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랬는데''

넋두리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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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피곤해서 쇼파나 방바닥에서 잠이 들면 
배게를 가져다 누이고
추울까봐 이불을 덥히고

그모습이 너무 안스럽고 예뻐보여서 
나도 그옆에 누어
한참을 그냥 네 얼굴을 바라 본다 

가만히 감은 너의 눈을 보고 
천천히 아래로 너의 코를 보면서 
오똑하지 않지만 그 선이 어찌나 이쁘던지 
가만히 너의 얼굴을 보다 입술에 멈춘다 

뽀뽀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
혹시나 깰까 가볍게 이마에만 뽀뽀를 한다 

얼굴을 계속 바라보다
갑자기 끓어 오르는 감정을 못이겨 
더 많은 진도를 나갈까봐
가만히 눈을 감고 
너무 좋은 감정을 누르기 위해
너를 가만히 껴 안는다 

그 느낌도 그 상황도 그 감정도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난다 
하지만 내 웃음 소리에 깰까봐 
가만히 미소만 지은다 

그게 네가 가만히 잠이 들었을때
찰라에 내가 가졌던 감정이야

네가 웃을 때 마다 느꼈던 행복이
더할나위 없은 나의 행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