리 반에 핵인싸가 한명 있음.
걔가 방탄 팬인데 쉬는 시간에 애들 모아서 우리 보고 힘내라고 이 곡을 틀어줌. 그자리에서 방탄 팬 두 명 울고, 분위기에 취한 그 핵인싸는 뽕 차서 방탄 입덕하라고 설파함. 난 당시에 그 이야기를 흘겨 들었음. 근데 노래 멜로디가 기억에 남아서 집에 와서 노래 가사를 찾아보게 되었고 방탄 최신곡들을 듣기도 전에 알엠의 "지나가"부터 알게됨.

근데 이 노래는 진짜 수험생들 저격한 가사임..


특히 이 부분 들으면서 위로 진짜 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움.

여차저차 수능을 끝내고, 날 소소히 위로해준 이 노래를 쓴 알엠이라는 작자가 누군지 함 알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방탄에 입문하게 됨.

방탄 노래들 찾아 듣고, 과거 영상, 최근 시상식 영상들까지 다 찾아봄. 어차피 남는게 시간인 수능 끝낸 고3이고 할것도 없어서 방탄 영상들 열심히 찾아봤는데 봐도 봐도 끝이 없는 블랙홀이라 11월 15일 이후 거의 매일 밤샘.

그리고 대망의 알엠 입덕!

그리 어렵진 않았음.
방탄팬인 절친 두명 중에 한명이 알엠 최애팬인데 "알엠 멋있더라"라는 카톡 한 줄 보낸 이후로 매일같이 나한테 온갖 짤, 사진, 동영상, 방탄 스케줄을 보내주면서 전도하고, 덕질하는 방법까지 가이드 해줌.

덕분에 트위터 계정도 만들고 방탄 공계도 팔로우하면서 본격 입덕의 장막이 걷히게 된거지.

다행히 부모님도 방탄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최근
멜론 시상식도 같이 티비로 시청하고 무대영상도 같이 찾아보고 그랬음.

쓰다보니 말이 장황하게 길어졌네.

여튼 내가 알엠한테 거하게 치이고, 결국 입덕하게 된 포인트 몇가지 좀 공유하고 글을 마칠게.

첫번째) 개념있고 예의바름.
시상식 레드카펫 단체사진 찍을때 항상 알엠이 사진 다 찍고 기자님들한테 90도로 인사하면서 "추우실텐데 좋은 사진들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함. 그 모습에 반하고,

그리고 최근엔 이거보고 또 거하게 치였는데


진 생일 브이라이브때 잠깐 나왔는데, 같은 멤버인데도 형이랑 악수한다고 주머니에서 손 뺀 거.

이런게 진짜 무의식에서 나온 행동인데 이 사람은 걍 몸에 예의가 철철 베어있는 사람임.


두번째) 피지컬, especially 갑빠
걍 오짐. 솔직히 피지컬로 알엠 깔 수 있는 사람들 아무도 없음. 원래도 팀 내 최장신인데 필라테스로 탄탄한 갑빠까지 장착하게 됐다함.

주저리 하는것보다 짤로 보여줄게.

어깨



갑빠 (나 변태 아냐;;)





피지컬




세번째) 음악 욕심 & 프로듀싱 능력
나 진짜 솔직하게 고백하면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많은 꼰대였어.
초, 중, 고 내내 단한번도 아이돌을 좋아한적이 없었거든.

근데 방탄을 알고 나서 그 생각이 180도 바뀜.
방탄 멤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정말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재능"이란게 있음. 음악적 재능 없는 아이돌들 있잖아ㅋㅋㅋ 근데 방탄은 있어. 놀랍게도 7명 모두.

특히 알엠같이 ㄹㅇ 천재에다가 자기성찰 많이 하는 사람이 가사를 쓰니까 방탄 노래들은 가사가 뭔가 다름. 특히 뻔한 사랑노래 안하는거. 그게 제일 좋더라.

그리고 내 입덕의 시작이 된 알엠의 mono. 꼭 들어봐.
수록곡 7곡 모두 보물이고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많은 위로 받을 수 있을거야. 갠적으로 서울, 지나가, 어긋, 포레버 레인 정말 좋아하는데 서울은 리릭 비디오랑 같이 보는걸 강추. 영상미 오져


네번째) 웃을때 보조개 + 먼가 허술하고 하찮은 귀여움

이미 느꼈겠지만 난 개취로 하얗고 여린 소년소년한 이미지 보다 알엠같은 으른섹시미를 선호하거든.
근데 알엠은 섹시한데 허당끼랑 장난끼가 많아서 되게 귀여워ㅋ




완벽할것만 같은 이 사람이 되게 칠칠 맞고 허당이라 그 갭에서 오는 매력이 진짜 어마어마함ㄷㄷ


특히 알엠 웃을때 보조개가 걍... 하.... 주금


그 외에도 진짜 인간 대 인간으로 멋진 구석이 너무 많은데...

