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2년이 넘게 지난 지금 난

포도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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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지내?

오글거리지만 형식상 얘기한거니까 그러려니 해줘

너랑 헤어지고 2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어

그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참 질척거리게 연락을 보냈었고

끈질기게 한번만 얼굴보여달란 부탁을 해서 두번인가 만난 기억이 난다.

헤어지고 처음 얼굴본게 2016년 11월이었고 두번째로 만난,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던게 올해 6월 초였지

2016년 11월에 만나고 정말로 다 잊자 다짐하고 어떻게든 널 잊으려했었어

근데 갑자기 꿈에 너가 나온거야 5월 말에 뜬금없이 ㅋㅋ
정말 힘들었지만, 하루에 몇번이고 네 생각이 났지만 꾹꾹 참고 지냈어 나는 괜찮다 괜찮다..세뇌하듯 계속 되뇌이면서 하루 하루를 보냈었어

그래서 이제 하루에 너를 3번 이상 안 떠올릴때 쯤

너가 꿈에 나왔어

딱히 꿈의 내용이 기억이 나진 않아 너가 나왔었단것 밖에는


그래서 미친놈인척, 차단을 했을거라고 못 볼거라고 혼자 온갖 난리부르스하다 전화를 했는데


받더라 ㅋㅋㅋㅋㅋㅋ


내 번호를 기억할텐데

아무리 우리가 최악으로 헤어졌어도 그렇게 연락을 많이 했으니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그래서 끊자마자 너한테 문자가 왔어

'왜 전화했어?'

잘못걸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남기니까

'뭘 잘못 걸어'

혼자 시트콤찍고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이 얼굴한번 보잔 식으로 얘길했는데

알겠다하더라

그렇게 만나고 잠시 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도저히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2년만에 처음으로 너의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어

너한테 연락올 일은 절대 없지만

내가 너한테 연락을 할게 분명하니깐

하루에 적지만 너의 생각이 몇번씩 나지만

예전만큼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조금 씁쓸할 뿐이야

그리고 축하해줘

누구한테 소개를 받던 헌팅술집가서 합석을 하건

도저히 연애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11월 말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여자친구가 생겼어!

아는 동생에게 소개를 받았는데

성격 정말 좋고 예쁘장해서 인기도 많을것 같은,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불안함이 터지게 밀려올것 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는 중이야

선물해주기를 좋아하고 애교도 많고 그렇다고해서 내숭이 많은것도 아니야 어떨때는 아주 털털해

눈물도 많고 삐지기도 잘하는 어린아이 같기도 해

키 150이 될까말까했던 너랑은 다르게 170이야 힐신으면 내가 좀 버거워

단발머리를 자주 해오던 너랑은 다르게 머리카락이 엄청 길어

담배를 안펴서 담배냄새를 싫어하던 너랑은 다르게 담배를 펴서 담배를 피고와도 별 다른 내색을 안해








이렇게 너랑 다른 부분들이 참 많아







그래서 이런 과분한 사람을 만나면서 너가 절대 안 떠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약속을 잡으면 너를 처음 만났던 그 장소에서 이 사람이랑 만나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겠지만 딱 너를 처음 만난 그 장소에서 보자고 하더라

나를 예쁘게 바라봐주면 내가 눈도 못마주치고 눈가리거나 고개 돌리는걸 알아서 자꾸 웃으면서 쳐다봐








카페가는걸 좋아하고








둘이서 뭔가를 같이 해보는걸 좋아하고








밥먹기전에 사진한장 찍는것도 빠지지 않지







정말 다른 두사람인데도 어쩜 이렇게 닮은 부분이 많을까









2년이 넘은 지금도











너가 나에게 보여줬던 행동들이 눈에 보이면











또 너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물론 쓰를 나레기로 생각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만큼 내 인생에서 너는 큰 존재였고









내가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이었나봐











사실 그 어떤 누구를 만나도










너가 다시 내 앞에 서있다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어










너랑 만난 그 1년정도의 기간이






나에게는 2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










큰일이야 ㅋㅋ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고 그사람을 만나는 중인데





난 아직도 이따위 글이나 끄적이고 있으니깐



너 생각이 안나게



다시는 이딴 글 안쓸수 있게




지금 만나는 그사람에게 난 더 노력하고 더 잘해줄거야




이렇게 엉망진창인 나와는 달리 내 생각따위는 1도 안하고 잘 지내는 너님이



정말 언젠가 나의 근황을 건너건너 우연히 들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예쁘게 잘 만난다는 소식이라서



조금의 복통이 찾아올만큼



주제도 없고 맥락도 뒤죽박죽에다가 두서도 없이 막 휘갈겨 쓴 글이다




이 글을 너가 읽을 일은 없겠지



넌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는걸 못봤거든



딱히 너가 봤음해서 글을 쓰는건 아니었어



다만 나의 신세한탄을 하기엔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 구구절절 얘기한거지



다음주가 시험인데 새벽에 갑자기 겜성이가 터져버려서 이렇게 글을 좌라라락 썼다




잘지내라





난 나름 잘지내고 있고 잘지낼거니까






너도 꼭 잘지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