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합니다.

himdlda2018.12.17
조회623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 가라앉을런지..
또 조언도 구하고자 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다른데로 글 옮기거나 기사화하진 말아 주세요. 제 글이 여기저기 떠돌면 마음이 힘들거 같아요.
저는 결혼 9년차 두살 아이가 한명 있는 40대 여자입니다. 결혼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말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아기가 어려 주로 인터넷으로 장을 보고 있습니다. 저녁에 아기에게는 소고기 야채죽, 남편에게는 소고기 볶음을 해주기 위해 고기를 시켰고 7시 40분에 배달 받았습니다. 고기가 오면 바로 만들 수 있게 야채등 다른 준비는 된 상태 였구요.
조리를 해야하는데 감기걸려 몸이 안좋은 아기가 칭얼거리며 매달려 남편에게 아기를 돌봐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화장실 갈 때 밥먹을때 심지어 자면서도 인터넷 방송을 틀어놓고 한시도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그만보고 아기랑 좀 놀아달라고 했더니 5분 정도 놀아주는척 하고 다시 핸드폰 하더라구요.
화가 났지만 참고 음식을 만들다가 8시에 잠깐 베란다에 물건 꺼내러 나갔는데 아기가 따라 나오더라구요.
아기가 요즘 베란다에 나가서 문 닫고 두드리는 놀이에 한참 빠져있거든요. 좀 춥긴 했지만 심심해서 그런가보다 안쓰러워서 1분만 놀게 해줘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때 핸드폰 하던 남편이 베란다에 있는 아기를 보더니 감기 걸렸는데 왜 저기 있냐며 소리를 지르며 도대체 밥을 몇시간을 하냐며 화를 내길래 그러면 데리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같이 나간 니가 데려와야지 왜 자기가 데려오냐며 난리를 치길래 저도 화가 나서 같이 소리지르고 싸웠습니다. 7시 40분에 배달와서 지금 8시로 20분 지났는데 내가 무슨 몇시간을 밥을했냐고 핸드폰 보면서 아기 방치한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렀더니
남편이 아기의자에 달린 식판 무거운걸 음식만들고 있는 제 등에 던져 제가 맞았고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핸드폰을 빼앗아 갔습니다. 평소 폭력적인 행동이 있어 참다참다 7개월전에 가정폭력 신고 했었고 그 후 잠잠했구요.
폭행으로 멍든 증거 사진 있구요.
제가 계속 경찰에 신고하게 핸드폰 달라고 요구하자 황당하게도 남편이 112에 아동학대로 애엄마를 신고한다고 전화를 하였고
내가 무슨 아동학대를 했냐고 묻자 감기 걸린 애를 베란다에 뒀으니 아동학대 랍니다.
경찰관이 왔길래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저보고 남편 처벌하기 원하면 진술서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남편이 왜 자기 한테는 진술서 쓰라고 말 안하냐며 종이를 달라고 하며 아동학대로 고소한답니다.
경찰이 그러면 둘 다 형사입건 되는거라며 직장에도 통보가 된다고 설명하는데 진짜 가슴이 꽉 막히고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나서
아동학대는 허위신고고 가정폭력 피해자 인데 왜 내가 이런 피해를 봐야하는지 묻자 어쩔수 없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아기가 태어나서 단 한번도 목욕시켜본적도 잠을 재워본적도 없고 기저귀도 못 갈아주는 남편이 저를 아동학대로 신고 한다는데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합니다. 우리나라 법이 정말 그런가요?
앞으로 남편이 폭력을 행사해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전 신고도 못하나요? 정말 눈물만 납니다.
남편이 경찰한테 자기가 남들처럼 막 폭력을 행사한것도 아니고 기껏 다리랑 주먹으로 몇대 때린건데 저번에 경찰에 신고해서 억울하다고 그게 무슨 가정폭력이냐고 말하는데 기가막혔습니다.
그동안 수도없이 이혼하고 싶었는데 이혼하느니 제 친정가족까지 다 죽이겠다고 협박 당했습니다. 저 이혼소송 해서 아기 친권 양육권 다 가져오고 싶은데 또, 제가 이길 확률도 높구요. 연봉도 남편 2배고 아기 같이 돌봐줄 친정부모님도 계시고요.
근데 남편이 양육권 소송에서 지면 그냥 다 죽이면 된답니다.
어떻게 해야 슬기롭게 대처 할 수 있을까요?
진짜 눈물만 나요.
결혼전에 자기는 욕도 한번 안해봤다며 완전 순둥이 인척 다 저한테 맞춰주고 철저히 속였어요.
저 직장에서 승진 앞두고 있어서 결국 진술서는 서로 안쓰는걸로 하고 경찰관이 돌아갔구요.
경찰 가지마자 남편이 배고프다며 밥 차려달라하는데 소름끼치고 사이코라고 확신이 들었어요. 밥 반찬 다 있으니 알아서 먹으라고 냅뒀더니 배고프다고 밥차려달란 말만 반복하고 못들은척했더니 자존심인지 결국 굶네요.