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소파에 드러누워있다 생각나서 들어와봤더니ㅋㅋㅋ 퇴근하자마자 두다리 뻗는게 이렇게 행복할줄이야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남편 지금 재첩국 끓이는 중입니다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재첩국이거든요 퇴근하고 오는 길에 재첩사왔더라구요ㅋㅋ
한참 핸드폰 뒤적거리면서 재첩국은 왜 백주부 레시피가 없냐며 툴툴거리더니 지금 해감하고있네요ㅋㅋㅋㅋㅋㅋ
딸래미가 와서 보더니 아유 우리아빠 착해~ 이러네욬ㅋㅋ
남편은 또 해죽거리면서 진짜? 아빠가 최고야? 이러니까
딸이 최고라는 말은 아껴뒀다 10년뒤에 해줄거라고 지켜보겠다네요ㅋㅋㅋㅋㅋ
어쩜 내배에서 이런 똑똑이가 나왔을까 싶어서 신기하고.. 다 키운것같고..ㅠㅠ 기분이 묘해요
남편이 며칠이나 갈지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이뻐요ㅋㅋ
밥도 안하고 국부터 끓이는 남편 보니.. 저는 쌀 씻으러갑니다.. 다들 좋은밤 되세요~
추추가)
찜닭시켜먹었습니다. 재첩 해감 7시간걸리는거 아셨나요 여러분. 새벽에 일어나서 해주겠다는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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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11살이고 맞벌이 부부입니다
둘다 6시에 퇴근하고 전 집에오는 길에 저녁에 먹을 장보고 집 오자마자 겉옷 벗어두고 요리했거든요
저도 제가 답답하고 멍청한거 알지만 그냥 에휴.. 피곤해 죽겠네 하면서 그냥 요리하고 설거지 했어요ㅠ 12년을..
남편은 그냥 소파에 드러누워서 티비보구요..
아이는 6시까지 태권도 학원에있다가 와서 저녁먹어요
무튼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려는데 딸이 엄마 내가할게~ 하더니 고사리같은 손으로 본인이 하는거에요 그래서 냄비는 제가 하고 나머지는 딸이 스스로 했요. 이걸 1주일동안 매일하길래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또 엄마 내가 설거지 할게~ 하길래 아이구 우리딸 착하다~ 했더니 아빠를 째려보는거에요ㅋㅋㅋ 그래서 애아빠가 응? 하니까 딸이 아빠는 뭐 느끼는거 없어?? 하면서 따지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애아빠가 아이구 우리딸 착해~우리딸 최고~ 하니까 허 참ㅋㅋ 하면서 콧방귀를 뀌더니 그게 다야?? 이러는거에요ㅋㅋ
저도 좀 어리둥절했죠.. 근데 딸이 엄마는 일하고 와서 또 일하는데 아빠는 왜 밥얻어먹고 티비봐?? 내일부터 11년동안은 아빠가 엄마처럼 밥하고 설거지해! 이러고 아빠한테 고무장갑 건네주더라고요ㅋㅋㅋ 그리고 저보고 엄마 우리 티비보자! 하고 저를 소파로 끌고가더라구요ㅋㅋㅋ 남편은 진짜 설거지하고ㅋㅋㅋ
제가 우리딸 왜이렇게 똑똑해? 엄마보다 낫다. 이랬더니 엄마는 바보 멍청이 라더라구요..ㅎㅎ
딸이보기에도 제가 한심했나 싶고..
무튼 오늘 갑자기 남편이 '아 오늘 저녁 뭐하지'이러면서 카톡왔는데 너무 웃겼어요ㅋㅋㅋㅋ ㅇㅇ이한테 또 혼날까봐 무섭다면서ㅋㅋㅋ
우리딸이 너무 똘똘고 예뻐서 글한번 써봤어요ㅋㅋ
딸에게 좋은 엄마의 본보기를 보여주지못한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하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