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억울한거

ㅇㅇ2018.12.15
조회915

일단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어서...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글 씁니다..
아직도 손이 떨리고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머리에 생각 나는걸 그대로 쓴거라 글이 약간 어설플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ㅠㅠ



다른건 몰라도
남자랑 여자 힘 차이는 너무 억울해

나랑 친오빠랑 말로 싸우다가 감정 복받쳐오르면 오빠는 욕하다가 바로 주먹 나오는건 기본이야
맨날 말다툼 하다가 오빠가 고집이 세서 자기 뜻대로 안되면 맞짱 뜰래? 로 시작하는게 진짜... 어쩔줄 모르겟더라
내가 남자였으면 맞써 싸우기라도 했지 난 뭐 힘이 안되니 기껏해서 할 수 있는게 손톱으로 할퀴거나 도구로 위협하거나 정말 살고 싶어서 오빠 급소 노리는거밖에 없어

그렇게 맞다가 온몸에 힘 다빠져서 오빠한테 질질 끌려갈때 남자와 여자의 힘 차이는 정말 어쩔 수 없다는걸 제대로 느껴지더라

요새는 오빠가 자취하니까 딱히 마찰이 없었고 오빠가 마지막으로 때린게 작년 여름이였는데 그때 멍자국 가리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 (참고로 팔 양쪽에 멍이 났는데 오빠가 팔 잡고 있던것만으로 멍이 든거야..)

작년 여름 이때 싸운 이후로 원래도 두러웠는데 맞는거에 대해 극로도 두러워져서 싸우기 싫어졌어 애초에 덤비지도 않았지

그리고 이때는 둘다 고등학생이라 그럴 수 있다해도



지금은 오빠는 성인인데 아직도 말싸움하다가 뭐만하면 싸울래? 하는건 바뀌지 않았더라

마주보고 말하진 않았고 문자로 다툼이 있었는데 말싸움 하는 것만으로도 난 또 몸이 다 떨리더라
오빠가 방에서 나와서 얘기하라니까 난 또 말싸움에서 몸싸움으로 번질까봐 무서워서 문자로만 대화하고 오빠가 진짜 말도 안되는 논리로 밀어붙이길래 다른 욕은 하나도 안쓰고 "내가 병1신도 아니고 그럴거같아?" 이 한마디 했다고 자기한테 싸가지없게 욕썼냐고 긴 장문으로 온갖 욕설을 하고 마지막에 죽여버리겠다고 방에서 나오라고 하는거 진짜 무섭더라 순간 너무 무서운데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경찰서에 신고밖에 생각이 안나고... 진짜 너무 무섭더라 지금 아빠랑 따로 사는데 아빠 오늘 생신이시라 오빠가 또 때릴려고 한다고 말하기 죄송하고 애초에 아빠한테 얘기해봤자 아빠는 얘기로 잘 풀어보라고만 하고 오빠는 그거 듣고 또 아빠한테 일렀냐고 욕하면서 때리고

엄마랑 할머니는 오빠 좋아하니까 오빠편 들고 ㅋ..



오빠 체격이 아빠보다 커서 저번에는 아빠랑 말싸움하다가 아빠 밀치면서 싸울려고 하는거보고 소름돋더라




체격도 별로 안 차이나면 몰라 오빠랑 나랑 20cm 넘게 차이나고 오빠는 취미로 축구도 해서 체격도 좋아
나름 배려하는건지 발로는 잘 안때리는데 저번에 발로 맞아봤을때 말도 안나올만큼 아프더라



진짜 억울해

나 진짜 찌질한거 아는데 아까 진짜 미칠거같아서 순간적으로 오빠 여자친구한테도 말하고 싶었어

얘 성격 이런거 아냐고

물론 자기 여친한테는 한없이 잘해주겠지
여친 매번 생기는거 보면 그러는거같긴하더라

근데 얘는 결혼해서 이 성격이 나오면 여자가 진짜 불쌍할거같아
어차피 오빠인생이니 쓸데없는 걱정인거같기도한데

진짜 매번 이러는거 무서워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고 뭐하면 힘으로 끝낼려고 하고

무서워 이 말밖에 안나와
아까 왔던 죽여버린다던 문자만 봐도 눈물이 저절로 나와



원래는 이런거에 잘 안우는데..
울음을 못 그치겠어..





주변에 자기 오빠나 남매끼리 친한 친구보면 너무 부러워
자기 오빠랑 동생이랑 노래방도 가고 학교도 같이 가고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
초등학교때는 성격 괜찮았는데 중학교때 나쁜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런가

모르겠어... 그냥 오빠랑 연 끊고 싶다 최대한 안 마주치고싶어





혼자 주저리 주저리 써서 어...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네요

힘으로 여자는 남자 못 이기니
남자든 여자든 폭력은 쓰지말아요.. 제발

아무리 화가 나도 폭력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