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한땐

ㅇㅇ2018.12.14
조회414
너도 한땐 나를 좋아했는데
나를 몰래 바라보고 나를 따라오고 내게 말걸고
반갑게 인사하고 매일 끝날때 기다려주고 커피숍가자고하고 도와달라하고 질투하고 칭찬해주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문 끝까지 잡아주고 내가 목표하는 곳 너도 목표로잡고 바래다주고 똑바로쳐다보지 못해서 등돌려 얘기하고 응원하고 연락준다하고 내가 자주 지나다니는 곳 듣고 그곳으로 다니고
난 니가 날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그냥 내친구가 자꾸 아니래 그리고 난 연애에 서툴렀고 우린 사랑보다 중요한 다른게 있었고 난 너보다 잘나지못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널 포기했었어 그냥 친구로 대하고 철벽도 쳤네 사실 그때까지도 네 맘 잘몰랐어 원래 그런앤가 보다하는 마음도 있었고
근데 내가 네 제안을 거절한이후로,또 내가 피하기위해 먼곳으로 갔다고 말한이후로 또 그밖의 여러 이유로 넌 날 서서히 마음 속에서 지웠나봐 나도 바보같았어 왜 그랬는지 왜 철벽치는지도 나도 모르겠다 그냥 남자랑 친해지는게 너무 두려웠던듯해 그 이후로 너는 완전 반대의 행동을 하더라
인사도 먼저 안하려고하고 만나도 무표정에 차가운 말투 만나면 자리를 피하려하고 말도 안걸고 제안도 안하고 그여자애랑 더 친해지고 나랑 얘기할때도 그여자애얘기가 나오네 같이 내려가던 엘리베이터는 이제 너는 항상 30분먼저 내려가고
니가 나한테 친절할땐 몰랐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니가 180도변했을때 그때서야 깨달았어 넌 나를 좋아했었구나
근데 잘난 너는 나랑 어울리지않았던것같아 그냥 그걸 위안삼으려해 어짜피 맞지않는사이였어 그냥 사랑을 배우게 해줘서 고마워 적어도 다음사람한텐 그렇게까지 바보같이 밀어내진않을거니까 그리고 내 느낌을 믿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그 여자애랑은 잘되지않았으면 좋겠어 잘되면 그여자애가 나한테했던말이 모두 거짓이 가식이 모순이 되니까 내가 너무 비참해질것같아
행복하길바래 이미 충분히 행복할테지만..내가 비오는 날 너에게 본의아니게 줬던 상처보다 난 더 아프니까 날 미워하진말고..뭐 이젠 우습겠지 내가 매달리는 꼴이니까..쨋든 나도 널 좋아했다 관심없어서 밀어낸게 아니였어 친구로서의 느낌만은 아니였어 그냥 모든게 서툴렀고 상황이 어려웠고 네가 너무 잘나다고 여겨져 내가 물러난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