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배달음식으로 싸웠는데 이게 그렇게 문제인가요?

에휴2018.12.09
조회147,492

출근해서 들어왔는데 리플을 굉장히 많이 달아주셔서 놀랐네요. 감사합니다.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거같아 추가합니다.

싸운건 남편과 제가 아니라 우리 부부 : 그 친구 입니다.

황당한 이유중 하나는 그 얘기를 한 친구는 결혼도 안했고 당연히 집들이도 안한 친구였어요.

다른 친구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배달 음식 먹었고 식기 부족한건 나무젓가락도 쓰고 했다, 다른 부부는 밥은 아예 밖에서 먹고 집에선 간단 안주에 술먹었다는데 왜 우리한테만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남편과는 30년 지기 친구들이고 저랑도 알고 지낸지 6~7년 된, 해외여행도 몇 번 가고 한 사이라 다들 격식차리거나 어려운 사이들은 아니에요. 나이들도 다들 비슷하니 거의 서로 반말쓰고요. (그래서 집들이 언제 하냐 계속 편하게? 재촉하고 연말인데 송년회 겸 하자고 해서 한거였어요. 부모님 모시는건 집 정리 좀 하고 이달 말이나 1월 생각하고 있고요)

그동안 어울리며 딱히 남편이 호구잡혔다거나 그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또 모르죠... 제가 모르는 다른게 있는지는.

이 일이 일어난게 토요일 이라 이틀 정도밖에 안지난지라 딱히 후기랄건 없지만 많은 의견에 감사드리고자 추가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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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에요. 이사 하고 보름 후 남편 친구들 (우리 포함 총 10명) 집들이를 했습니다.  말이 보름이지 맞벌이 직장인... 집 정리도 안됐는데 부담스러웠고 그릇 등 식기도 부족해서 컵과 수저외에 접시는 일회용품을 사용했으며 술과 음료는 미리 사두었고 쌀밥을 제외한 음식은 배달음식을 시켰습니다.  당연히 술과 음식은 넉넉했고요, 배달음식만 거의 30만원어치 였고 술은 소주, 맥주, 그리고 저렴한 와인이랑 발렌타인 21년산 한 병 땃고요.  배달음식& 일회용 접시가 성의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은 일단 이렇습니다.  1. 먼저 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집들이 왜 안하냐고 이사 석달전부터 강요&부담을 줌 (남편 친구들은 모두 집들이를 했으며 일년에 두번정도 꼭 여행도 같이 가고 하여간 이런 분위기 입니다)그렇다고 이사 때 뭔가 도움을 줬느냐? 당연히 그것도 아님. 집들이 선물? 바라지도 않고 그런 휴지같은거 배달 음식 한 번만 안시켜도 사고도 남음  2. 둘 다 맞벌이에 집에서 밥 먹을 일도 없고(야근 등) 그릇도 딱 4인용 세트 뿐인데 굳이 집들이를 위해 그릇까지 사고 요리도 못하는데 음식을 해야했는지? (10명이 앉아야 해서 교자상 세트 10만원짜리 필요도 없는거 구입함)  결혼전부터 알고들 지낸 사이라 딱히 격식 차리거나 하는 사이도 아닙니다만 입에 꾸역꾸역 잘도 넣으면서 너무 성의가 없는거 아니냐 등등 헛소리들을 지껄이기에 정색했네요.  덕분에 분위기는 싸해졌고요, 안그래도 이사전에 계약이니 대출에 인테리어니 뭐니 워낙 바쁘잖아요?  몇 달을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하도 ㅈ..ㄹ들을 해서 자리 마련했더니 저딴 소리나 하고 있고, 너무 화가 나는데 우리 부부가 정말 그렇게 성의 없었나요? 그 친구들 집들이때 전 가지도 않아서 어떻게 했는지 알지도 못해요. 뭐 다들 얼마나 대단하게 했기에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남편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저딴 소리를 함부로 하나 싶기도 하고 짜증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