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첫사랑이 아니란게

2018.12.16
조회220
문득 가끔, 아니 자주 생각이 들어. 그때의 넌 내게 진심이었을까? 지금은 식어버렸다해도 그때의 넌 나처럼 뜨거웠을까? 대답을 듣고싶지만 그 대답을 듣고도 내가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너는 날 수없이 흔들었고 나는 너가 흔들면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였어. 너한테는 한없이 을이었던 나야. 알지?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순간이 너무 힘들지만 이제는 정리해야한단 걸 알아. 우리 이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기로 하자. 몇 년 만에 되게 큰 사랑을 만난 것에 감사하며 살게.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본게 오랜만이라 내가 많이 서툴렀을 수도 있어.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 주고했지만 우리 그냥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 네가 말했든 난 이제 너의 군대를 기다리지도,너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도 없을테지만 분명 좋은 사람이 그 자리 대신해주겠지. 내가 너한테 최선을 다한 만큼 너의 기억 속에서 날 아예 지워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남자들은 첫사랑 잘 못잊는다던데 내가 너의 첫사랑이 아니라 많이 아쉽다. 금방 잊혀질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 짠해. 

너가 헤어지고 나서 내게 했던 말처럼 나도 널 좋아했고,
사랑했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사할게,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