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로 서운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ㅇㅇ2018.12.14
조회11,478

제목 그대로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평범한 16세 여중생 입니다.

저는 반에서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많아요. 초반에 7명이서 다니다가 두명이서 다니던 친구 중 한명이 너희랑 같이 다녀도 되냐 해서 그래도 된다고 했어요. (그 친구는 작년에 저랑 같은 반이어서 친분이 약간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한테 물어본 친구를 a, a와 같이 다니던 친구를 b라고 할게요.

보통 학교에서 여자애들끼리 몇명씩 무리 지어서 다닌다면 그 중에서도 특히 친한 친구 둘이서 많이 다니고 그러잖아요. 저도 그렇게 다니다가 친한 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를 c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문제는 학기 초부터 있었어요. A가 저와 c가 가장 친하단 것, c도 저와 가장 친하단 것을 알면서도 계속 저희 둘 사이를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를 들자면 저희가 수요일날에 한교시를 빠져서 창체를 하는데 그때는 의자로 원을 만들어서 앉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과 다같이 앉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리는 (다른친구들) a-저-c (다른 친구들) 이렇게 앉은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학기 초에 a와 c가 저를 통해 친하게 지내면서 c가 저를 약간 신경쓰지 않았던 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앉으면 저랑 대화를 나눌수 있을 거 같아 딱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a는 저와 c가 얘기를 하고 있는 중 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c에게 대화를 걸었습니다. 저는 그때 c가 저와 대화를 하고 있었으니 잠깐만 기다려달라 이런 식으로 a에게 말을 전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C는 a가 말을 걸자마자 저와 하던 대화를 갑자기 중단하고 a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A와 c둘이서 저를 중간에 두고서는,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저는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둘이서만 아는 그런 이야기를 계속 했습니다. 차라리 내가 아는 얘기를 한다면 어떻게든 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계속 눈치를 보는데도 둘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러고선 중간에 앉은 저를 보며 a가 이건 또 뭐야 라며 충분히 기분 나쁠 만한 발언을 여러번 하였고, 제가 심심해져 a옆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 대화를 시도 하려할때 a가 너는 또 뭐하냐~ 라며 한숨을 쉬고 째려보았습니다. 이 때부터 기분이 나쁘기 시작했지만 한번쯤은 그럴 수 있단 생각으로, 아직 친해지지 않은 사이인데 벌써부터 그런 얘기를 함으로써 사이를 틀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 하나만 있으면 저는 여기에 쓸 생각도 못했을 거에요.

체육시간에 선생님께서 자유시간을 주셨을 때도 저와 c의 대화에 a가 갑자기 껴서 저는 아예 무시 당하고 무안해서 그 자리에서 빠져 나간 적도 한 두번이 아닙니다. A와 c가 얘기 하는 곳에 어떻게든 끼려 여러번 얘기를 했지만 모두 무시 당했고 그 둘의 대화에 b가 꼈을때는 잘만 대화를 하더군요.

혹시 너와 c가 맞지 않아서 그러는거 아니냐 하실까봐 미리 써두는데 저와 c는 같은 취향과 취미로 친해진 사이입니다. 저와 맞는게 많았으면 많았지 a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그 둘에게 무시된게 무안해서 자리를 뜰 때도 너 어디가냐란 말 또한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또한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c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a가 와서는 c에게만 자신이 듣고 있던 이어폰을 끼워주며 둘이서만 대화를 했습니다. 이건 딱봐도 너무한거 아닌가요?? 둘이서 하는 대화는 옆에서 들을 수라도 있지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악은 엿들을 수도 없습니다. 이거 잘못된거 아니냐 서운하다 라고 c에게 말하니까 이게 뭐가 서운하냐며 오히려 너가 예민한거라고 했습니다. 이 때도 기분이 상했었죠.

그 후 c와 대화를 하여 이렇게 발생하는 문제들이 훨씬 적어졌고 내심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서운했던 일이 있습니다. 아래에 서술할 내용이니 조금만 더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이번 주 월부터 목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어느 역에서 만나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보며 쉬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c와 갔고 a는 b와 함께 갔습니다.

첫날에 저와 c가 약속시간을 잘못 잡아서 약속장소에 늦었는데, a와 b가 저희 에게 너희 왜이리 늦냐며 연락을 했습니다. 근데 a와 b 둘 다 c에게만 전화나 카톡을 하며 저에겐 단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c에게 걔네 둘은 왜 너에게만 연락을 하고 나에겐 한번도 하지 않는 걸까 라며 물어보았는데 c는 그냥 그 둘이 자신과 더 친한것 뿐이라며 저를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하더군요. 저는 충분히 기분 나쁘고 서운해 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한 번 그러고 나서 당일날 종례를 하고 해산 한 후 집에가기 위해 지하철을 탈 때 자리가 딱 두 개 있었는데 (마주보는 자리. 중간에 통로를 두고 있음) 저와 c가 구두를 신고 있던 지라 저희 둘이 양해를 구하고 앉았습니다 . 그렇게 가려 하는데 a와 b 둘이서 c쪽에만 가서 즐겁게 셋이서 대화를 하는 중 저에게는 한번도 말을 걸지 않는 것을 떠나 전혀 신경쓰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 취급을 당한 듯 했습니다.

그걸 눈치챈 c가 너희 ㅇㅇ이(저) 한테도 가봐라 하니 둘이서 대놓고 싫다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애초에 a와 b,c 와 다니면 저는 눈치를 보는 입장이 돼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가려고 기다릴 때 c가 빨리 오라 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가게 된 것이였습니다.

이런것에 서운하고 기분이 나쁜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 건가요?? 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