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이 다르다는 거

ㅇㅇ2018.12.10
조회14,509
추가글) 어... 마지막으로 본 2개의 댓글이 많이 위로가 됬던 지라 또 읽어야지 하고 들어온 저의 글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

글내용이 너무 두서가 없지요..
읽는데 불편함을 느끼셨을 꺼에요.
이러한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이해바래요 ㅎ

일단 하나하나 정말 댓글들 꼼꼼히 읽어 보았어요
댓글을 전부 달아드리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글도 있었어요 .
일하는 중 쉬는 시간에 읽은지라 빠른 손부채가 필요했어요 ㅎㅎㅎㅎ

정말 많은 조언과 위로와 충고와 칭찬에 입꼬리가 너무 씨익 올라가버렸어요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요
저는 따뜻한 지방에 사는 데도 너무 춥네요

다들 장갑이랑 목도리 잘 챙겨다니시고
커피 드실려는 분들 따뜻한 티를 드시길 바래요

저희 점장님이 커피를 너무 많이 드셔서 속이 탈이 나셨거든요 :(

여러분들의 댓글들은 두고두고 저에게 힘이될것이고
동기부여가 될꺼 같아요!

오늘 남은 근무시간은 :) 붕붕 떠나닐꺼 같네요

얼마남지 않은 퇴근시간이신 분들도
이제 출근하신 분들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하트 뿅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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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를 들고왔어요

저는 24살 사회생활 시작한지 3년차 여자에요..

21살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이리저리 전공을 살리려고 알아
보다가 판매직을 시작하게 되어 지금까지 판매직을 계속 하고 있어요

나름 손님들과 잘 지내고 살가운 성격이라 단골도 많이 생겨 빠르게 매장 매니저를 달게 되어 매니저로 일하고 있어요.

판매직을 하면서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면 제 가게를 가지고 판매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매장에서 일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정말 많은 여유자금이 필요하고 요즘 오프라인 시장이 너무너무 안좋은 상황인 것을 고려해 힘들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정말 쓸꺼만 쓰고 아끼고 아끼고 모아 판매직으로 번 작은 돈으로 2천만원의 적금이 모였어요

이렇게 모아서 30살이 되었을때 조금의 은행대출과 함께 작은 저의 가게를 열수 있지 않을까 ? 하는 마음에

주6일제에 연차도 월차도 휴가도 없는 판매직을 3년간 계속 해왔어요 (휴가를 쓴다면 쓰지만 2일 유급에 추가는 무급으로 쉰답니다)

내년 25살에 아직 24살의 나이
제친구들은 아직 대학생도 있고 올해 졸업반도 있고 대다수 대학생들이에요

친구들중 유일한 직장인이에요 ㅎㅎ

이제 친구들도 취업준비를 하는 나이로 접어들었어요
항상 친구들 만날때마다 저는 시간이 안되서 못만나는게 대부분 이였고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해도 참.. 난감했어요

이제 직장인친구들이 생기면 더 만나기 힘들겠지만
저 말고도 친구들도 일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덜 외로울꺼 같았어요.. 항상 저만 직장인이라 무언가 .. 외로운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 친구중 1명 작년에 졸업 후 1년간 여행 다니며 지낸 친구가 있어요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에요

무엇을 할지 고민하며 떠난 1년의 여행 후 내년에 커피숍을 차린다고 해요 .. 부모님께서 가게를 사서 주신다고 해요 ..

무언가 머리가 뎅 - 하고 울렸어요
아.. 정말 축하해 하고 말을 했지만 어색해 보였지 않을까요 .. 정말 축하해 보다는 정말 좋겠다 .. 라는 말이 먼저 나왔죠 .. 무언가 와르르르 어지러워진 느낌?

저희집은 정말 평범한 가정집에 많이화목한 집이지만 여유롭짐 못해요 그렇다고 한번도 그게 문제되진 않았어요 저는 정말 저희 가족이 너무 좋아요 ㅎ

그러고 얼마 있지 않아 친구들과 만나서 가게를 열게된 친구를 축하해주는겸 술을 마셨어요

다들 졸업과 취업 시기라 자연스레 무엇을 할까?라는게 가장 큰 주제였어요

다양했어요
1명은 커피숍을 차릴것이고
1명은 졸업하기 싫어 1년 외국연수를 갔다 온다고 하고
1명은 언니가 인테리어 관련 전공자라 상의 해보고 인테리어 공부를 해거 같이 사업을 해볼까 한다고 했고
1명 저는 쉬어 보고 싶은데 쉬는게 무섭다고 했어요

그냥 뭔가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겁쟁이라 큰꿈을 못꾸는 것이고 도전을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

부러운 마음이 드는것도 부끄러운데 부러웠어요 ..

일주일중 하루있는 휴무날이에요
문득 집에 있는데 기분이 멍해 적어보았어요

저보다도 힘드실 분들도 취업을 앞둔 여러분들도
모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조금더 좋은 날들이 많기를 바래요

모두 올해 수고하셨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