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재수한다고 고집피워요

ㅇㅇ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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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오빠가 재수한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저희 오빠는 지금 고3이고 공부를 매우 못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성적은 제가 알기로 평균 6등급대이고,
내신을 놓은 이후로는 8등급까지 봤습니다. 2학년 중반부터 정시로 간다고 하여 부모님과 저는 그대로 뒀고요,
학원도 맞는 성격이 아니라 혼자 알아서 정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공부에 터치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십니다. 평소 자주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거나, 성적이 낮으면 뭐라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놔둔 결과, 고2부터 고3 모의고사 등급은 대략
평균 4-5등급이 나오고요. 2학년부터 성격이 바뀌기 시작하여 말을 요점없이 아주 장황하게 하고, 듣다 보면 지쳐서 말을 계속 들을바엔 그냥 수용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논리없는 주장을 계속 해대거나 모든 방면으로
예외 케이스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내신 3등급 이내 아니면 인서울 못한다. ->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지 않나? 고1,2 놀다가 고3때 정신 차려서 00대 가는 사람 봤다.)

그렇게 오빠는 모의고사를 계속 못봤고, 못본 성적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 자기가 더 발끈하며 수능은 다르다고 진지하게 말하면서 말을 그만하고 싶게끔 합니다. 오빠 빼고 모든 사람들이 수능도 못볼 것이라고 장담했죠.

그리고 오빠는 수능을 진짜 못봤습니다. 성적은 544455 대략 이정도인거 같고요. 수능을 본 뒤로 어려웠던 국어에 대해 설명하는 병이 도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예상했던 터라 저 점수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지는 않았고요. 그냥 점수 낮은대로 지방 낮은 대학교라도 갔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근데 문제는 자꾸 할 수 있다고 고집을 피운다는 거죠. 그리고 말이 안통합니다. 진짜로. 계속 말하면 저만 피곤해지고요. 부모님은 입시에 대해서 잘모르십니다. 그리고 오빠와 오래 말하다보면 지치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빠가 재수를 안하고 낮은 대학이라도 가게끔 하는 방법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