일단 멤버들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마음이 대쪽같고, 누구보다 끔찍히 아미들 챙겨. 입덕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나도 바로 알아챌 정도로 누구보다 빨리, 누구보다 자주, 누구보다 먼저 트위터에 사진 올려서 근황 알려주고, 수상소감으로 아미 아미 하면서 팬들한테 감사함 잊지 않고.

단 한순간도 팬들한테 소홀히 하는 모습을 못봄 > 이건 특히 내 입덕을 도와준 친구가 진짜 피력한 부분인데 오래된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알거임.

진짜 방탄 입덕 하고 알엠 파게 되면서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로 행복함.

근데 단점이 하나 있음. 특히 요즘 느끼는건데, 진짜 개하찮은 이유로 방탄 까고 시비터는 인간들이 너무 많음ㅋㅋㅋ

지 얼굴에도 자신없으면서 온라인이라고 뭔 자신감이 붙었는지 방탄 얼굴 까내리는것들이 너무 많고, 뭣만하면 피드백 다 한 몇년전 일 끄집어내서 방탄 욕하는 소환충들이 많음ㅋㅋㅋ

뭐 트위터, 네이트판, 네이버 댓글창, 어디든 가릴거없이 걍 방탄은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그래서 팬들은 멘탈 관리 잘해야함. 다행히도 그 멘탈 흔들리지 않게 방탄 멤버들이 묵묵하게 옆에서 잘 지탱해주는것 같아.

여튼 지금까지 내가 방탄 알엠에 입덕하게 된 썰과 느낀점들을 주절주절 해봄. 뭐 읽을 분들은 읽고 관심없음 스킵하것지~ 그럼 이만



+ 글 좋게 봐줘서 고마워 헤헷. 남준이의 진가를 알아봤으니 분명 빛나는 20대를 보낼거라는 응원의 댓글, 진짜 감동이었어ㅠ

마지막으로 댓글에서 주운 준이 어록 모음 추가하고 진짜 ㅃㅇ할게~ 남준이의 진심들, 꼭 읽어주길 바래!

댓글 248

ㅇㅇ오래 전

Best"필자"ㅋㅋㅋㅋ 혹시 입시 준비한다고 논술학원 개빡세게 다녔니?ㅋㅋㅋ (근데 신기하게 알엠팬들은 다 어휘력이 좋음)

ㅇㅇ오래 전

Best얘는 리더하려고 태어난 사람같음 나보다 어린데 존경함

ㅇㅇ오래 전

Best와 근데 주머니에서 손 빼는 거 대박이다

ㅇㅇ오래 전

Best오늘 친구한테 방탄소년단에 대해 얘기하다가 이 친구는 최초의 아이돌 출신 대통령 감이라고 말했었는데ㅋㅋ 진짜 '차세대 리더십' 그 말 너무 잘 어울림

ㅇㅇ오래 전

Bestmono 전곡이 다 넘 좋음 ㅠㅠ 방탄 잘 모르고 노래만 들었을 때 내가 좋다고 생각했던 가사 부분들 다 남준이가 작사한 파트였음 ㅠㅠ

ㅇㅇ오래 전

.

ㅇㅇ오래 전

ㅊㄱㅍ

ㅇㅇ오래 전

ㅊㄱㅍ

ㅇㅇ오래 전

.

ㅇㅇ오래 전

아직두 파고 있어..?ㅠㅜㅜㅜ 너모 좋다ㅠㅜㅜㅠㅠㅜ

ㅇㅇ오래 전

머야 이거 왜 이제봤지 아직도 울 남준이 예뻐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울 주니 예뻐해주라ㅠㅠ

ㅇㅇ오래 전

ㅠㅠ 진짜 너무 좋다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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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4년 연속 아이돌이 뽑은 춤 원탑도 카이. 참고로 엑소 멤버들은 한번도 투표 참여 안함. 원래 동종업계 눈이 제일 정확한 법.

ㅇㅇ오래 전

마지막 바래가 아니라 바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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