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조만간 퇴사라 뒷일 생각 안하고
시원하게 한마디 쏘아붙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ㅜㅜㅜㅜㅜ
욕은 말구여..
21살 항공과 다니는 제 동생이 어제 퇴근시간에
회사 근처에 왔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한테 어쩌다보니 인사를 시키긴 했어요
동생이랑 회사 앞에서 만나서 집가려는데 회사 사람들이 먼저 아는체를 해서..
인사를 시켰는데 그때 팀장이 뭔가 쳐다보는 눈빛이 좀 구리긴 했거든요 동생도 저 사람 왜 자기를 저렇게 쳐다보냐고 기분 나쁘다 그랬고요
무시하자 싶었는데 오늘 바로 저한테 와서 동생이 참 미인이다
어떻게 저렇게 길쭉길쭉한데 얼굴은 조막만하고 예쁘냐
연예인인줄 알았다
다른 분들도 한마디씩 하시길래 언니로써 어깨가 으쓱하긴 했어요
내동생 예쁘다는데 안좋아할 언니가 어딨겠어요
거기서 끝났으면 저도 좋은 기분으로 감사합니다 하면 됐는데
팀장이 저 따로 불러내더니 동생 남친 있어? 하길래
뭔가 쎄해서 잘 모르겠다고 요즘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도
사실 힘들다고 방어했어요
그랬더니 "내가 들이대면 너무 주책인가? 말한번 해봐줄수 없겠지?" 하더라구요
제가 일부러 이해 못하는척 "네??아휴 제동생 17학번인데요~농담도~" 했더니 어색하게 따라 웃으면서 안되겠지? 만 반복하더라구요 (팀장은 06학번 ㅡㅡ)
모르는척 다시 들어와서 일하는데 퇴근때도 계속 그러더라구요
내가 나이가 좀 있어서 좀 그런가? 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그냥 맛있는것도 사주고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친구 먹고 그런다는데 그래도 좀 그렇지?
계속 그러길래 저도 슬슬 짜증나서 말을 다른데로 돌리면서 여직원한테 "요즘 항공과 남자애들 참 잘생겼더라구요"
했더니 뒤에서 듣고는 지나가면서 그래 잘생겼긴 한데 애들은 경제력이 없으니까~ 그러더라구요
못들은척 하고 퇴근 했는데 불쾌해 죽을거 같아요
어차피 이번달말까지만 하고 퇴사할건데
내일 가서 욕이라도 한바가지 하고 싶어요..맘같아선 휴...
그치만 욕은 좀 그렇고..
은근하게 한방 먹여서 정신 차리게 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하하호호 웃으면서 한방 먹이는 그런 말 없을까요
팀장 혼자만 기분 나쁘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런 멘트였으면 좋겠어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