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짜증나는 회사네요

답답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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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정도 일하다가,

임신과 출산으로 2년가까이 쉬었어요.

외벌이로 살다보니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집에서 멀지않은 곳으로 헤드헌터의 소개로 취업을 했어요.

 

제가 애기엄마이기 때문에,

연차가 있는지,

연차 사용이 바쁠때아니면 자유로운지 확인 후 입사하였는데,

 

제가 제조업분야는 첨인지라,

제가 회사를 너무 쉽게 생각한건지 당황스럽네요..

 

첨에 면접 볼때 작은 회사라 제가 경영지원업무를 보지만 잡일이 많을거라고 했는데,

예를들면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사무실책상닦고 그정도라고 하셔서 흔쾌히 알겠다고 했었는데요.

 

1. 매일매일 출근 후 책상 닦기,

2. 손님오시면 차 대접하기 (유리커피잔)

3. 손님가시면 커피잔 닦기.

4. 매주 금요일 휴지통 비우기

5. 퇴근전 커피머신 닦기

 

이게 주 잡일인데 결정적으로 사무실탕비실, 화장실 그 어디에도 온수가 안나옵니다.

지금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하루에 평균 7,8명 많게는 20명 가까운 손님이 오시구요.

고무장갑을 끼고 설겆이를 해도 손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책상 닦으려면 __ 빨아야하는데 그땐 정말 답 없습니다.

 

온수기 20만원이면 다는데,

그것도 안해주는 치사한 회사네요...

진짜 제돈주고 달까도 생각했어요..

근데 매달 전기세까지 내라고할까봐 조용히 있습니다.

 

게다가,

연차

법적으로 1년미만자에 대해서 월차를 주고, 1년이상자에 대해서 15개의 연차가 부과되는데요.

2018년 부터 법개정으로 인해 2017년 5월 30일 이후 입사자들에 대해서는 2년간 최대 26개의 연차가 부과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원들에게 그걸 쉬쉬하라고 하세요.

나중에 누가 문제제기하면 그때 대응하면된다고....

 

여기는 나라에서 지정해놓은 빨간날을 회사 휴일로 지정 안해놨어요.

휴일로 지정해놓지 않은 공휴일과, 대체휴무, 그리고 제조업이기 때문에 여름휴가기간을 연차로 다 차감하면 1년동안 순수 쓸수 있는 연차는 5개이고

그마져도 못쓰게 하려고 하네요.

연차차감해서 쉬게...물론 우리나라 많은 작은회사들이 이런곳이 많은걸로 알고는 있었으나,

저는 지금까지 이런회사를 다녀본적이 없고, 헤드헌터에게 사기당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아기낳고 취업하려고 면접볼때

면접 많이도 봤지만

아기가 있기때문에 현재 모유수유 중이냐, 아기를 왜 엄마한테 맡기냐 등

사적으로도 치욕스러운 질문들 많이 받았고,

겨우 취직한거라 오래버티고 싶었는데...

 

너무 우울해요..

관두고 다시 열심히 구직활동하면 뽑아주는 곳이 있을까요?ㅠ

아직 이런 회사들에 다니시는 근로자분들 힘내세요ㅠㅠ

저도 예전회사들 다닐 때 불만이 항상 있었는데.

이런곳에 비하면 천국이라는걸 이제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